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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여자]서울대 명품강의

  • 영상뉴스팀
  • 2011-03-07 06:46:02
  • 석학들이 묻고 답한다 '한국사회 핵심 논점 18가지'
volume

▶진행 : 고수진 아나운서

좋은 스승으로부터 말씀을 듣는 것은 그 어떤 공부보다 가치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서는 모두들 좋은 강의를 들을 기회가 없어졌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가장 큰 이유겠지요.

서울대학교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개설한 최초의 시민교양 강좌로 조명을 받았던 명품강의를 책 한권에 묶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여자’에 고수진입니다.

‘10만원대의 명품 강좌’. 18명의 서울대 석학들이 우리의 삶과 사회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로 나섰습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어떤 관점을 택해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 것인지 그 답을 찾아주는 ‘서울대 명품 강의’입니다.

‘8년전 하버드대학 객원교수로 머물 때의 일이다. 딸 아이가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교명이 애거시즈에서 볼드윈으로 바뀌었다는 말을 전했다. 궁금증이 생겨 그 이유를 알아 보았다. 애거시즈 학교에 재학 중인 7학년 백인 여학생이 애거시즈 교수를 조사하던 중 19세기 후반의 신문 기사를 통해서 애거시즈가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일을 접하면서 이것이야말로 산 역사교육이라고 생각했다.’

‘국어사전에 수록된 단어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면 434개의 감정 단어를 찾을 수 있다. 그들 중 즐거움을 나타내는 단어가 122개고, 불쾌감을 나타내는 단어가 312개였다. 왜 불쾌감을 나타내는 감정 단어가 즐거움을 나타내는 단어보다 훨씬 많을까? 그 이유는 기쁨의 감정은 경계가 모호해도 생존에 지장이 없지만, 불쾌감의 감정 단어들은 생존에 굉장히 중요해 서로 분명히 구분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수학적 개념을 도입해 작품 활동을 한 네덜란드 작가 모리츠 에셔의 판화 중에 역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많다. 작품의 어느 한 부분만 보면 잘못된 것이 없는데, 전체를 보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과학에서도 논리보다는 창조적 지성, 곧 상상력이 우위에 있음을 뜻한다.’

▶[이 책을 말한다] 작가 : 최무영 외 18인

서울대 석학들이 묻고 답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인가. 무엇이 우리가 지향할 삶인가. 각 학문 분야 석학들로 구성된 명품 강의 강사진은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를 구성하는 핵심요소 18가지를 대해부한다 -책 소개 글 중에서

▶진행 : 고수진 아나운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정치와 윤리의 문제가 이렇게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 적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서울대 명품 강의는 냉철한 이론과 뜨거운 열정이 공존합니다. 어쩌면 이 책에 그려진 우리의 현실이 우리를 부끄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의식은 깨어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책 읽어주는 여자’ 고수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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