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원 사태' 진상규명단 꾸려 진위 가려야
- 데일리팜
- 2015-01-15 0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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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약정원과 VAN사간 계약에 따라 발생한 매출 3억4300만원이 사라졌으며, 5년간 보존해야하는 전표 등 장부기장과 관련된 기초 증빙자료가 폐기됐다"며 8일 김대업 전임 약정원장 등에 의혹을 제기한 이래 양측간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쪽이 제기된 의혹을 반박하면 곧바로 상대측이 재반박하는 등 볼썽사나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급기야 팜스파이더 의혹까지 사태가 번졌다. 양측 공방은 한치의 의혹 해소없이 끝없이 부풀려지고만 있다. 치킨게임 양상이다. 정치판보다 더 정치적인 장면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고 약사들은 지적한다. 그런데도 양측 모두 자신들의 입장에만 충실할 뿐 이를 지켜보고 있는 전국 6만 약사들의 시선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관건은 진실규명이다. 약사회가 최초로 제기한 의혹과 추가로 터져나온 또다른 의혹들이 사실인지 명명백백하게 가리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한계 지점에 이르렀다. 사태는 이미 적당히 봉합하고 넘어갈 수 없는 불가역 단계에 진입했다. 의혹은 돌아올 수 없는 그 강을 건넜다. 이제 양측의 의혹 제기와 반박, 재반박으로는 정치적 해석만 양산할 뿐 진실의 근처에도 가기 힘들어졌다. 정치공세만 남고 진실은 가려지기 쉬운 구도가 되었다. 그만큼 스스로는 풀 수 없을 만큼 꼬여버렸다. 그렇다면 해법은 간명하다. 양측은 공방을 즉각 중단하고, 객관적 제3자의 진실 규명을 받으면 된다.
진실 규명의 방법은 두 가지다. 약사회가 이미 제기한 의혹을 바탕으로 검찰에 고발하든가, 아니면 약사집단 지성을 믿고 내부 감사를 벌여 들춰진 의혹이 사실인지 따져보면 된다. 그러나 검찰에 즉각 고발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약정원이 검찰조사 받은데 이어 소송까지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엘리트들로 구성된 사단법인체 안에서 일어난 문제를 밖으로 끌고 나가, 사법당국의 조사와 심판을 받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이 보다는 우선 내부 감사를 통해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순서다. 엘리트 집단의 문제 해법은 달라야 한다.
그러려면 약사 집단지성이 납득할만한 진실규명단을 하루속히 꾸려야 한다. 진실규명단에는 현 약정원감사진과 전임감사진이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하며, 문제를 발견했다는 외부감사단 회계사 등이 필수적으로 참석해야 할 것이다. 진실규명단이 감사를 한 후에 제기한 의혹이 해소된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거나 애매모호한 구석이 남는다면 약사회가 지체없이 검찰에 의혹 당사자들을 고발 조치해 법의 심판을 구해야 마땅할 것이다. 만약, 진상규명단 활동에 양측이 미온적이라면 감사단 직권으로라도 감사에 착수해 의혹을 밝히는데 나서야 할 것이다.
2015년 대한약사회는, 60주년 사상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의약분업 이후 고령사회, 저성장 사회, 정보화 사회를 맞아 보건의료 직능인간 물밑에서 치열한 영역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환경에서 약사회가 내부 문제로 시간을 지체하다가는 그야말로 골든타임 다 흘려버리고 말것이다.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떠돌아 다니며 '과징금, 팜파라치, 불용재고약 같은 민생현안들'을 불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작금의 현상은 미래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특히 양측이 자천이든 타천이든 향후 대한약사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마당이고 보면, 이 공방의 진실이 가려지지 않고 지속되는한 약사사회는 향후 치유하기 힘든 분열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 약사집단지성은 이 점을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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