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세븐' 공급 오리무중…오늘 첫 조정회의
- 최은택
- 2009-06-30 06: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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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보노, 배수진 고수…'리펀드제' 성립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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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이하 노보노)는 혈우병약 ‘ 노보세븐’ 공급중단 사태와 관련 정부의 역할과 책임론을 제기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최선을 노력을 다한 만큼 사태의 조기 해결은 정부의 결정 여하에 달려있다는 논리다.
현재 ‘노보세븐’은 필수약제임에도 불구하고 공급거부로 한달 이상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늘(30일) 첫 조정회의가 열리는 데, 시간이 지체될 수록 환자들의 위험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노보노는 지난해 12월 약값을 60% 이상 인상해달라고 조정신청을 내면서 공급중단을 배수진으로 쳤다.
곧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8일까지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노보노디스크는 인상폭을 50% 초반까지 하향 조정한 반면, 건강보험공단은 인상요인에 대해 끝까지 의문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접점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에서 급여조정위원회에 공이 넘겨진 것이다.
노보노는 이에 대해 “지난해 6월 약값이 45.5% 인하됐고 경기불황 여파로 환율이 폭등했다”면서 “당시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은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을 유지하면서 정부와 협상을 지속하는 방법밖에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약가인하 폭을 일단 수용한 뒤 가격에 대한 논의를 지속키로 결정해 조정신청을 냈다는 것이다.
조정요구 또한 이미 인하된 약값 인하폭을 45.5%에서 12%로 하향조정해 달라는 게 핵심이었다고 노보노 측은 설명했다.
노보노 측에 따르면 ‘노보세븐’의 약효는 87% 수준으로 혈장제제인 ‘훼이바’ 64%보다 우수하고, 가격면에서도 지혈건당 절감비용을 추산하면 현재 약가로는 53%, 조정가 적용시 25% 가량 재정을 줄일 수 있다.
노보노 측은 이와 관련 “지난 10년간 필요한 환자들이 노보세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 저가공급 및 무상공급을 감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정부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노보노 측은 주문했다.
한편 보험자인 건강보험공단 측은 조정회의에 대해 일단 말을 아꼈다.
제품 공급자체가 시급한 상황이고 조정위원회에 넘겨진 마당에 개별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복지부 관계자는 조정위원들이 고려해준다면 ‘리펀드제’로 조기에 상황을 돌파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하지만 현행 약가대비 50%가 넘는 약가인상을 요구하는 제약사의 주장을 조정위원들이 주의깊게 경청할 지는 의문이다.
이와 관련 코헴회 관계자는 “조정회의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의 치료권을 위해 하루 속히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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