삼바는 패스했는데...알보젠, '아바스틴' 특허공략한 사연
- 김진구
- 2021-08-13 06: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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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로슈와 특허합의…삼성에피스, 미국소송 중
- 알보젠,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국내 진출 사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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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먼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허가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화이자의 경우 로슈와의 글로벌 합의를 통해 특허를 우회하는 전략을 펼치는 반면, 알보젠은 특허 무효화를 통한 정공법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알보젠코리아는 최근 아바스틴 용토특허 2건에 대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이는 알보젠 본사 차원의 결정이었다는 게 알보젠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알보젠코리아 관게자는 "한국에서 알보젠코리아의 이름으로 심판을 청구하긴 했지만, 본사의 결정이었다"며 "국내에 아바스틴 특허가 살아있는 만큼, 관련 제품을 출시하려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역시 알보젠 본사 차원에서 국내외 출시를 계획 중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알보젠 본사 역시 바이오시밀러를 직접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업체의 제품을 도입하려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 아바스틴 특허와 관련한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국화이자제약이 각각 '온베브지'와 '자이라베브'를 허가받았지만, 관련 분쟁은 없었다.
업체별로 특허 전략상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화이자의 경우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로슈와 합의를 통해 특허 이슈를 해결했다. 합의에 성공한 화이자는 지난해 초 미국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다. 국내에선 정식 출시 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특허분쟁을 진행 중이다. 아바스틴 특허권자인 로슈의 계열사 제넨텍은 지난해 중순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아바스틴 주요 특허 14건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시장 진출 시기를 늦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서도 제넨텍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사례에서 이같은 전략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시장 출시시기를 조율한 바 있다. 당시 제넨텍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특허소송을 제기하고,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합의를 통해 발매시기를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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