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사, 약국개설 이전투구 "해도 너무해"
- 홍대업
- 2007-12-03 06: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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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약국가 "상도의 없다" 비난…옆건물 나란히 약국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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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바로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D내과의원과 이와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H약국(실평수 7평).
이들은 모두 2002년 이 곳에 서로 마주보고 둥지를 틀었지만, 최근 양측의 관계가 악화되자 동일상가에 나란히 약국을 개설하겠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
H약국은 최근 D내과와 화장품가게(실평수 7평)를 사이에 두고 건강원(실평수 7평)를 매입하자 D내과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화장품가게를 매입해 각자 약국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D내과원장의 모친이 화장품가게를 구입한 뒤 기존에는 권리금 3000만원,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90만원이었던 것을 권리금 1억원과 보증금 1억원, 월세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뒤 주변 약국가에 약국개설을 종용하기도 했다는 것.
즉, 현재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들에게 접근, D의원 바로 옆자리에 추가로 약국을 하나 더 개설토록 종용하는 등 불법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주변 약국들이 이에 응하지 않자, 결국 다른 약사를 화장품가게 자리로 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질적인 약국의 주인은 D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면대의혹과 담합문제로 비화될 개연성도 가지고 있다.
H약국의 경우 건강원을 매입한 것이 다른 약국이 입점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막상 D의원측이 화장품가게에 약국을 임대키로 함에 따라, 기존 약국을 70대인 자신의 부친(약사)에게 넘기고 건강원에 새로 약국을 개설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H약국도 인근 의원가에 따르면 ‘도매상 직영약국’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 약국을 추가로 개설키로 한데 대해 주변 약국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로 H약국은 지난 9월 면대의혹과 관련 송파구약사회의 지도감시를 받기도 했다.
어쨌든 D내과의 처방건수가 150∼200건에 불과한 상황에서 의원을 사이에 두고 7평짜리 약국 3개가 나란히 개설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주변 약국가에서는 이들의 행태에 대해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A약국의 B약사는 “약국간 최소한의 거리도 확보하지 않은 채 바로 옆자리에 약국을 나란히 개설하겠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도의조차 없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고, C약국 D약사는 “의원과 약국의 이권다툼"이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송파구약사회는 당장 약국개설과 관련 법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 없지만, 추후 D내과와 인접한 약국 사이의 '처방 밀어주기' 행태 등이 발생하면 담합문제로, H약국의 경우 면대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증거를 수집한 뒤 보건소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D내과와 H약국은 각각 매입한 건물에 ‘약국개업확정’과 ‘약국입점확정’이란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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