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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주식시장은 호황인데, 영업현장은 '한숨'

  • 이탁순
  • 2014-01-16 12:24:58
  • 의약품 업종 연일 상승세...의약품 판매시장은 '한파'

제약·바이오주가 새해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91% 오른 4465.7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5.64% 오른 수치다. 코스피 전체지수가 연말보다 2.8%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제약·바이오주의 선전이 더 눈에 띈다.

바이오주도 셀트리온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 허쥬마' 승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항생제 AZ 기술이전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출발이 나쁘지 않다.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에소메졸의 미국시장 판매, 동아ST의 수퍼항생제 ' 테디졸리드'의 미국 FDA NDA 예비심사 통과 등으로 생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도 연초 제약·바이오주 상승세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현장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신년초 제약주의 상승세가 당황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최근 도매업체에는 제약사들의 제품 판매요청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매출실적이 좋지 않아 여기저기를 다니며 판매 부탁을 하고 있다"며 "겨울시즌이 제약사들에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최근 시장은 그러지 않다"고 말했다.

연초 대규모 약가인하도 제약사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여기에 시장형 실거래가제 시행으로 대형병원 매출 하락이 예상되면서 주식시장의 호조를 마냥 즐길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제약사 다른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 제약주가 연일 오른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지난 3분기 실적도 좋지 않는데다 최근 시장상황도 최악이어서 현장 제약 종사자들은 '죽을 맛'"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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