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톱5' 수익성 '고전'…천원어치 팔아 59원 남겨
- 어윤호
- 2017-02-22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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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대웅, 모든 지표 하락...유한양행, 매출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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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기준 상위권 제약사들에게도 2016년은 힘든 한해였다. 실적 면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지 못했다.
데일리팜이 22일 2016년도 잠정실적을 공시한 20개 제약사 실적을 집계한 결과 '톱 5' 중 유한양행과 종근당을 제외한 업체들은 모두 전년과 견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면에서 보면 유한을 제외한 4개 업체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들 5개사의 평균 영업익률은 5.8%에 그쳤다. 1000원어치 품목을 팔아 58원을 남긴 셈이다.

특히 한미약품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 회사는 전년대비 매출이 33%, 영업이익 87.4%, 순이익 81.3%로 감소했으며 영업익률 3%, 순이익률 3.4%를 기록했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등 다국적제약사들과의 기술수출 계약 내용이 변경되면서 반환금 여파가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다.
대웅제약 역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대웅은 매출은 0.8% 하락에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모두 하락했다.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과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시리즈 등 간판품목의 판권이 종근당으로 이전된 영향이 적잖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반증하듯, 종근당은 전년대비 무려 40% 이상 매출이 상승했으며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률도 7.4%를 기록, 소폭 올랐다.

다만 매출 상승만큼 영업이익 규모가 따라오지 못해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중견 업체 중에는 에스티팜과 일양약품이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였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 제약사 에스티팜은 매출이 45%나 증가한 200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38.7%를 보이며 20개사 중 2위에 랭크됐다. 영업이익률 1위는 셀트리온으로 43.8%였다.
일양약품 매출은 40% 이상 올랐지만 영업이익률은 8.9%를 기록했다.
한편 영업이익률 면에선 지난해 셀트리온, 에스티팜, 알보젠, 삼진제약, 경동제약, 동국제약 등 업체들이 내실있는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43.8%로 가장 높았으며 알보젠, 삼진, 경동, 동국 등 회사들이 15% 이상의 이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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