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글로벌 20조 비만·탈모시장 도전
- 노병철
- 2023-10-05 05: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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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중외·한미·휴메딕스 등 개발 한창
- 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JW0061,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
- 한미약품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서 체중감소 효과 확인
- 휴메딕스·에이치엘비제약, 비만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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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한 국내 제약기업은 JW중외제약·한미약품·휴메딕스·에이치엘비제약 등이 있으며, 빅파마로 중에선 릴리·노보노디스크 등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실제 덴마크계 다국적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약 543억 크로네(약 10조64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성장했고, 이중 비만치료제 매출이 103억 크로네로(1조2900억원)로 실적의 19%를 차지했다.
티제파타이즈 성분의 비만약을 판매 중인 미국 일라이릴리 역시 전년 대비 28% 증가한 83억1200만 달러(11조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만치료제 매출은 9억7970만 달러(1조3000억원)로 12%를 점유했다.
일라이릴리의 경우 바리시티닙 성분과 미국 화이자의 리틀레시 성분 탈모치료제는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원형탈모 적응증 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관련해 JW중외제약의 탈모치료제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JWELRY)를 통해 발굴됐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JW0061은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는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 사례다.
동물실험 결과 JW0061이 모발 생장기 진입 시점을 위약군 대비 30%(15일) 이상 앞당겨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생성에 작용한 것을 확인했다.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0년 8조원 규모에서 매년 8%씩 성장해 2028년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탈모치료제 시장에서는 피나스테리드를 비롯해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성분의 치료제가 대표적으로 처방되고 있지만 발모와 연관된 명확한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이 없는 상황이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의 5알파 환원효소(5α-reductase)와 만나 변환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을 감소시키는 기전의 약물로써 특성상 남성에게만 처방된다.
여성 중에서도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는 사용 제한되며 기전 특이적 부작용 존재한다.
미녹시딜의 경우 여성에게 처방 가능하지만 발모 기전이 불명확한 데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보다 효능이 약하고 투약을 중단한 경우 탈모가 다시 진행되는 단점이 있다.
이처럼 부작용 없이 안전하면서 작용기전이 명확한 치료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JW0061이 개발에 성공할 경우 명확한 신규 작용기전을 가진 탈모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JW0061은 남성 호르몬과 무관한 신규 타깃인 GFRA1을 특이적으로 활성화해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약물은 비만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다.
바이오의약품 약효를 지속시킬 수 있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업계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기존 당뇨·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와 다른 기전을 나타내므로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직접 GLP-1 수용체에 결합해 식욕 억제 등 효능을 나타낸다.
반면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체 내에 있는 GLP-1을 활성시켜 GLP-1 수용체와 결합을 유도한다. 이에 더해 글루카곤의 활성도 촉진한다.
휴메딕스와 에이치엘비제약은 지난달 18일 경기도 성남 판교 본사에서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특허전용실시권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시장에서의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치엘비제약은 SMEB(Smart continuous Manufacturing system for Encapsulated Biodrug) 플랫폼 특허 기술을 활용해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제형연구를 진행하고, 휴메딕스는 기술을 이전 받아 비임상부터 임상, 품목허가, 생산, 판매를 진행한다.
휴메딕스는 에이치엘비제약의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선급기술료를 지급, 이외 최초 시판 후 10년 동안 상업생산 마일스톤 기술료와 특허존속기간 만료일까지 특허전용실시권 로열티를 지급하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세계 판권을 갖는다.
SMEB는 에이치엘비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기술이다. 이 기술을 비만치료용 주사제에 적용, GLP-1 수용체의 작용제인 약물을 생분해성, 생체적합성 고분자 소재의 미립구에 넣은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GLP-1 수용체 작용기전의 비만치료제는 식욕억제, 혈당제어,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 감소, 체중감소 등의 효과가 뛰어나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혈당 관리 지속성이 떨어지고 1일 1회 투여가 필요해 단점 보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 기전의 비만치료제가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되면 약효가 일정 기간 유지되기 때문에 매일 주사할 필요 없이 1~2주에 한 번씩만 주사하면 돼 복약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32억 달러(약 4조2432억원)에서 오는 2026년 46억 달러(6조99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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