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소포장 유예땐 전품목 PTP화 맞대응"
- 박동준
- 2009-05-16 07: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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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포장은 안전성 문제"…제약협에 불편한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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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가 국무총리실 등을 상대로 소포장 제도 유예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대한약사회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약사회는 소포장 제도는 경제적 차원이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한 의약품 복용이라는 안전성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다는 입장이다.
15일 약사회에 따르면 제약협회의 건의를 토대로 국무총리실이 소포장 제도 재검토에 나선 것에 대한 대응논리로 모든 의약품의 PTP 포장 추진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포장 제도 유예가 현실화될 경우 의약품의 의원 입법 등을 통해서라도 전 품목의 PTP화로 맞대응 하겠다는 것이다.
약사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소포장 제도는 의약분업 이후 심화된 약국의 재고 문제를 해소하고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약사회가 2004년 6647개 약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국 당 평균 재고금액은 272만원, 재고약품수는 116품목이었지만 소포장 제도가 도입된 이후인 2008년에는 9981개 약국의 평균 재고금액이 217만원, 품목수는 43.4개로 줄어들었다.
더욱이 약사회는 소포장 제도가 재고약 문제 등을 넘어 국민들이 보다 안전한 상태에서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는 점에서 유예가 아니라 오히려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의약품의 PTP화가 일반화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덕용포장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면서 조제 과정에서 의약품이 잘못 섞이거나 오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등에서도 덕용포장 위주로 의약품을 보관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PTP 포장의 의약품 조제실에 보관해 이를 환자에게 직접 전해주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제약계는 세계적으로 소포장을 강제화한 국가가 없다고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약국에서 낱알을 일일이 환자들에게 주는 나라는 몇이나 되냐"며 "소포장 제도는 의약품의 안전성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국에서 의약품을 개봉해서 보관하기 보다는 환자에게 PTP 포장의 의약품을 약사가 전달하고 이를 복용 직전에 개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복용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소포장 제도가 유예될 경우 전 품목의 PTP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제약계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겠지만 의약품의 안전성 측면에서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약사회는 우리나라에서는 복용 편의를 위해 다품목 처방의 경우 낱알을 약포지에 포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전 품목의 PTP 카드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국민들이 개별 PTP에서 약을 개봉해 복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무총리실 차원의 소포장 제도 논의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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