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매출 창립 첫 2000억 돌파…CNS 90% 성장
- 최다은 기자
- 2026-02-10 1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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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익 141억, 전년비 775%↑…흑자 구조 본격화
- 콘테라파마 2상 준비·룬드벡 협력…글로벌 CNS 파이프라인 가속
- 유니온제약 300억 인수·안산공장 자동화…생산능력 3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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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부광약품이 매출 2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주력 CNS 사업이 90%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자회사 성과도 더해지며 수익 구조가 반등했다. 회사는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치료제 2상 진입과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부광약품은 9일 실적 발표 및 R&D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0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775.2%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고, 영업이익은 1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덱시드’와 ‘치옥타시드’가 전년 대비 4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가 가세한 중추신경계(CNS)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90% 성장하며 시장 평균 성장률(7.4%)을 크게 웃돌았다. 부광약품은 라투다의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주요우울장애(MDD)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한 임상 3상 신청을 진행 중이다.
라투다는 조현병과 양극성장애 우울증 적응증을 기반으로 국내 처방 시장을 확대해왔다. 향후 MDD 적응증이 추가될 경우 성장 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덱시드와 치옥타시드를 중심으로 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제품군이 2025년 연간 매출 성장률 43%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의 시장 안착과 조기 매출 실현에 힘입어 CNS 전략 제품군은 전년 대비 9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 부문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이 2014년 인수한 CNS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텍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CP-012’의 임상 1b상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다. 현재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 신청 준비가 진행 중이며, 상반기 제출 후 하반기 환자 투약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기간은 약 2년으로 예상된다. CP-107, CP-108 등 후속 파이프라인 역시 적응증 확장과 기초 연구가 병행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Lundbeck)과 RNA 신약 공동연구 협력도 진행 중이다. 업프론트 수령과 함께 타깃별 연구비, 단계별 마일스톤, 매출 연동 로열티 구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룬드벡과의 계약 체결 이후 콘테라파마의 RNA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음 달 말 일본 출장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두 곳과 미팅을 진행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지난달 한국유니온제약의 최종 인수자로 선정돼 회생 절차에 따라 인수를 진행 중이다. 인수 금액은 약 300억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4월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항생제와 액상 주사제 생산 시설을 확보하게 되며, 전체 생산 능력은 약 30% 확대될 전망이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이후 자사 영업조직을 활용한 코프로모션과 위탁생산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올해 안에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과거 높은 영업대행업체(CSO) 수수료율과 공장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이 악화된 바 있다. 부광약품은 자사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CSO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세파계 항생제 생산을 강화해 수익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893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한국유니온제약 인수에 투입하고, 약 300억원은 안산공장 자동화 등 생산 역량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잔여 자금 270억원은 자체 신약 개발과 파이프라인 도입 등 R&D 투자에 활용한다.
이 대표는 “확보한 자금 중 300억원은 유니온제약 인수에, 약 300억원은 향후 3년간 안산공장 물류 자동화와 제조공정 고도화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270억원은 신약 개발과 제제 연구, 신약 도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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