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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여자] 울지마 톤즈

  • 영상뉴스팀
  • 2011-03-14 12:13:00
  • 의사였던 고 이태석 신부의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volume

▶진행 : 고수진 아나운서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아프리카. 여러분은 아프리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가난, 전쟁이라는 단어부터 떠올리시겠지만 그곳에도 희망과 사랑이 있습니다.

‘울지마 톤즈’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기억 하시나요? 이 영화 속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인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여자’에 고수진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사제로서, 의사로서, 음악 선생님으로 수단 톤즈라는 오지에서 8년 동안 사랑을 실천한 고 이태석 신부의 마지막 유언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입니다.

그는 가난한 이들의 따뜻한 친구가 되어 그렇게 불꽃처럼 살다가 떠났습니다.

‘여기 수단은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정말 아름다운 것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너무도 많아 금방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이고 다른 하나는 손만 대면 금방 톡 하고 터질 것 같은 투명하고 순수한 이곳 아이들의 눈망울이다.’

‘4년 전 이곳 톤즈에서 가까운 곳에서 부족 싸움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병원으로 실려왔다. 처음엔 환자들을 치료하느라 바빠 생각을 미처 못했다가 밤이 되어서야 서슬 퍼런 긴장감이 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서야 여긴 신성한 곳이다. 어떤 보복도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당부했다. 나의 걱정은 기우였다. 그들은 결코 원수지간이 아닌 그냥 이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쟁이 원수다. 반세기 동안이나 계속된 전쟁 통에서 이곳의 청년들이 유일하게 배울 수 있었던 것은 학교에서의 수학이나 영어가 아닌, 전쟁터에서 내가 죽지 않기 위해 적을 먼저 죽여야 한다는 법이었으니 말이다. 모두가 전쟁으로 인해 정신적인 상처를 받은 희생자들이다.’

▶[이 책을 말한다]

작가 : 이태석 신부, 의사 1962년 부산 출생. 2010년 1월 14일 선종

‘그가 이 세상에 남긴 유일한 책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어쩌면 그가 모든 이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소망이자 남기고 싶은 유언이었는지 모릅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 달라는 그의 간절한 부탁 말입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진행 : 고수진 아나운서

지구상 가장 소외된 곳, 아프리카 수단. 그곳에서 고 이태석 신부는 사람과 생명력을 발견했습니다. 그의 이야기가 밝은 필치로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자신이 의사이면서도 암이라는 병마를 이기지 못했던 그는 실천하는 종교인, 그리고 의료인의 참 모습을 우리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책 읽어주는 여자’ 고수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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