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세븐' 약가협상 결렬…급여조정위 회부
- 허현아
- 2009-06-08 21: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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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단-노보노, 공급대책 마련 못한 채 합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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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협상 중 공급중단 문제로 물의를 빚었던 혈우병치료제 ' 노보세븐'( 노보노디스크) 약가협상이 결렬돼 약제급여조정위원회 몫으로 넘어갔다.
이날 협상 결렬과 함께 위급환자에 대한 한시적 공급 기한도 끝이 나면서, 이후 약제공급을 담보하지 못하게 됐다.
건강보험공단과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두 달간 공식 협상 3번, 비공식협상 3번을 포함해 총 6회 협상을 시도했으나, 협상 시한일 8일 5시간여 마라톤 협상 끝에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노보세븐'의 공급은 약가협상을 진행중이던 지난 3월 이미 중단돼 5월경 재고가 모두 소진된 가운데, 양측 약가합의가 최종 결렬되면서, 공급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따라서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공단 밖에서 장장 10시간여 동안 협상 결과를 기다리던 30여명의 환자와 가족들은 약가협상 결렬 소식에 말을 잇지 못했다.
환자단체 관계자는 이날 협상 결과에 대해 "정부와 제약사, 공단 3자의 이해관계 때문에 환자를 죽일 수는 없다"면서 "노보세븐 이외 대안이 없는 환자들에 대한 응급대책은 최소한 마련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한 혈우병 환자는 "오늘 협상을 위해 몇 시간동안 한 데서 버텼다"며 "제발 약을 공급해 달라"고 울먹였다.
건보공단 이성수 실장은 협상 후 브리핑에서 "환자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합의를 위해)정말 끝까지 노력했으나 입장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그러나 "생명을 가볍게 여긴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며 "약가협상이 끝난 것이 아니라 복지부 약제급여조정위원회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항의방문 및 농성을 벌였던 환자측 관계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환자단체 관계자들은 공단 진입을 시도하다 막히자, 일제히 공단 본관 앞에 연좌해 자리를 뜨지 못했다.
한편 이날 협상 결렬에 관한 제약사측 입장과 위급환자에 대한 공급대책을 확인하기 위해 제약사측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연결은 되지 않았다.
[촬영/편집]=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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