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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여진 끝나가니...잘나가던 일반약 시장 주춤

  • 천승현
  • 2023-09-04 06:20:19
  • 일반약 시장 작년 4분기 이후 2분기 매출 연속 하락세
  • 엔데믹에 해열진통제 감소 여파...타이레놀 상반기 10% 감소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해열진통제 수요 감소가 시장 성장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일반약 매출 규모는 1조327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일반약 매출은 67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지만 2분기에는 6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다.

일반약 시장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2021년 1분기 이후 9분기만이다. 일반약 매출은 2021년 1분기 546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1% 줄었는데 2021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전년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초 일반약 시장은 코로나19 유행 초반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2021년 말부터 일반약 시장 규모가 갑작스럽게 팽창하기 시작했다. 2021년 4분기 일반약 매출은 6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 6.3% 뛰었고 지난해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작년 1분기 일반약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대비 20.9%의 성장률을 나타냈고 작년 3분기와 4분기에도 1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일반약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작년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으면 하루에 수십만명 쏟아지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 용도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판매가 크게 늘었다. 감기약 등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현상마저 발생하면서 정부가 제약사들에 생산 증대를 독려하는 상황마저 연출됐다.

일반약 시장은 2021분기 4분기 6181억원의 신기록을 세운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사실상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시장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약 시장은 작년 4분기 6832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타이레놀은 매출 상승세가 주춤했다.

지난 상반기 타이레놀의 매출은 25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5% 감소했다. 타이레놀의 1분기 매출은 144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줄었고 2분기에는 3.0% 감소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타이레놀은 2020년 분기 매출이 50억~60억원 규모를 형성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매출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2021년 1분기 8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9% 늘었고 같은 해 2분기에는 255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 이상 치솟았다. 2021년 3분기부터 100억원대 매출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44억원으로 2020년 1분기 65억원에서 3년 만에 122.5% 확대됐다.

타이레놀의 2021년 매출 급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발열, 근육통 등에 대비해 타이레놀 구매에 나서면서 매출이 치솟았다.

2021년 말부터 코로나19 증상 완화 목적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타이레놀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팬데믹의 종식 이후 지난해에 비해 수요가 소폭 감소했다. 타이레놀의 2분기 매출은 2021년 2분기와 비교하면 56.5% 감소했다.

이에 반해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타이레놀8시간이알의 상반기 매출은 95억원으로 전년대비 41.5% 늘었다. 타이레놀8시간이알은 1분기와 2분기에 전년대비 각각 31.7%, 59.9% 늘었다. 타이레놀과 타이레놀8시간이알 2개 제품은 상반기 매출이 349억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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