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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의원 "타미플루 예방사용 내성 불러"

  • 박철민
  • 2009-04-29 14:38:08
  • 요약
  • "간이검사 키트도 부족하다"…대책마련 촉구

돼지 인플루엔자 증상 미발현자에게 타미플루를 투여하는 정부의 조치가 오히려 내성을 만들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증상 미발현자에게도 타미플루 복용, 내성바이러스 발생가능성 확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이같이 주장했다.

전 의원은 추정환자의 동일기관 거주자 40명 전원에게 예방적 차원에서 타미플루를 투여한 정부의 조치를 문제삼았다.

타미플루의 복약지도서에 따르면, 타미플루는 '증상이 발현된 첫째 또는 둘째 날에 치료를 시작한다'로 돼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방적 목적으로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복약지도서의 '경고' 사항에서 "이 약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대신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현재 정부의 조치가 무분별하게 타미플루를 사용해 바이러스의 내성을 키워 사태를 더욱 확대시킬 수도 있게 한다는 것이다.

전혜숙 의원은 "정부는 현재와 같이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의심환자, 추정환자 및 접촉자들에 대해 면밀한 관찰을 수행하고, 혹시 증상 발현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열 환자에 대해 정부가 실시하고 있다고 하는 간이검사(Rapid Antigen Test. RAT)의 경우 키트가 턱없이 부족해 유사증상 환자에 대한 스크리닝 및 환자조기발견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간이검사(RAT) 확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인천공항검역소, 인천검역소, 부산검역소 등 13개 검역소에 1450여개의 키트를 배포했다.

하지만 멕시코를 경유한 입국자 수는 인천공항에서만 하루 1000명이 넘고 있어 배포된 키트로는 고작 하루치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 유사증세를 신고 및 확인하고 있는 보건소에는 배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키트 부족과 실제 현장에는 배포하지 않는 실정이다.

전 의원은 "앞으로 유사증상을 호소하는 국민이 크게 증가할 것인데, 이를 스크리닝하여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정부가 관찰해야 해야 하지만 장비가 부족한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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