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배송·산업발전' 뜻밖의 선물에 플랫폼 업계 기대감
- 강혜경
- 2024-01-31 17: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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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쪽짜리 비대면 진료 환자 불만, 고스란히 플랫폼으로"
- 한시적 비대면 진료 상황서 운영하던 약 배송 "준비는 언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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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의 비대면 진료 활성화 추진 시사에 플랫폼 업계가 화색을 보이고 있다.
재진중심 비대면 진료라는 '사실상 사형선고'에서 초진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이 확대된 데 이어, 의료법 개정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법으로 제도화하겠다는 움직임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 업계 조차 대통령 발언은 뜻밖의 선물이었다는 분위기다. 특히 약배송과 산업발전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굿닥을 자회사로 둔 케어랩스는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화 측면에서 비대면 진료는 중요한 글로벌 경쟁력으로 거듭날 수 있는 만큼 향후 약 배송 등을 포함한 현 정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혁파를 기대한다"고 공식화하기도 했다.
A플랫폼 관계자는 "사실상 업계에서 고민하는 패인 포인트(pain point)가 약배송과 산업발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통령의 발언은 뜻밖이었다"며 "복지부 역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언급을 꺼려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가지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언 이외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 만약 약 배송이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시범사업 틀 안에서 이뤄질 예정인 만큼 자문단 논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B플랫폼 관계자는 "현재 비대면 진료에 대한 불만의 상당 부분이 약 배송에 관한 부분이다. 비대면으로 진료를 받더라도 약국을 '뺑뺑이' 돌아야 하는 상황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며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해 왔고, 대통령의 발언이 그에 대한 화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약배송에 대한 플랜을 가지고 있지만 않지만, 한시적 비대면 진료 하에서 약배송이 이뤄져 왔던 만큼 약을 배송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비대면 진료를 서비스하고 있는 플랫폼에서 약배송을 진행했던 만큼 버튼 하나로 손쉽게 배송을 재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오배송, 분실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업체들이 나름의 자구책을 가지고 있다. 밀봉스티커를 도입하거나 냉장보관 시스템, 라이더에 대한 교육 등 프로세스를 갖고 있는 만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업계가 약배송에 대해 반기는 부분은 비대면 진료 전 과정에서 유일하게 수익이 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이다. 비대면 진료에 있어 책정되는 진료비, 약제비 등에서는 수익이 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플랫폼 업체들 간 경쟁으로 인해 배송비에 대한 과당 할인 정책이 펼쳐질 수 있다. 하지만 외식 관련 배달업계처럼 점주와 사용자 모두에게 배송료를 부과하게 되거나, 월 정액제 개념의 배송정책을 선보일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약배송을 더욱 환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용자의 니즈만 있다면 배송비에 대한 불만 자체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도 직접 퀵서비스를 이용해 약을 받겠다는 수요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비대면 진료에 따른 약배송 요구가 표출되는 데 대해 회원들에게 휴일지킴이 약국운영정보를 정확히 입력하고, 운영시간 내 처방전달시스템인 PPDS를 통한 처방전을 적극 수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약사회는 "평일 야간, 주말과 휴일 조제 어려움에 대한 국민들의 불편이 표출돼 약배달의 요구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우리는 의약품 안전성이 위협되는 비대면 진료라는 위기 속에서 대면 복약지도라는 국민 건강 최후의 보루 역할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며 "약사직능의 수호를 위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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