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유럽 이어 호주까지…K-보툴리눔 글로벌 진출 확대
- 황진중
- 2023-01-26 12:12:2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대웅 나보타 지난해 3Q 누적 수출 846억원...휴젤 497억원
- 메디톡스 두바이에 톡신 완제품 공장 건설로 거점 확보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대웅제약 '나보타' 수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나보타는 지난해 누적 수출액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에 이어 '보툴렉스'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메디톡스는 중동과 유럽 등을 공략할 거점으로 두바이에 보툴리눔 톡신 생산 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도 순항 중이다.
◆대웅 나보타 호주 진출 성공...수출 부문 고성장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수출명 누시바)가 최근 호주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대웅제약 나보타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호주 현지 유통과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나보타는 누시바라는 이름으로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호주에 출시될 전망이다.
호주는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10위권 안에 드는 대형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비외과적 시술 중 보툴리눔 톡신 비중이 41%를 차지하고 있다. 1인당 시술 비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이번에 호주에서 나보타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전 세계 61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했다. 향후 100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 영국에 나보타를 출시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에 진출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나보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미용성형 시장이 발달한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도 고순도 톡신 장점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시장성이 높은 유럽 국가들에 진출하고 해외 의료진 대상 마케팅과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해외 매출과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보타는 미용 분야 뿐만 아니라 치료 분야로도 적응증을 넓힐 전망이다. 대웅제약 치료 분야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는 지난해 9월 경부근긴장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상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만성·삽화성 편두통 적응증 2상 탑라인 결과는 올해 3분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젤 보툴렉스 글로벌 진출 확대 가속화
휴젤은 지난해 영국 등 유럽 주요 11개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영국은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 중 가장 큰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영국 미용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12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오는 2025년까지 1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술 경험률은 7~10%에 이른다. 유럽에서 시술이 가장 활성화된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 파트너사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크로마다. 캐나다 마케팅은 휴젤 에스테틱스 캐나다가 담당하고 있다. 이는 휴젤 미국 법인 휴젤 아메리카의 자회사다. 휴젤 아메리카는 크로마 캐나다를 인수해 휴젤 에스테틱스 캐나다로 재편했다.
보툴렉스는 지난 2020년 국산 보툴리눔 톡신 중 최초로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중국 사환제약이 5년간 현지 시장 유통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현지 법인도 구축했다.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법인 내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해 중국 의료인에게 보툴리눔 톡신 학술 교육과 에스테틱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보툴렉스는 브라질과 대만, 태국 등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휴젤이 세운 목표 매출 대비 초과 매출액을 달성했다. 휴젤은 현지에서 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현지 주요 의료인(KOL)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 교육을 제공하는 '레티보 아카데미'를 활용해 의료인 대상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휴젤은 세계 최대 규모 보툴리눔 톡신 시장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완요구서한을 받은 후 보툴렉스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 서류 제출 후 허가 획득까지 6개월가량이 소요되는 만큼 오는 4월 중 미국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영업과 마케팅 등은 휴젤 아메리카가 담당할 전망이다.
◆메디톡스 중동 생산거점 구축...무슬림 시장·유럽 진출 교두보
메디톡스는 대만과 멕시코,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개국에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를 수출하고 있다. 두바이에 생산시설을 건립해 중동과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두바이 보툴리눔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은 국내사가 해외에 보툴리눔 톡신 생산시설을 구축한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메디톡스는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할랄 인증도 확보해 전 세계 무슬림 시장과 중동, 유럽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메디톡스는 두바이 보툴리눔 톡신 완제품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두바이 국영 기업 테콤 그룹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했고 논의를 마무리할 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메디톡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임상 3상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올해 FDA에 품목허가신청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도 순항 중이다. 메디톡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뉴럭스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5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신청을 완료했다. 뉴럭스는 개선된 최신 공정을 적용해 불순물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낮춘 제품이다. 균주 배양 과정에서 비동물성 배지를 사용하고 화학물질 처리 과정을 원천 배제해 독소 단백질의 변형을 최소화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으로 안정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관련기사
-
대웅제약, 보툴리눔제제 '나보타' 호주 허가...61개국 진출
2023-01-25 10:31:04
-
휴젤, 톡신 초일류기업 도전…글로벌 79개국 진출 목표
2023-01-20 06:00:25
-
휴젤 '레티보', 中 정품 인증 활동 진행…외형 확대
2023-01-04 09:45:35
-
메디톡스코리아 "신규 보툴리눔톡신 '뉴럭스' 허가신청"
2022-05-31 15:07:30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2"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3[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4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5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6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7[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8"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 이제는 장기 예후 논할 시점"
- 9희귀약 '제이퍼카-빌베이' 약평위 문턱 넘은 비결은?
- 10약사회, 청년약사들과 타운홀 미팅...무슨 이야기 오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