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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의혹 있는 '암호수준' 수기처방전 논란

  • 강신국
  • 2006-11-10 12:35:40
  • "의사확인 없이 조제 힘들어"...처방위조등 부작용 노출

판독하기 힘든 수기 처방전이 잇따라 발행돼 일선약사들이 조제에 애를 먹고 있다.

9일 대구 중구소재 Y약국은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지역 병원에서 암호 수준의 수기처방전이 발행돼 너무 힘들다고 알려왔다.

Y약국측은 수기처방전이 발행되면 병원에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조제시간이 길어져 환자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울상을 지었다.

또한 단골환자가 저녁시간에 처방전을 가지고 오면 처방 의사가 퇴근하고 없어 처방약에 대한 사실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약국의 약사는 "어느 병의원이든 약국에서 조제 가능하게 처방전을 발부해야 한다"며 "의약분업 7년째 인데 아직까지 알아보기도 힘든 수기처방전이 발행되는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특히 수기처방전은 병원 인근 2~3곳의 약국만 알아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담합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수기처방전이 발행될 경우 환자에 의한 위변조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즉 향정약 등의 처방일수를 위조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약국에 전가된다는 것이다.

이에 약국가는 인쇄된 처방전에 비해 수기처방전은 미기재사항, 처방 내용의 부정확한 기재 등 기초적인 실수에서부터 글자 판독의 어려움까지 다양한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며 제도적으로 수기처방전 발행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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