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상대 고액수표 거스름돈 갈취범 활개
- 강신국
- 2005-10-04 07: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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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울산·수원·경북 등 피해 잇따라...동일범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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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수표를 이용, 거스름돈을 갈취하는 사기범이 인천, 울산, 수원, 경북 지역의 약국에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여약사 상대 거스름돈 갈취사건'에 대한 데일리팜 보도 이후 이와 유사한 피해사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피해를 당한 약사들은 고액 수표를 활용하고 카센터나 공장직원을 사칭하는 수법과 인상착의 등이 대동소이하다며 동일범의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먼저의 울산의 한 약사는 사기범이 두달 전 카센터 손님 거스름돈을 줘야하는데 급하다며 5만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약사는 의심이 들어 돈을 주지 않았지만 나중에 확인해 보니 카센터는 있지도 않았다는 것. 경기 수원의 약사도 인근 카센터에서 일한다며 백만 원짜리 수표를 제시, 이를 빌미로 4만원을 빌려달라고 억지를 부렸다며 키 크고 마른 체형의 남자였다고 주장했다.
경북 상주의 약사는 약을 산다며 50만원 짜리 수표를 보여준 후 잔돈이 없다는 말에 가짜 자동차 키를 맡기고 12만원을 빌려 사라졌다고 밝혔다.
인천의 약사도 처음에 단골이라는 점을 무척 강조한다며 키가 크고 마른 편에 작업복을 입고 있던 것으로 보아 동일범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사기범의 특징은 약국 인근의 카센터, 봉제공장 직원을 사칭한다는 점과 거스름돈을 바꾸기가 불가능한 고액수표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인상착의는 40대 초반의 남자로 마른체형에 눈 모양은 사시로 푸른색의 작업복을 즐겨 입는 것으로 보인다.
약국가는 특히 홀로 근무하는 여약사를 주 범행 대상으로 활동하는 것 같다며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약국을 순회하는 약국전문 사기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의 한 약사는 “워낙 피해액이 작고 사소한 경범죄라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피해를 보는 약국이 더 생길 수 도 있는 만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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