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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 '초경합'...오차범위내 접전

  • 강신국·정웅종
  • 2006-11-22 06:45:38
  • 조찬휘-이은동 3%이내 경합...경기후보들, 수원·성남 대회전

[직선 2기 약사회장 선거 판세분석=②서울·인천·경기]

◆[서울] 조찬휘-이은동 후보 '백중세'...중대·성대 연합효과 관건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전이 뜨겁다. 약사회 실질적 2인자 자리를 놓고 조찬휘 후보(1번)와 이은동 후보(2번)간 결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누구의 승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이번 선거는 2~3% 격차의 박빙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1일 양측 후보진영에 따르면, 현 판세를 백중세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폭적인 중대동문 후원을 받고 있는 조찬휘 후보의 초반 기세를 이은동 후보가 밑바닥 훑기전략로 만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찬휘 후보측은 "중대-성대 연합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만큼 동문 조직표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상대후보에 비해 월등히 우세한 흐름"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에 대해 이은동 후보측은 어느정도 동문효과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동문영향을 덜 받는 젊은약사의 표심이 바뀌고 있고 중대-성대 연합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회원 접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약사회장 당락에 영향을 미칠 핵심변수로 중대-성대 연합효과, 각 대학별 동문결집력, 20~30대 근무약사와 병원·제약약사의 표쏠림 세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약사회 선거에 정통한 한 인사는 "중대-성대간 연합 잠재력이 실제로 파괴력으로 구현될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젊은 층으로부터 어느 후보가 낙점되느냐도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직전 선거와 달리 소규모 모임이 없는 점도 회원과 직접대면을 많이 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조찬휘 후보는 최근 중대-성대간 연합결속력을 높이며 중대출신의 11개 구약사회장을 가동하고 일부 여대동문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일부 여대동문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은동 후보는 회원접촉에 속도를 내며 밑바닥 표심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조찬휘-이은동 후보의 표대결은 대한약사회장으로 나선 권태정-전영구-원희목 세 후보의 세대결 결과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고석일-김사연-최상대 후보 '엎치락뒤치락'...350표 당선권

안개속 승부를 펼치고 있는 인천시약사회는 경기, 부산에 이어 관심지역 중 하나다.

서울대, 중앙대, 성균관대 후보가 맞붙은 이번 인천시약사회장 선거는 총 800여 표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다. 투표율을 감안하면 350표 정도가 당선권이라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이 지역은 대학동문 외에 인천고등학교, 제물포고등학교로 대표되는 고교동문회의 역학관계가 거미줄처럼 엮여있어 판세예측이 쉽지 만은 않다.

중앙대 단일 후보인 기호 1번 고석일 후보는 약국 400곳의 유세를 마친 상황으로 "특별한 역풍이 불지 않는 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고 후보의 장점은 인천지역 800여명의 유권자 중 300여명이 중대 출신이라는 점이다. 또한 동문회 차원의 단일화를 이뤘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고 후보는 "젊은 약사들 위주로 선거캠프를 꾸린 만큼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약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본 선거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직 회장인 김사연 후보(2번)는 유세를 마친 약국이 650곳을 넘어섰다. 김 후보는 "회원들이 지난 3년간 열심히 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김 후보는 원로약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지명도가 타 후보에 비해 높다는 게 장점.

김 후보는 "에세이집과 시약회보 등이 약사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며 "이제부터 최대 표밭인 부평구와 남구지역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출신인 최상대 후보(3번)는 남구약사회장을 6년이나 역임했고 최대 표밭인 부평구약사회장의 지지를 받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이다.

최 후보는 타 후보들과 선거 홍보물에서부터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선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최 후보는 "약사들이 선거 내용을 알기 시작하면서 당선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회원을 위한 약사회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경기] 박기배-이진희-김경옥 후보 '초경합'..."성남·수원 930표 잡아라"

9개 경선 지부중 초경합지로 분류되는 경기도약사회장 선거는 박기배(기호1번), 이진희(2번), 김경옥(3번)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할 경합을 벌이고 있다.

3명의 후보 모두 저마다 자신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각 후보들은 총 932표가 달려있는 성남(493표)과 수원(439표)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이 두 지역에서의 승리가 당선을 위한 9부 능선이라는 게 선거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또한 중앙대, 성대, 이대 출신 후보가 맞붙은 상황이라 서울대 동문회의 지원이 어느 후보 쪽으로 흐를지도 관심거리다.

중앙대 동문회 단일 후보인 박기배 후보는 텃밭인 고양시를 중심으로 한수이북 지역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박 후보는 경기지역 분회장 31명중 절반이 넘는 17명의 분회장이 중대 동문출신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안티-중대' 세력의 결집이라는 역효과도 우려하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현재 판세는 낙관적"이라며 "회비인하, 단임 약속 등의 파급효과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구리지역 약국 유세를 마무리하고 최대 승부처인 성남지역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이진희 후보는 부천을 중심으로 고른 지역에서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자체분석을 내놨다.

이 후보 선거운동에 부천에서 타 지역으로 이전한 약사들과 과거 청약출신의 개혁적 성향 약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지난주부터 인지도가 오르고 있다는 것을 약국에 방문할 때 마다 느꼈다"며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현재 성남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동문인 허창언 전 성남시약사회장의 지원을 받고 있고 김순례 성남시약사회장의 지지를 내심 기다리고 있다.

김경옥 후보는 과거 한약강사로서의 인지도와 현직회장의 프리미엄을 살려 선거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발행된 자서전이 약국가에 상당한 어필을 하고 있다고 보고 3년간의 회무실적과 함께 인간 김경옥의 면모를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지난선거에서도 기호가 3번이었는데 이번에도 3번이 돼 감이 좋다"며 "회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 동문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김 후보는 성남 분당지역 약국을 돌며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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