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CSO수수료 급증…11년 연속 적자 불명예
- 이석준
- 2024-03-25 06:08:0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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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손실 합계 1100억 상회
- 지난해 매출 대비 판관비 80% 육박…지급수수료 31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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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제약이 11년 연속 영업적자 불명예를 안았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영업손실 합계는 1100억원을 넘긴다. 매년 100억원 이상 적자를 봤다는 얘기다. 동종 업계에서 찾기 힘든 적자행진이다.
높은 판관비율이 적자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도 매출은 520억원인데 판관비만 410억원을 집행했다. 이중 CSO(영업대행)에 건네는 지급수수료는 318억원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제약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해당기간 합계 1155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950억원이다.
삼성제약의 줄적자는 높은 판관비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회사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386억원, 410억원 판관비를 집행했다. 2개년도 매출이 520억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매출의 70% 이상을 판관비로 사용했다.
판관비 대부분은 지급수수료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311억원, 318억원을 CSO에 지급했다. CSO 체제는 제약사가 제품 판매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쟈는 "3년째 500억원대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나 외주 영업 등에 소요되는 수수료 및 경상 연구개발비 등으로 판관비가 발생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CSO수수료 증가는 외형 확대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수익성도 챙기는 구조다.
단 삼성제약은 2019년 23억원, 2020년 80억원, 2021년 185억원, 2022년 311억원, 2023년 318억원 등 지급수수료를 늘렸지만 매출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18억∼549억원 사이에 갇혀있다. 2018년 매출(465억원)과 지난해(520억원)를 비교하면 5년 간 외형은 55억원 확대에 그쳤다.
체질개선 효과 미미
삼성제약은 2021년 2월 공장을 팔고 외주 생산을 돌리면서 매출 원가를 낮추고 CSO 영업을 확대했다.
3년 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매출 원가는 낮췄지만 지급수수료 증가 등으로 판관비가 늘어서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제약이 체질개선에 나섰으나 결국에는 실리를 챙기지 못한 셈이다. 현 시점에는 직원만 줄고 CSO 사업만 키운 꼴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제약의 직원수는 2017년말 200명에서 지난해 말 89명으로 줄었다.
단 삼성제약은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2021년 구공장(제1공장) 및 오송 호텔사업 부지 매각 등 자산을 처분해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지난해 젬백스앤카엘로 부터 알츠하이머 병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 품목허가, 제조 및 판매 또는 그 위탁 등을 실시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 지식재산권을 취득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국내 3상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초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발행 납입금이 입고돼 약 405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자금은 임상시험비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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