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한약사 대상 '생약제제 전문약사' 자격증 논란
- 김지은
- 2016-06-24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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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조제약사회, 자격증 과정 개설...약사들,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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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약사 모임에서 약사, 한약사를 대상으로 한 생약제제 전문약사 자격증을 교부하겠다는 계획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약조제약사회는 최근 일선 약사들을 대상으로 '생약과립제와 생약 약국제제 전문약사 자격증 취득 과정' 강좌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한약조제약사회는 광고에서 이번에 새로 만든 자격증과 관련해 "생약학 이론만으로 한방 치료보다 효능이 월등한 과학한방 자격증"이라며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생약 처방 자격증"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생약과립제와 약국제조 생약을 한방 이론을 배척하고 생약학 이론만으로 약사의 질병치료와 관리 능력을 몇배로 향상시킬 수 있다"며 "약국 매출액도 몇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광고에 게재된 교육 내용은 ▲생약약국제제, 생약처방 관련 강의 ▲식품위생법의 규정에 의한 생약탕제원 ▲한약제제(개봉판매로 임의조제할 수 있는 일반약) 12처방 ▲비만전문 약국으로 연간 매출액 10억 올리는 비방 공개 등이다.
특히 한약조제약사회는 3주 교육과정을 이수한 약사에는 '생약탕제원 및 생약제제 상담사 교육사 자격증'을 수여하고 3년 후 한약조제약사회 강사, 6년 후 한약조제약사회 교수로 임명하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약사들은 임의 약사 단체가 전문약사 자격증 교육 과정을 만들고 관련 자격증을 배포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한 약사는 "한 약사 임의단체가 약국제제 전문약사라는 사설 자격증을 만들어 교부하는 게 가능한 일"이냐며 "임의단체가 약사 전문성을 표방하는 자격증 제도를 별다른 제제 없이 만들어 운용하면 약업계는 물론 약사사회 전체적으로 혼란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약사회는 한약위원회 등을 주축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 중이며 관련한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회원 약사 대상 공지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회원 약사들의 항의, 민원이 적지 않아 약사회도 한약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소집한 한 상태"라며 "빠르면 오늘 중으로 입장을 정리해 회원 약사들에 공지를 띄울 예정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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