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 '당월결제·일일 거래내역 보고' 도매정책 도입
- 이상훈
- 2011-02-14 06:47:1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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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유통 토대구축 차원"…도매 "매우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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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이 주요 3개 품목에 대해 당월 결제하고, 거래내역을 매일 보고하는 도매정책을 추진한다. 도매업계는 "부담스러운 정책"이라며 비판적 시각을 나타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중외제약은 거래 도매상에게 가나톤, 리바로, 트루패스 등 3개 제품(용량·제형 감안시 8개 품목)에 대해 약국거래 내역을 1일 1회 보고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이는 약국으로 공급되는 해당 제품의 전량을 조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외는 또 매월 말 도매상 잔고를 '제로베이스'로 가져간다는 구상이다.
만약 도매상 창고에 5000만원 상당의 재고약이 남아 있으면 재고금액까지 당월 결제해야 하며 도매가 재고부분을 결제하지 못하는 경우 이를 반품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정책을 통해 제약사 창고 출하 물량과 약국가 유통 물량의 차이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 신도매 정책의 최종 목표인 셈이다.
가중평균가로 약가를 인하하는 시장형 실거래가제 아래서는 입찰로 움직이는 종합병원 시장과 원외처방으로 작동되는 약국 시장을 함께 관리해야 약가인하폭을 최소화 할 수있기 때문이다.
중외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철저한 재고조사를 바탕으로 투명유통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선 도매상들의 어려움을 모르지 않지만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도매 "관계 좋던 중외제약이 왜…" 비판
도매업계는 대형 제약사가 우월적 지위를 앞세워 그동안 구축해온 신뢰 구도를 한 순간에 깨뜨리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매월 제공하고 있는 공급내역도 일손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일일 보고 체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약국주력 A도매업체 사장은 "매월 출력해주는 공급내역도 버겁다"며 "제약사는 여러 곳인데 담당인력은 턱 없이 부족하고 현재 마진으로는 직원을 추가 채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답답해 했다.
이 사장은 "이런 현실을 제약사가 모를리 없는데 일부 품목이지만 약국 거래 내용을 매일 보고하라는 것 자체가 무리하다"며 "도매협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할 수있도록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월결제 시스템 도입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B도매업체 임원은 "일일 보고 체계, 당월결제 시스템 도입은 도매상에게 땅파서 장사하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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