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약사, 부인은 한약사...한지붕 약국+한약국
- 강혜경
- 2023-07-25 11: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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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약국] 서울 은평구 '약국은 허준 한약국 더채움'
- 약사·한약사 부부 "오랫동안 해왔던 구상, 한 공간에서 현실로"
- "각자 영역에 집중…양한방 시너지 기대"
- "스스로도 새로운 도전…이웃과 소통하고 상담하는 약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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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 약사(49·계명대 약대)와 김현주 한약사(45·원광대 한약학과) 부부가 한 지붕 아래 '약국은 허준 한약국 더채움'을 오픈했다. 7월 10일 문을 연 따끈따끈한 약국이다.

"최근에 약국+카페 형태의 숍인숍이 나오고 있는 것처럼, 저희는 약국+한약국으로 서로가 서로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거죠."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많지는 않아도 고정적인 처방이 나오는 10평대 약국을 양수도 할 것이냐, 처방은 없지만 비교적 큰 규모의 권리금 없는 자리에서 새롭게 약국을 시작할 것이냐. 부부는 후자를 선택했다.
"처방을 받는 약국은 누구나 다 하는 형태의 약국이잖아요. 저희는 처방을 포기하고 상담형 약국으로 가고자 한 거죠. 기존 약국과 도보로 2~3분 거리에 있다 보니 단골들은 '의원 하나 없이 어떻게 약국을 하려고 하냐'며 애정어린 걱정을 해주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저희 약국을 찾아주십니다."
공간이 넓어진 만큼 부부의 반경 역시 넓어졌다. 49.5㎡(15평)대에서 165㎡(50평)대로 3배 이상 넓어지다 보니 약국과 한약국의 물리적 공간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게 됐고 약국은 드럭스토어 형태로, 한약국은 한옥카페 형태로 각기 다른 콘셉트를 줬다.



"크기가 있다 보니 '혹시 가격으로 승부 보는 약국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희는 없는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가격으로 경쟁하는 약국이 아닌 소통하는 약국, 상담하는 약국이 저희의 기본 방침이기 때문에 여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지붕 약국, 한약국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 한약국이 생소하다 보니 '한의원이냐'고 묻는 분들도 왕왕 있다. "약국과 한약국, 약사와 한약사가 존재한다는 걸 알리고 각각의 역할에도 차이가 있다는 걸 명확히 알리고 싶어요. 저희는 각각의 공간에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소비자는 니즈에 따라 약국과 한약국을 찾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양한방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정윤석 약사와 김현주 한약사 부부의 꿈은 '건강에 관한 궁금증이 있을 때 언제든 떠올릴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병의원이 불편한 증세로 인해 찾아가는 곳이라면, 약국과 한약국에서는 건강에 관련한 모든 상담이 언제든 가능하기 때문이다. 양·한방적 관점에서 접근이 이뤄지다 보니 얻어지는 이점도 있다.
처방을 포기했지만 인근에서 흘러오는 처방전도 조금씩 늘고 있다. "오히려 지금 마음이 무척 편합니다. 전에는 처방전 개수에서 보람을 찾았다면 지금은 소비자를 만나고, 얘기를 나누는 데서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이전 약국이 마치 '병원(이 주인인) 약국'인 느낌이었다면, 이번 약국은 바야흐로 제 약국인 것 같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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