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약 '맛나게'…플레이보링 매출 보전에 한몫
- 데일리팜
- 2012-01-16 12: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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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미국 약국가 급여삭감-계속되는 불황에도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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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pite of the continuing recession Low reimbursements, and drug shortages, Optimism persists(계속되는 불황, 급여삭감, 처방약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낙관이 지속된다).
과연 나도 낙관하는가? 약 4년여전 미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완전히 사그라들면서 시작된 미국의 경기불황은 도대체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기불황으로 고용동결이 계속되고 실업자는 증가하고 소비는 위축되고 악순환이 계속된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정권은 마치 경기가 회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통계수치를 언론에 배포하고 있으나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지수는 여전히 낮다. 4년여전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고 레만-브라더스가 붕괴했을 당시에 비해서는 약간 회복되기는 했다.
각종 주정부, 카운티정부가 건강보험 처방약 급여를 10% 가량 삭감했다(캘리포니아에서 주정부나 카운티 건강보험의 급여율은 평균적으로 사보험회사의 급여율보다 높다). 미국의 대형 건강보험회사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가 불만족스런 급여율을 책정하자 월그린의 경우 올해 1월 1일부터 더 이상 익스프레스 스크립스 환자를 받지 않는다. 미국 최대 건강보험회사의 가입자를 거부하기로 했으니 약국 외형 매출감소는 너무나 뻔하다. 게다가 익스프레스 스트립츠 가입자의 처방을 다른 약국으로 트랜스퍼하려니 다른 약국 좋은 일 해주려고 업무가 가중된 셈이다.
우리 약국 바로 옆에 붙어있는 라잇 에이드(Rite Aid) 약사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처방 트랜스퍼로 갑자기 환자가 증가해서 자기는 월그린 때문에 심장발작을 일으키겠다면서 요즘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고 일하러 오기가 싫다고 나한테 불평이다. 약국이 내 약국이면 모를까 대형체인약국의 월급약사는 바쁜 약국에서 일한다고 시간당 임금이 더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일만 많아졌으니 짜증이 날만도 하다.

위의 세가지 중 그나마 가장 현실적으로 매일 가능한 것은 쓴 맛이 나는 액제를 위한 플레이보링 서비스이다. 소아에게 처방되는 액제 중 가장 쓴 맛이 나는 성분을 꼽으라면 단연 스테로이드인 프레드니손, 프레드니솔론이다(미국에서는 천식 급성발작에 단기요법으로 자주 처방된다). 얼마 전 한 친구가 스테로이드 처방약에 대해 자세히 묻길래 스테로이드는 쓴 맛이 강하니 아이에게 먹이려면 약국에 가서 플레이보링을 하라고 했다. 그 친구가 자기는 약국에서 플레이보링을 해주는지 몰랐다면서, 큰 아이에게 스테로이드 액제를 먹일 때 아이가 토하고 먹지 않으려고 해서 너무 고생했는데 이번에 작은 아이는 스테로이드 액제를 딸기 맛으로 플레이보링을 한 덕분에 쏙 받아먹었다면서 내가 준 정보에 고마워했다.
약성분 자체의 쓴 맛이 강해서 액제 플레이보링이 권고되는 성분은 아래와 같다.
Albuterol Augmetin (amoxicillin/clavulanate) Bactrim (sulfamethoxazole/trimethoprim) Clarithromyin Cephalexin Clindamycin Erythromycin Azithromycin Griseofulvin Prednisolone Guaifenesin Ranitidine Iron or liquid vitamin
월그린 시스템에서 플레이보링은 간단하다. 먼저 성분명이나 제품명을 입력하고 수량을 결정하면 고미 억제 및 감미를 위한 성분 및 수량이 나온다. 일례로 Prednisolone 15mg/5ml 액제 60ml을 'Chocolate Covered Cherry' 맛으로 플레이보링하려면 sweetening enhancer 1ml, bitterness suppressor 0.7ml, chocolate 1.3ml, cherry 0.3ml을 첨가하면 고미를 억제하면서 초코 체리맛이 나도록 플레이보링 할 수 있다. 플레이보링 서비스는 2.99불이다. 제네릭 처방약 코페이는 대개 5~15불이다. 3불짜리 플레이보링 덕분에 아이가 잘 받아먹어서 엄마가 아이와 씨름할 필요없다면 윈-윈(win-wi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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