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 경쟁 '명과 암'
- 이상훈
- 2011-03-03 06:46:1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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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십자·일양·SK이어 LG 가세…원가절감 등 경쟁력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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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각에서는 과열 경쟁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현재 녹십자를 필두로한 국내 백신시장은 포화상태로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측면에서다.
2일 LG생명과학은 미국 Novavax사와 세포배양 기반 차세대 독감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첫 상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이 녹십자, 일양약품, SK케미칼에 이어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4번째로 세포배양방식을 이용한 백신개발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LG생명과학은 이번 기술협력에 따라 국내 임상개발과 함께 충북 오송캠퍼스에 세포 배양기(Single-use bioreactor)를 사용한 대규모 차세대 독감백신 설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녹십자는 총 500억원을 투입, 2014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SK케미칼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추진하는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생산지원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 경북 안동시에 백신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일양약품 역시 대만 메디젠사와 백신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세포배양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이들 4개 제약사가 개발에 나선 세포배양 기반 백신은 기존 유정란 생산방식에 비해 고위험성 인플루엔자 생바이러스 항원을 취급할 필요가 없어 안전성이 우수하고 높은 생산성과 순도를 가지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백신의 항원을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균주에 정확히 일치시킬 수 있으며, 기존 백신 생산에서 필수적인 유정란이 필요 없어 조류 독감이 발생해도 생산에 차질이 없다.
반면 공급과잉에 따른 경제성 확보는 관건으로 지적된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세포배양 방식 기술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제조원가 또한 높다는 단점이 있다"며 "더욱이 기술 개발에 성공, 대량생산이 가능해져도 현재 국내 백신 공급은 과잉 상태라는 점에서 경제성 확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원가절감 등 경쟁력 확보를 통해 내수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공력해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백신은 일부 선진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들이 높은 수준의 백신생산시설을 갖추고 남반구 지역과 후진국 등지로 진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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