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테이진, 섬마을 의료소모품 드론배송…20분→3분
- 황병우 기자
- 2026-09-29 09:31:2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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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학림도 인공호흡기 환자에 호흡회로·필터 전달
- 선박 대비 배송시간 85% 단축…하루 4회 운항 제약 보완
- 연내 월 1회 정기배송 전환…내년 전남 도서지역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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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경남 통영시와 협력해 도서지역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에게 의료기기 소모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연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여객선 운항시간과 기상 상황에 따라 의료기기 소모품 공급에 제약을 받는 섬 지역 환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배송시간과 안전성 등을 검증한 뒤 연내 정기배송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시연에서는 통영시 산양읍 달아항에서 출발한 드론이 인공호흡기 호흡회로와 필터 등 약 500g의 소모품을 싣고 직선거리 약 3km 떨어진 학림도로 이동했다.
드론은 이륙 약 3분 만에 학림도 착륙지점에 도착했고, 현지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가 직접 물품을 수령했다.
학림도는 달아항에서 선박으로 약 20분이 걸리는 지역이다. 이번 드론 배송을 활용하면서 이동시간은 기존 선박 대비 약 85% 단축됐다.
특히 학림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하루 4차례만 운항해 의료기기 소모품 공급이나 기기 점검 일정을 선박 시간에 맞춰야 했다. 기상 악화로 결항할 경우 공급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었다.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에게 호흡회로와 필터 등은 적정 시기에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인 만큼, 회사는 드론 배송을 활용하면 선박 운항 일정에 따른 제약을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이번 시연에서 확보한 배송시간과 포장 안전성, 환자 수령 편의성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연내 월 1회 정기배송 전환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지자체와 드론 운영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남 완도와 진도 등 현재 드론 배송 노선이 없는 도서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의료기기 방문 점검은 유지해 드론 배송과 병행한다.
이번 시연에는 통영시가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통해 운영 중인 K-드론배송 노선이 활용됐다. 통영시는 2024년부터 한산도와 산양 권역 등 16개 섬마을을 대상으로 드론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3년 연속 사업에 선정됐다.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산소발생기와 휴대용 산소발생기, 인공호흡기, 양압기 등 재택 호흡기 의료기기의 임대와 방문 관리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서비스망에 드론 배송을 접목해 도서지역 환자 대상 소모품 공급 방식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유원상 유유테이진메디케어 대표는 "도서지역에 계신 환자분들도 도심과 같은 속도로 필요한 소모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드론 배송을 도서지역 재택 환자 케어의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수만 통영시 정보통신과 주무관은 "음식·생활용품 위주였던 도서지역 드론 배송이 재택 환자의 의료기기 소모품으로 영역을 넓힌 사례"라며 "K-드론배송이 도서지역 주민의 일상 편의를 넘어 의료복지 영역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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