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탄저균 등 고위험 병원체 보유불구 화재취약"
- 김정주
- 2011-09-26 09:19:5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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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용 의원, 총체적 안전불감증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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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이하 오송)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탄저균·페스트 등의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에 구멍이 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관련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실태를 질타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오송으로 이전하기 전 화재를 한 차례 겪은 바 있으며 질본은 현재도 오송에서 연구목적의 탄저균과 페스트균을 보유하고 있다.
질본 '2011 소방계획서'에 따르면 평상 시 운용하는 자위소방대 구성은 있지만 야간이나 공휴일에 화재 시 고위험 병원체를 누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다.
소방계획서와 별개로 질본 당직실에 비치된 '상황보고 및 전파체계'에는 화재 시 총무과장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또 다른 매뉴얼인 '질병관리본부 고위험 병원체 자원 보존실 상황전파체계'에는 당직실 근무자가 고위험 병원체 담당자와 백업 담당자에게 연락하도록 돼 있다.
결국 '상황보고 및 전파체계'를 따르는 당직실 근무자는 고위험 병원체 담당자와 백업 담당자가 누구인지도 몰라 상황전파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 의원의 주장이다.
주 의원은 "더욱이 의원실에서 지난 9월15일 야간에 당직실에 전화를 걸었더니 당직 근무자가 전화도 받지 않았다"며 "당직 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인데도 질본은 근무자가 당직실을 비워놓고 순찰을 돌았다고 변명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고위험병원체 등 중요병원체의 안전지출 및 긴급파기 계획'에 대한 주 의원의 지적은 이어졌다.
계획을 보면 '건물 화재 등 재난으로 연구동 건물이 파괴될 경우 고위험 병원체의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주 의원은 "화재 시 어떤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질본도 잘 알고 있는 것인데도 안전지출 및 긴급파기 계획서에는 비상 시 고위험 병원체의 운송 담당자에 서울 거주 직원 3명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야간이나 공휴일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고위험 병원체를 운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보건당국인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모두 안전불감증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다"고 지적하고 "복지부와 질본은은 오송의 안전 계획을 철저히 점검해 오송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비상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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