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일반약 발목잡은 블로거의 섣부른 호기심
- 김지은
- 2015-05-30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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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들 "잘못된 약 정보 포스팅 우려"…업체 "공개 대응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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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강세척제 피지오머 분해 사건 이후 해당 제품 문의와 환불 요청이 속속 늘고 있는가 하면, 재구매 환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네티즌들이 제기한 안전성 등의 문제가 사실처럼 확산되면서 아이에게 제품을 사용해 왔던 엄마들의 불만은 상당하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약사들은 이번 사태로 피지오머의 경쟁제품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벌써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선 피지오머의 대응 제품들을 포스팅하며 다른 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인천의 한 약사는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 중 이 제품을 사용해 온 고객들이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온라인 상에선 문제가 있는 제품인 것처럼 굳혀져 다른 경쟁 제품을 물어 구입해 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온라인 상에서 잘못된 약에 대한 정보가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현상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민감한 의약품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SNS 등으로 퍼지면서 소비자에게 불안을 안겨주는 동시에 관련 제약사와 약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한 약사는 "공개적인 포스팅인데다 부정적 내용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약은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확인되지 않고 잘못된 내용이 확산되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약사는 또 "게시글들을 보면 제품을 판매한 약국, 약사에까지 비난이 돌아오고 있다"며 "직접 확인하고 회사에 알아본 결과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잘못된 정보가 약국에서 잘 판매하던 제품 하나만 사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품을 수입, 판매 중인 유유제약 측은 대응 방식을 두고 고민에 빠진 상태다.
제품에 대한 확실하지 않은 정보가 온라인 상에서 퍼지면서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식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는 우선 공개적은 대응보다는 소비자 상담실 내 제품 관련 PM들을 배치해 개별 소비자 문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자사 홈페이지에 제조사로부터 받은 공문 내용을 게재하고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제품에 문제가 없는데 회사가 공개적으로 해명을 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개별 문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응하고 차후 사태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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