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약국만 이득" vs "약국업무 효율화"
- 강신국
- 2009-03-22 0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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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약, 약국 보조원제 대토론…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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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개국약사들이 약국 보조원제 도입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하지만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 약국보조원제 도입이 약사사회의 뜨거운 감자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기배)는 21일 용인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임원 워크숍을 열고 '약국 보조원제 도입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사미자 약사(안산 푸르지오약국), 이광민 약사(부천시약 총무), 이주영 약사(연구공간 DOP대표)는 약국보조원제 도입은 득보다 실이 많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김대원 약사(오산시약 회장), 김희준 약사(전 경기도약 정책기획실장), 조양연 약사(경기도약 정책이사)는 약사 직능 향성을 위해 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약국보조원제 필요성 = 이주영 약사는 "몰카 파문 등 카운터 문제의 대응책으로 보조원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약사들 스스로 내부 정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약사는 "일반약 슈퍼판매는 소비자에게 편한 제도다. 약을 다루는 것은 약사가 아니어도 된다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광민 약사는 "다른 직능의 형태를 만드는 보조원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약사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한 주체적 역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원 약사는 "고객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하는 것은 약사만이 할 수 있다는 대전제하에 보조원을 도입하자"며 "약사에게 보조원이 수행한 업무에 대해서도 책임을 부여하자"고 말했다.
◆보조원과 일반약 약국외 판매 영향은 = 역시 영향이 큰 것이라는 의견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상충됐다.
사미자 약사는 "보조원이 일반약을 건넨다면 시민단체, 의사회, 정부 등이 일반약 약국 외 판매 주장에 대한 대응논리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이광민 약사도 "일반약을 약사 없이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면 당연히 일반약 약국 외 판매도 허용되는 쪽으로 논리가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김대원 약사는 "고객 상담과 판매 업무를 금지하는 보조원제가 도입되면 약사의 일반약에 대한 복약지도가 강화돼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양연 약사도 "약국보조원의 업무를 조제보조에만 국한 한다면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반대 명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영개선 효과 = 조제보조원으로 인하 경영 개선 효과에서도 찬반이 엇갈렸다.
사미자 약사는 "나홀로약국, 소형약국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조제전문약국, 카운터 고용 약국에는 저비용 인력 고용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광민 약사는 "약간의 업무 질 향상을 가져올 수 있으나 약국마다 요구하는 업무 형태가 달라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히려 급여인상에 따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 문제와 조제보조원 = 사미자 약사는 "카운터 고용이 양성화 될 수 있다"고 했고 이광민 약사는 "카운터 문제제기 대한 약국보조원제 도입 검토는 그 타당성을 떠나 사회로부터 의심과 오해의 소지만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약사는 "약사 가운 착용 의무화 등 약국 내에서 약사와 종업원의 구분이 확실하도록 하는 방법이 더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대원 약사는 "약사가 고객을 응대함으로써 카운터는 자연스럽게 퇴출될 것"이라며 "카운터가 판매대에 있고 약사가 2선에 있는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희준 약사도 "보조원이 고객과 직접 상담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도록 보조원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 카운터 추방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근무약사에 미치는 영향 = 사미자 약사는 "보조원 제도를 도입하면 최소한의 법적인 숫자 외에는 약사 고용을 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면서 "근무환경, 조건이 열악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주영 약사도 "약사 직능에 대한 미래 비전 없이 보조원제를 도입한다면 근무약사나 병원약사의 입지축소와 고용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희준 약사는 약사 1인당 보조인력을 1인만 인정을 하자"면서 "전산, 조제보조 2인이 근무하려면 약사 2인 즉 근무약사를 고용해 고용 감소를 방지하자"고 주장했다.
[촬영·편집]=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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