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상가 입주약국, 상권형성 안돼 '고전'
- 강신국
- 2005-02-19 08: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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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인구·단골환자 없어 처방·매약 악화..의원도 1년 못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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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역세권 주변 신흥상가에 입주한 약국들이 상권 형성이 이뤄지지 않아 약국경영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 안산, 중동, 김포 지역 약국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가에 의원들이 상당수 입주해 있지만 유동인구가 없고 상권이 주말에만 활성화돼 약국경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들이 신규상가에 입주한 의원보다 기존 단골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의원들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전·폐업을 해, 엄청난 프리미엄과 계약금을 주고 입주한 약국에 까지 불똥이 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A지역의 한 약사는 "상가에 내과, 소아과 등 의원이 4곳이 입주해 있지만 환자들이 오지 않아 처방건수가 80건을 간신히 넘긴다"며 "유동인구도 많지 않아 매약도 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부동산 관계자도 "약국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상가가 고전하고 있다"며 "주중에는 손님 찾아보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고 털어났다.
즉 클리닉센터 옆에 단란주점, 노래방 등 유흥상가가 들어서는 상황에서 의원이나 약국이 잘 되리라는 게 만무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약국들은 초기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아 폐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이래저래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편 신규상가에 입주할 때 상권의 발전 가능성을 따져 봐야 하지만 약사들이 이를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약국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자들이 무분별한 클릭닉센터 개발에 나선 것도 신흥상가에 입주한 의원·약국들이 고전하는 주된 이유"라며 "약국은 의원입점 현황을, 의원은 클리닉센터라는 안정적 구조만을 보고 입점해 가장 중요한 상권 분석을 등한시 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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