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도 신생아 출산·수술장면 촬영
- 정웅종
- 2005-05-12 06: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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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산모들 "프라이버시 침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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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 포털사이트 임신출산관련 카페에 따르면, 서울 모병원 소아과의사의 개인홈페이지와 모대학 간호학과 학생 홈페이지에 갓 태어난 신생아 사진이 거리낌 없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들 개인 홈페이지에는 수술장면에 장난스런 표시를 하거나 산부인과 출산 장면을 찍은 사진까지 있어 의료현장의 윤리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의사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에는 직접 "흡입치료를 하다가 주위를 둘러보고 재빨리 찍었다"고 밝히고, 수술 장면 사진에는 화살표 표기를 해가며 설명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의사 홈페이지에는 자신과 신생아가 함께 찍은 사진도 여러 장 게재돼 있다.
간호학과 학생의 경우에는 탯줄이 그대로인 갓 태어난 신생아의 모습을 찍은 출산수술 장면을 퍼다가 버젓이 올려놓아 산모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카페 회원인 '민경마미'는 "수술처리로 바쁠 이 시간에 산모가 잠들었다는 이유로 아기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며 "사진 후레쉬를 터트리지 말라고 신생아실 창문에 떡하니 붙여놓고 정말 이럴 수 있느냐"고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기사랑007'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에게 의사 가운을 입혀서 산부인과 환자들 내진하는 걸 구경시켜주는 경우도 봤다"며 "교육상이든 환자진료든 필요이상의 방청객을 두지 못하도록 환자 프라이버시권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카페에는 현재 청와대,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국회 등에 전달될 서명운동에 들어가 현재 수천명의 산모들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신생아 학대 파문이 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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