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외래 처방시장 선두 질주...대웅바이오 껑충
- 천승현
- 2025-07-16 06: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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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외래 처방실적 순위...한미, 8년 연속 선두 예약
- 유한양행·종근당·대웅제약, 자체개발 의약품 약진
- 대웅바이오, 처방액 15% 성장...대원제약, 감기약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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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복합신약의 고공행진을 발판으로 외래 처방시장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제약사 최초로 상반기에만 외래 처방실적 5000억원을 넘어서며 8년 연속 1위를 예약했다.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자체개발 의약품의 약진으로 동반 성장했다. 대웅바이오는 제네릭 사업 호조로 고성장을 나타냈다.
1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5004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4814억원보다 4.0% 증가하며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국내외 제약사 중 상반기 외래 처방실적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한미약품이 처음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선두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의 상반기 처방액은 2위 종근당과의 격차가 1261억원으로 1년 전 1197억원보다 64억원 벌어지며 8년 연속 선두를 예약했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상반기 처방금액이 1103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로수젯은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543억원, 560억원의 처방액으로 전체 의약품 중 외래 처방금액 선두를 기록 중이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데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처방현장에서 수요가 치솟고 있다.
로수젯은 작년 1분기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처음으로 외래 처방시장 전체 선두에 올랐고 6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로수젯은 지난해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최초로 연간 처방액 2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에만 1000억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2000억원 돌파를 예약했다. 로수젯은 작년 2분기 처방액 511억원을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500억원대를 형성했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상반기 처방액이 449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다. 아모잘탄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플러스는 6월 누적 처방액이 전년보다 1.5% 감소한 155원을 기록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엑스큐의 상반기 처방 실적은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21.0% 확대됐다. 2021년 출시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처방 시장에서 동반 선전했다.
종근당은 상반기 외래 처방액이 3743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하며 2위에 자리했다. 종근당은 지난 2018년부터 7년 연속 한미약품에 이어 처방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종근당의 복합신약 텔미누보는 상반기에만 전년보다 9.8% 증가한 304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은 6월까지 처방액이 전년보다 2.3% 증가한 599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원외 처방액이 3068억원으로 전년대비 3.0% 늘었다. 신약 펙수클루가 높은 성장률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펙수클루는 상반기 처방금액이 43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다. 지난 1분기 처방액이 214억원으러 전년대비 26.3% 늘었고 2분기에는 217억원으로 19.0% 증가했다. 2022년 7월 발매된 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유한양행은 6월 누적 처방액이 2847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항암신약 렉라자의 외래 처방금액이 수직상승했다. 렉라자는 상반기 외래 처방금액이 3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8% 증가했다. 렉라자는 1분기 176억원으로 전년대비 96.2% 확대됐고 2분기에는 206억원으로 91.7% 치솟았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지난해부터 렉라자가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외래 처방도 급증했다.
대웅바이오는 상반기 외래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14.7% 증가한 2467억원을 기록했다. 처방액 상위권 제약사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글리아타민은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4.5% 증가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효능 논란에 이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 악재를 겪고 있는데도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강세를 이어갔다. 뇌기능개선제 베아셉트는 상반기 처방금액이 170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확대됐다. 베아셉트는 도네페질 성분 아리셉트의 제네릭 제품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대원제약은 6월 누적 처방실적이 2397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 감기약 코대원에스가 전년보다 8.4% 증가한 37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HK이노엔, 비아트리스, 베링거인겔하임은 상반기 원외 처방금액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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