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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복합제 급여퇴출, 대체품목 전환 바람분다

  • 박찬하
  • 2006-12-20 07:32:31
  • 제약, 탈출구 적극 모색...1,000억대 재정절감 효과는 미지수

⑤일반약복합제 비급여 전환...제약, 발빠른 대응

일반약복합제 제품들.
11월부터 시행된 일반약복합제 745품목에 대한 비급여 전환은 복지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신호탄이다.

7월말 복지부 고시로 비급여 전환될 745품목이 발표되자 해당 업체는 물론 약가인하 영향을 고스란히 떠 안아야하는 약국가도 들끓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의사협회가 일반약복합제 비급여 전환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아용 시럽제, 전문약 성분이 함유됐거나 처방빈도가 높은 품목 등 3가지 기준에 맞춰 선정한 200여품목에 대한 급여유지를 요청함에 따라 업계와 의약계 모두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EDI 청구액만 50억원대에 이르는 속시나제삼중정과 캐롤에프정, 20억원대인 캐롤에프시럽 등 대형품목이 포함된 일동제약과 85억원대의 청구액을 기록한 애니탈삼중정을 보유한 안국약품, 82억원선인 코푸시럽에스를 갖고있는 유한양행 등 업체들은 비급여 전환에 따른 매출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복지부 vs 의협-제약, 석달동안 '힘겨루기' 이러다보니 비급여 시행일까지 남은 3개월간 해당업체와 의협, 복지부간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가 이루어졌다.

실제 일부 업체에서는 의협의 급여유지 요청명단에 자사품목을 포함시키기 위해 해당품목의 급여유지 필요성을 주장하는 설득논리를 개발, 의협측에 제공하기도 했다.

모 제약사 대관담당자는 "복합제 비급여 문제를 호소할 창구가 당시로선 의협 밖에 없었다"며 "품목수를 늘려야 처방권을 강화할 수 있는 의사들과 비급여 전환을 막아야하는 제약사 입장이 맞아 떨어졌었다"고 설명했다.

제약업체들은 의협을 통한 급여유지 전략을 구사하는 동시에 비급여 전환에 따른 시장공백을 방어할 대체제품 개발전략도 병행했다.

우선 전문의약품으로 비급여 전환품목을 대체하는 업체들이 생겨났다.

EDI 청구액 42억원인 제산제 뉴란타투액을 보유한 대웅제약은 전문약 듀란타투액을 발매했고 안국약품은 애니탈삼중정 대신 전문약 그랑파제-에프를 출시했다. 또 26억원 규모인 코미정을 보유한 코오롱제약은 전문약인 항히스타민제 레미코트서방성캡슐을 대체품목으로 내세웠다.

대체품목 출시·브랜드 바꾸기 등 각양각색

이와함께 비급여 전환 품목의 브랜드를 급여가 가능한 제품에 옮겨붙여 시장축소를 막으려는 시도도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82억원대 진해거담제인 코프시럽에스가 비급여되자 기존 품목인 전문약 코데나에스시럽의 브랜드를 코프시럽으로 변경했다. 보령제약도 제산제인 포스겔지현탁액을 겔포스로 바꿨다.

이밖에 삼진제약(겔마현탁액→겔투현탁액), 대원제약(뉴투겔현탁액→프리겔현탁액), 일양약품(아루포스플러스현탁액→디안타현탁액) 등 보험급여가 가능한 단일제 일반약 품목을 새롭게 개발한 업체도 있었다.

따라서 비급여 시행일인 11월 이후에는 각 제약사들이 개발한 대체품목으로 처방이 전환되거나 오히려 고가약 처방으로 바뀌는 현상이 두드러져 복지부의 의도대로 보험재정 절감효과가 나타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체품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나 약값 부담이 큰 종합병원 이용 환자들이 많은 약국에서는 비급여 형태로 해당제품 처방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심평원은 최근 일반약복합제 비급여 전환에 따른 처방행태 변화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 10개월간 조사를 진행함으로써 보험재정 절감효과를 실제 측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어쨌든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신호탄인 일반약복합제 비급여 전환조치가 우여곡절 끝에 시행됐지만 복지부 의도대로 1,000억원 규모의 재정절감 효과가 나타날지 여부는 조금더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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