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칸, 당뇨병성 망막증 예방 입증 못해"
- 최은택
- 2008-09-12 11: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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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렉트' 임상결과 발표…가능성 확인수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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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의 당뇨병성 망막증 예방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사실상 실패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세계 30개국에서 당뇨환자 5321명을 대상으로 4년간 진행한 대규모 임상에서 망막증 예방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가능성만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준점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의 징후가 없는 정상혈압의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아타칸’을 복용하게 한 후 ETDRS 척도로 2단계 변화(경도 당뇨병성 망막증)를 측정한 결과 발병률이 18%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회사 측은 그러나 3단계 변화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발병이 위약군 대비 35%나 낮아지는 결과를 보여, 1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성 망막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망막증을 앓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타칸’의 망막증 진행 지연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결과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아타칸’군은 당뇨병성 망막증 진행 위험이 위약군 대비 13%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초기의 당뇨병성 망막증 징후를 보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위약군보다 아타칸군이 당뇨병성 망막증 호전(regression) 가능성을 34%나 높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 당뇨병성 망막증 치료가 레이저 요법이 전부인 상황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의 호전 가능성을 최초로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기준점에서 이미 당뇨병성 망막증을 보였던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위약군과 ‘아타칸’군 사이에 당뇨병성 망막증 진행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정상미세알부민뇨 환자에 있어 미세알부민뇨의 발생 예방효과에 대해서 분석한 결과, 아타칸의 복용으로 미세알부민뇨 초기 발생이 줄어들지 않았다.
가톨릭대학 성가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이에 대해 “미세단백뇨에 대한 아타칸의 효과가 없다고 해석하기 보다는 정상 환자에서 알부민뇨로 진행되는 것을 관찰하기에는 연구기간이 짧았다고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미세단백뇨 이상의 신장합병증이 있거나 고혈압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에서는 아타칸과 같은 ARB 제재의 적극적인 투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상결과는 최근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됐으며, '란셋'지에도 논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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