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사칭 사기꾼 출몰…약국가 '비상'
- 강신국
- 2004-04-08 06:40:3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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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비인후과 개원한다" 속인 뒤 약국서 돈 갈취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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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약 환불 수법에 이어 의사를 사칭하며 약국에서 돈을 갈취하려는 사기꾼이 출몰해 약국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약국을 대상으로 한 크고 작은 사기행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7일 서울 송파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인근 상가에 이비인후과를 개원할 의사라고 주장하는 사기꾼이 지역 약국을 돌며 약사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기꾼은 유창한 언변과 옷차림에 의사와 약사사회의 생리를 꿰뚫고 있어 약사들을 더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또한 자신은 이비인후과 의사고 부인은 안과의사로 근처에서 개원 준비중으로 나중에 처방리스트를 보내겠다고 한 뒤 교묘히 자동차에 주유를 해야 하는데 지갑을 두고 왔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사기꾼은 지역 부동산과 병·의원에도 들려 사전답사까지 했고 약국에 방문한 실제 의사와도 꺼리낌 없이 인사를 나눌 정도로 능숙한 솜씨를 자랑했다는 것.
실제 사기꾼이 왔다간 약국의 한 약사는 “의사와 약사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 처음에는 전혀 의심하지 못했지만 이웃약국에도 왔었다는 말에 사기꾼인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이비인후과 운운하며 자칭 의사라고 하는 사람이 오면 절대 조심해야 한다”며 이웃 약국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사기꾼은 키는 보통보다 작은편이고 적당히 세련된 서울말투와 말쑥한 차림, 유창한 언변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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