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 이성구 사장이 기자실에 들러…
- 이탁순
- 2011-04-20 06: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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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의약품에 대한 명확한 제도가 필요하다"
부광약품 이성구 사장이 오송단지 식약청 기자실에 들러 작심하고 쏟아낸 말이다.
식약청이 오송으로 이전한 뒤 기자들도 발길을 끊은지 오래라 이날 이 사장의 등장은 당황스러움 그 자체였다.
또한 이 자리에는 식약청 이정석 바이오생약국장, 손여원 바이오생약심사부장 등 고위직 인사들도 동석해 기자는 '뭔일인가' 싶어 어리둥절했다.
비록 이 사장이 떠날 시간이 되어 이날 만남은 짧게 이뤄졌지만 그가 주장하는 바는 확실히 들을 수 있었다.
이 사장은 "그동안 희귀의약품을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국내 희귀약 제도가 잘 정비되지 않은 상태"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자회사인 안트로젠이 미국에서 들여온 폐동맥고혈압 치료제가 임산부의 태아 출산을 안전하게 지켜낸 일화를 소개하며 희귀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희귀약을 국내에 빨리 도입하기 위해서는 허가와 약가 등에서 제도 정비가 시급하고, 약이 있어도 전문의가 부족해 환자가 사용할 수 없는 현 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특히 국내에서 제조하는 희귀약은 기준이 확실치 않아 연구개발에도 애를 먹고 있다고.
그는 "일본은 지난 93년 희귀의약품발전계획을 세워 희귀약 개발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도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식약청 정책결정자가 곁에 있음에도 이 사장이 이날 쏟아낸 소신 발언은 분명 울림이 있었다. 이 사장은 잠시 후 차시간이 다 됐다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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