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국가 '카운터 몰카', 누가 찍었을까?
- 홍대업
- 2009-01-03 06: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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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대업주', '용감한 시민' 추측 난무…서울시약 대책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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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 팜스타클럽
[이슈추적] 약국가 무자격자 '몰카' 사건과 그 배후
서울 약국가를 발칵 뒤집고 있는 ‘ 카운터 몰카’를 찍은 사람은 누구일까?
일반 시민인 것으로 알려진 이 사람이 서울시청과 각 구보건소를 통해 접수한 동영상 민원만 102곳.
촬영기법 '아마추어'…포상금도 없어 '일반시민' 아닐 듯
촬영방법은 무자격자로부터 소화제를 구입하는 장면을 촬영하거나 가운을 입지 않은 약사들도 그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촬영 화면이 엉성해 ‘전문가’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지역약사회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금전적 수익을 노린 ‘팜파라치’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무자격자 판매와 관련된 제보로는 포상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역시 제외대상이다.
일반약 슈퍼판매에 찬성하는 시민단체나 의료계 단체, 편의점협회 등은 어떨까. 약국의 무자격자 판매행위가 이들 단체의 일반약 슈퍼판매 논리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심해볼만하다.
이 역시 ‘배후’로서의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지역약사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 이유는 이들 단체 중 한 곳이 배후로 드러났을 경우 후폭풍은 약사사회와의 전면전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면대업주 등 면대척결 작업 '불만자' 소행 추측도
카메라 워킹이나 촬영기법이 전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정의로운 일반시민’일 가능성도 있다. 이것도 희박한 이야기다. 2, 3곳이 아니라 무려 100여곳의 약국을 전전했다는 점에서 말이다.
마지막으로 면대업주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지역에서 진행된 면대약국 청문회 및 자진폐업 압박에 불만을 품은 세력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제일 처음 접수된 동영상 제보도 면대약국 청문회를 시작할 즈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이 대한약사회 면대척결TF 팀장을 맡고 있는데다, 다른 지역이 아닌 ‘서울’만 겨냥하고 있다는 것도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역약사회 회장과 임원진들의 약국에서 무자격자를 고용,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 등 카운터 문제가 이슈화됐을 때 약사사회가 적지 않은 곤욕을 치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일반약 슈퍼판매 여론에 불을 당기게 되는 한편 그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약국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면대업주가 그 배후에 있고 면대약국에 근무하던 카운터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동영상 제보 이어질 듯…서울시약 대책마련 '고심'
동영상 민원제기를 통해 면대척결작업에 급브레이크를 거는 대신 민원을 취하는 쪽으로 '빅딜'을 제안해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시민에 의한 제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몰카’로 촬영된 102곳의 약국 이외에 나머지 12개 구를 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다.
이 경우 더욱 많은 약국들이 적발될 것이 분명하며, 약국가는 적지 않은 곤욕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시약사회도 2일 이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되지만, 복지부와 각 구보건소는 ‘법대로’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일정 부분 처벌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사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몰카 사태와 관련 지역약사회장이 적발됐기 때문에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건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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