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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약, 보조원제 도입 논의 본격화

  • 박동준
  • 2009-03-20 11:07:54
  • 요약
  • 서울시약, 약사대상 설문조사…경기도약, 찬반 토론회

서울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가 약사 보조원 제도 도입을 놓고 설문조사와 토론회를 연이어 진행하면서 약사 사회 전반에 보조원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약사 사회 내에서도 찬반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약사보조원 제도를 놓고 전국 최대 분회들이 연이어 공식적인 논의에 착수하면서 약사보조원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서울시약은 "내달 3일까지 약사보조원 제도 도입을 포함한 약국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시약은 약사보조원 제도 도입과 함께 ▲회원 약국의 입지형태 ▲처방전 수용건수 ▲듣고 싶은 강좌 ▲학술제 존속 여부 등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울시약은 약사보조원 제도 도입 여부를 약계의 100년 대계를 결정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회원들의 신중한 답변을 요청했다.

서울시약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약사보조원의 범주를 ‘약사의 지휘 감독 아래 단순 일반의약품 판매 및 조제업무 보조’로 규정하고 회원들의 찬반 여부와 찬반이유에 대한 구체적 답변을 물었다.

조 회장은 "약국경영개선 차원으로 실시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시약의 정책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약사보조원과 관련해서는 약계 100년 대계를 내다보고 생각해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약에 이어 경기도약은 오는 21일 진행될 지부 및 분회 임원 워크숍에서 '약국보조원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참석자들 간의 격론을 예상케 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약국 보조원의 명칭 및 역할 규정 ▲약국 보조원제 도입의 필요성 ▲약국 보조원제도가 약국에 미치는 영향 ▲약국 보조원제 도입에 따른 약사사회의 합의도출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약 박기배 회장은 "워크숍에서 논의될 약국보조원제는 찬반을 도출해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첨예하고 민감한 약사사회의 문제를 공론화해 모든 회원이 문제의식을 공유, 중장기적으로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는 단초를 마련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국 최대 지부인 서울시약과 경기도약이 연이어 약사보조원 제도 도입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에 착수하면서 설문조사 및 토론회 결과에 대한 약사 사회 전반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 동안 수면 아래에서만 진행돼 왔던 보조원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경우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등과 맞물려 보조원 도입에 대한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조 회장 등이 설문조사 실시 등과 관련해 약사보조원 제도 도입 추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회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한 단계라는 입장으로 선을 그은 것도 보조원 도입을 둘러싼 약계의 첨예한 의견대립을 의식한 것이다.

실제로 데일리팜이 서울시 분회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찬성 12명, 반대 11명 등으로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렸으며 서울시약, 대한약사회 총회 등에서도 보조원 도입을 놓고 대의원들 간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약은 약사보조원 제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의 정확도 및 회신률을 높이기 위해 설문에 응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5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 등 총 26명에게는 22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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