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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약, 서영교 의원에 통합돌봄조례 협력 요청[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중랑구약사회(회장 서은영)은 지난 5일 서영교 국회의원(서울 중랑구갑, 더불어민주당) 지역사무실을 방문해 대한약사회 약사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 약사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서은영 회장은 약사회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며 서울특별시 중랑구 지역사회 통합 돌봄 지원 조례와 관련해 통합 돌봄사업에 약사회가 중요한 역할을 함께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서영교 의원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국과 약사님들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통합돌봄에 대해 약사회와 관련 기관 간의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차담회에는 서은영 회장, 손표민 총무 부회장, 이영수 윤리 부회장, 원영경 여약사 부회장, 임규호 서울시의원 등이 함께했다.2025-07-08 09:55:07강신국 -
간호계, '진료지원업무 규칙안' 반대 50일째 1인시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보건복지부의 '진료지원업무 수행 시행규칙안'에 대한 간호계의 반대 시위가 50일째 이어지고 있다.8일 정부세종청사 앞 1인 릴레이 시위에서 간호계는 이 규칙안의 졸속 추진을 강력히 규탄했다.간협은 "정부의 시행규칙안은 어렵게 제정된 간호법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경고하며, 즉각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간협은 "자격 기준 없이 병원장이 자체 발급한 이수증만으로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은 환자 안전에 명백한 위협"이라며 "간호법은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법인데 이 법을 뒷받침할 시행규칙이 간호법의 정신을 훼손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지난 5월 20일 신경림 간호협회장을 시작으로 338명의 간호사가 참여한 릴레이 시위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됐다.간협은 "시위 50일째를 넘어서는 오늘을 기점으로 더욱 결연한 각오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가 간호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시행 규칙안을 마련할 때까지 릴레이 시위와 대규모 집회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2025-07-08 09:45:42강신국 -
전문간호사 시험에 576명 응시...노인·감염·종양간호 인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다산로에 위치한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주관한 2025년도 제22회 전문간호사 자격 1차 시험에 간호사 576명이 응시했다.해당 시험은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간호협회가 주관한다. 시험은 고도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춘 간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매년 간호협회 간호연수교육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시험은 1차와 2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올해 1차 시험에는 총 576명의 간호사가 응시해 전문간호사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2023년(533명)과 2024년(565명) 대비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시험은 총 11개 전문분야에서 실시됐으며, 분야별 응시 인원은 ▲노인간호 137명 ▲감염관리 79명 ▲종양간호 79명 ▲중환자간호 61명 ▲가정간호 51명 ▲임상전문간호 40명 ▲호스피스간호 41명 ▲정신간호 36명 ▲응급간호 21명 ▲산업간호 12명 ▲아동간호 9명 등이다.특히 노인간호, 감염관리, 종양간호 등 고령화와 만성질환, 감염병 대응에 직결되는 분야에 높은 지원이 몰리며 현장의 수요와 간호사들의 진로 관심이 반영됐다.우리나라의 전문간호사 제도는 2000년 1월 의료법 개정으로 보건·마취·정신·가정 등 4개 분야별 간호사 명칭이 ‘전문간호사’로 변경되며 시작됐다. 이후 감염관리, 산업, 응급, 노인, 중환자, 호스피스, 종양, 임상, 아동 분야가 신설돼 현재 총 13개 자격 분야가 운영되고 있다.단, 마취와 보건 분야는 오랜 기간 동안 관련 대학원 교육과정이 개설되지 못해 전문간호사 자격시험 응시자 배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교육 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제도 운영에 큰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또한,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은 단순히 실무 경험만으로는 응시할 수 없고, 복지부가 고시한 각 분야의 교육과정이 포함된 석사학위를 이수해야만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간호협회 관계자는 “전문간호사는 현장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핵심 인력”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이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제도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1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7월 25일 발표되며, 2차 시험은 8월 24일 시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9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며, 모든 합격자 발표는 간호협회 홈페이지 ‘KNA 자격시험’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7-08 09:39:21강신국 -
HLB제약, 강성권 박사 중앙연구소장 선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LB제약은 최근 강성권 박사를 중앙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강 소장은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인 SMEB(Smart continuous Manufacturing system for Encapsulated Biodrug·스마트 연속 제조 시스템)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개발과 사업화 전략을 이끌게 된다.강 소장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화학 석사와 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종근당에서 합성연구실장과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며 합성신약, 개량신약, 천연물신약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특히 DDS 기반 기술과 응용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개발 경험과 성과를 쌓아 국내 의약품 R&D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HLB제약은 이번 인사를 통해 SMEB 기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링과 기술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HLB제약은 현재 GLP-1 기반 비만·당뇨 치료제와 항응고제, 항암제, 치매 치료제, 필러 등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미세유체 핵심 모듈을 개발해 균일한 미립구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강성권 소장은 “HLB제약의 SMEB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혁신 약물전달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비롯한 혁신 의약품 개발을 통해 환자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HLB제약의 위상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2025-07-08 09:10:32이석준 -
경북 경산시 와촌면에 약국 개설...의약분업 적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북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오는 10월 3일부터 와촌면에 대한 의약분업 예외 지역 지정이 취소된다고 밝혔다.와촌면은 그동안 약국이 개설되지 않은 면 지역으로 의료기관 내에서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의약품의 직접 조제가 가능한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일 면 내 약국이 개설됨에 따라 앞으로는 의사의 처방전을 발급 받아 약국에서 의약품을 조제 받아야 한다.이에 따라 와촌보건지소, 와촌의원 의료기관 2곳은 의약분업 예외 지역 지정이 취소되며, 부림요양병원은 개설되는 약국과의 실거리 1.5km 이상으로 약사법 및 의약분업 예외 지역 지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의약분업 예외 지역 의료기관으로 유지된다.경산시는 이번 지정취소에 앞서 90일간의 행정예고 기간 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예고 기간은 7월 4일부터 10월 2일까지이며 예고기간 내에는 원내 원외 처방 병행이 가능하다.안병숙 보건소장은 "변경된 조제 절차로 인해 주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의약분업의 취지와 의약업소 이용 방법 안내 등 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2025-07-08 09:08:01강신국 -
휴젤, 영남지역서 '트레이닝 세미나' 개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영남권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 20명을 대상으로 ‘휴젤 트레이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휴젤 트레이닝 세미나’는 기초부터 고급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에스테틱 제품 활용법 및 시술 테크닉에 대해 교육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4회차가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양산에 위치한 미호의원에서 열렸으며, 라마르의원 최우식 원장, 미호의원 박신혜 원장, 아루다의원 이병도 원장이 연사로 참석했다.이날 세미나에서 의료진들은 히알루론산(HA) 필러 및 봉합사 제품을 주제로 한 이론 강의와 현장 시연에 참여하고, 최신 에스테틱 트렌드에 부합하는 시술 노하우와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해부학적구조를 고려한 흡수성 봉합사 ‘블루로즈’의 효과적인 시술법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를 활용한 잔주름 케어 △안면부 상단 윤곽 개선과 ‘더채움’ 필러에 대한 강의 또한 이어졌다.휴젤 관계자는 “휴젤 트레이닝 세미나는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의료진과의 협업을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스테틱 분야에 새롭게 입문하는 영남 지역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연간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7-08 08:51:34노병철 -
계속되는 불순물 여진...140억 처방시장 신규 노출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들어 총 4개 성분 의약품에서 새롭게 불순물 위험성이 노출됐다. 파록세틴, 베타히스틴, 아미트리프틸린, 염산노르트립틸린 등에서 불순물 위험성을 이유로 회수 사례가 속출했다. 신규 불순물 위험성 리스크가 불거진 의약품 시장이 연간 총 150억원 규모로 크지 않은데다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문제가 감지된 제품만 회수하면서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 처방 현장의 혼선은 미미하다는 평가다.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들어 파록세틴, 베타히스틴, 아미트리프틸린, 염산노르트립틸린 등 4개 성분에서 새롭게 불순물 위험성이 불거졌다.지난 4월 한국파마의 파마파록세틴10mg 2개 제조번호가 불순물(N-nitroso-paroxetine)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해 영업자 회수 조치가 진행됐다. 파마파록세틴10mg은 지난달에도 5개 제조번호가 불순물 검출을 이유로 회수가 이뤄졌다. 지난 5월에는 한림제약의 파록세틴 성분 파로자트10mg 1개 제조번호에 대해 시중 유통품이 회수됐다.파록세틴은 우울증, 강박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사회불안장애 등에 사용되는 우울증치료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파록세틴 성분 의약품의 외래 처방 시장 규모는 101억원이다.명인제약,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독, HK이노엔, 환인제약, 현대약품, 종근당 등 파록세틴제제를 생산·공급하는 업체가 많고, 유통 제품의 일부 제조번호에 대해 회수가 이뤄지면서 처방 시장 공백은 미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주요 불순물 회수 의약품 현황(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4월에는 베타히스틴염산염 성분 5개 제품이 불순물(N-nitroso-batahistine)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해 영업자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베타히스틴은 메니에르병에 의한 어지러움, 이명, 청력 소실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작년 외래 처방시장은 25억원 규모다.휴온스의 메가베타24mg, 테라젠이텍스의 메네신, 휴온스메디텍의 베타히스24mg, 대한뉴팜의 히스탄에프16mg과 히스탄에프24mg 등이 자진 회수됐다. 회수 제조번호는 총 71개다. 히스탄에프24mg의 회수 제조번호가 29개로 가장 많았다.지난 2월에는 환인제약의 에나폰, 동화약품의 에트라빌10mg 등 아미트리프틸린염산염 성분 의약품 4종 53개 제조번호가 불순물(N-nitroso-notriptyline, NNORT) 한시적 허용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해 영업자 회수조치가 이뤄졌다. 아미트리프틸린염산염은 우울증과 야뇨증에 사용된다. 지난해 아미트리프틸린염산염 성분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4억원이다.이에 반해 염산노르트립틸린 성분은 불순물 이슈로 수급난 문제가 발생했다. 일성아이에스의 염산노르트립틸린 성분 센시발 2종은 지난 2월 총 153개 제조번호가 회수 대상에 올랐다. 불순물(N-nitroso-notriptyline, NNORT) 한시적 허용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해 영업자 회수조치가 진행됐다.염산노르트립틴 성분 제품은 센시발이 유일하다. 사실상 유통 전 제품에 대해 회수가 진행되면서 수급난이 펼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센시발은 2023년 처방액이 13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3억원대로 축소됐다.올해 새롭게 불순물 위험성이 노출된 성분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총 143억원으로 집계됐다.시나칼세트와 메트포르민 성분에서도 불순물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까지 시나칼세트염산염 성분 의약품이 무더기로 회수됐다. 불순물(N-nitroso-cinacalcet) 초과 검출 우려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해 영업자 회수다.한국쿄와기린의 레그파라, 휴온스의 칼세파라, 퍼슨의 퍼슨시나칼셋, 유유제약의 베네프, 휴온스메디텍의 시나칼, 알보젠코리아의 시나세트, 한화제약의 시나파라, 팜젠사이언스의 시나비엠, 대원제약의 레바트진, 새한제약의 레그칼, 라이트팜텍의 칼레그나 등 시나칼세트염산염 성분 제품 대부분 불순물 리스크에 노출됐다. 지난해 시나칼세트염산염 성분 의약품의 처방 시장 규모는 28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달 30일 동구바이오제약의 리나탑듀오 2.5/1000mg 2개 제조번호와 리나탑듀오2.5/850mg 2개 제조번호에 영업자 자진 회수가 착수됐다. 안정성 시험결과 NDMA 기준 초과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해 회수가 진행된다. 리나탑듀오는 당뇨치료제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으로 구성된 복합제다.해당 제품의 구성 성분 중 메트포르민 성분의 NDMA 위험성이 확인되면서 일부 제품에 대한 회수가 이뤄졌다. 메트포르민 성분에서 불순물 위험성으로 회수가 진행된 것은 5년 만이다. 식약처는 지난 2020년 5월 메트포르민의 국내 유통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31개 품목에서 NDMA가 초과 검출돼 제조·판매 잠정 중지와 처방제한 조치를 내렸다.2025-07-08 06:20:33천승현 -
"저항성고혈압, 아밀로라이드 병용효과 확인...부작용↓"박성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기존 항고혈압제 3제 복합요법으로도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제시됐다. 올메사르탄 기반 3제 복합제에 칼륨 보존 이뇨제 '아밀로라이드'를 병용한 요법이 기존 4차 치료제로 권고되던 스피로노락톤과 유사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낮게 나타난 것이다.박성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이 주도한 이번 SPARE 연구는 국제 의학학술지 JAMA에도 등재되며 주목을 받았다.박 교수는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아밀로라이드 기반 병용요법이 저항성 고혈압의 실제 진료환경에서 보다 널리 사용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치료 난이도 높은 '저항성 고혈압'...아밀로라이드 활용 필요성 부각국내 고혈압 환자는 약 123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10에서 15%는 3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병용해도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저항성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최대 5가지의 항고혈압제로 치료를 해도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는 불응성 고혈압 환자로, 전체 환자의 약 1% 미만에 해당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약 7.4%가 진성 저항성 고혈압으로 확인된다. 진성 저항성 고혈압 환자는 일반 고혈압 환자들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1.5~2배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혈압 조절을 통해 예후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저항성 고혈압 치료는 일반 고혈압 환자들에 혈압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3제 항고혈압제인 칼슘채널차단제, RAS 차단제, 이뇨제에 추가적인 항고혈압제를 복용한다.이후에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은 환자들은 4차 추가 약물로서 스피로노락톤을 추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스피로노락톤은 알도스테론 수용체 길항작용을 하는 이뇨제로서 나트륨 재흡수를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기전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베타차단제, 알파차단제, 미녹시딜, 하이드랄라진과 같은 혈관 확장제를 사용하도록 한다.박 교수는 “스피로노락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작용이다. 스피로노락톤은 알도스테론 길항제이나 부작용으로 성호르몬을 차단해 기력 저하와 더불어 남성은 여성형 유방증, 여성은 생리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고칼륨혈증 유발 위험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노인이나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되고 순응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여러 임상적 근거와 가이드라인에서 스피로노락톤이 4차 약물로 권고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활발히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박 교수는 “스피로노락톤의 경우 심부전이나 심근경색 후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입증되는 등 칼륨 보존성 이뇨제의 대표적인 약제로 각광받으면서 아밀로라이드는 상대적으로 잊혀진 측면이 있다. 아밀로라이드는 과거에 많이 쓰였던 약인데, 이뇨제 역할을 하면서 칼륨을 상승시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아밀로라이드, 스피로노락톤 대비 비열등성 입증이에 박 교수 연구팀을 비롯한 국내 14개 기관은 스피로노락톤과 아밀로라이드의 비열등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임상은 두가지 약제를 비교한 최초 연구다.박 교수는 “가이드라인에서는 스피로노락톤 부작용 때문에 내약성이 낮은 환자에게 아밀로라이드를 고려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지금껏 이를 뒷받침할만한 무작위연구(RCT) 데이터가 없었다. 이런 배경 하에 실제로 스피로노락톤과 아밀로라이드를 비교하는 무작위 배정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아밀로라이드는 칼륨 보존성 이뇨제의 일종으로 신장 집합관의 epithelial sodium channel(ENaC)에 직접 작용해 나트륨 재흡수를 막고 칼륨을 보존하는 효과를 낸다. 알도스테론 수용체를 차단하는 스피로노락톤과는 그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기력 저하, 여성형 유방증이나 생리 불균형과 같은 호르몬 관련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SPARE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기존 3제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음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비카HCT(성분명 올메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로 4주간 도입기 치료를 한 뒤에도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이후 연구팀은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아밀로라이드 10mg 병용군과 스피로노락톤 25mg 병용군으로 각각 12주간 비교 관찰했다. 총 12주간 약제를 복용한 후 평균 가정 수축기 혈압과 진료실 목표혈압 달성률 등을 측정했다.박 교수는 이 과정에서 보다 정확한 결과를 입증하기 위해 ‘진성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선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박 교수는 “기존 항고혈압제를 3제 이상 복용하고 있음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단일 복합제가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주목해 올메사르탄, 암로디핀, 티아지드의 3제 단일 복합제인 세비카HCT를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용량으로 4주간 복용하게 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미 세비카HCT는 올메사르탄 기반 3제 복합제의 혈압 강하 효과와 목표 혈압 도달률이 우수하다는 결과가 확인됐다. 임상적 근거가 입증된 조합”이라고 덧붙였다.연구 결과, 아밀로라이드는 혈압 강하 효과에 있어 스피로노락톤에 대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자세히 살펴보면, 등록 당시 대비 12주째 평균 가정 수축기 혈압은 아밀로이드군 14.7mmHg, 스피로놀락톤군은 13.6mm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 간 혈압 감소의 차이는 -0.68mmHg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또 스피로노락톤은 알도스테론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특히 효과가 있었던 반면, 아밀로라이드는 알도스테론-레닌 비율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고른 효과를 보였다. 알도스테론-레닌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혈압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박 교수는 “약제 특성상 복약 순응도나 실제 사용의 용이성, 부작용 등을 고려할 때 아밀로라이드는 스피로노락톤의 대안이 될 수 있다”라며 “향후 장기 추적 연구와 실제 진료에서의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연구를 백인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한국이나 일본처럼 동양인 대상에서는 아밀로라이드도 충분한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개월이기는 했지만 부작용도 많이 줄었다. 여유증도 없었고, 고칼륨혈증 빈도도 낮았다. 이런 부분이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라고 피력했다.박 교수는 “기존에는 아밀로라이드를 적극적으로 권고하지는 않았지만, 주요 가이드라인들이 이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대한고혈압학회도 가이드라인을 개정 중인데 새 가이드라인으로 내년에 해당 내용이 업데이트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환자들이 참여한 연구이기 때문에, 아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저항성 고혈압 치료 옵션으로 스피로노락톤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아밀로라이드를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다른 가이드라인들에도 반영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평가했다.2025-07-08 06:17:00손형민 -
약사 면허신고 갱신 올해 완료해야…미신고자 '수두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3년마다 돌아오는 약사 면허신고 갱신 기간이 돌아왔다. 올해 의무 신고 대상자 중 현재까지 1만9000여명이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약사회는 신고를 독려하고 나섰다.지난 2021년 제도 시행 이후 일괄신고 기간에 최초 신고를 완료한 약사의 경우 올해까지 갱신 신고를 완료해야 하며, 신고하지 않으면 면허효력 정지로 인해 조제료 청구 등에 제한이 따를 수 있다.면허신고를 하지 않은 근무약사가 조제 등에 업무를 한 경우 무자격자 조제 등에 해당될 수 있는 만큼, 약국장은 약사 채용 시 면허 신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약사회가 밝힌 올해 약사 면허신고, 갱신신고 관련 주요 점검 포인트를 정리해 봤다.◆면허 신고 대상은=올해 약사 면허 신고 대상은 크게 최초, 갱신 2가지 분류로 나뉜다.먼저 최초 신고 대상은 이번 제도가 시행된 2021년 4월 7일부터 2024년 12월 31일 기간 중 면허 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이다. 더불어 2022년 12월 31일 이전 면허 취득자 중 면허 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도 최초 신고 대상이다.갱신 신고의 경우 자신의 최초 신고 일자를 잘 확인해 재 신고를 해야 한다. 2021년 제도 시행 후 기존 면허 취득자에 한해 2021년 4월 8일부터 2022년 4월 7일까지 1년 간 일괄 신고가 진행된 바 있다. 3년 마다 갱신하는 제도인 만큼 2021년 4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면허신고를 한 약사의 경우 2024년 12월 31일까지, 2022년 1월 1일부터 4월 7일 사이 신고한 약사는 올해 12월까지 재신고를 해야 한다.원칙적으로 올해 갱신 신고 대상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 기간 중 최초로 면허신고를 완료한 약사인 것. 하지만 약사회는 지난해 갱신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재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도 올해 신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면허신고를 위해서는 직전 3개 년도 연수교육을 이수했거나, 또는 면제 대상이어야 한다. 1개 년도라도 연수교육을 미이수 했거나 면제 신청에 대한 승인을 받지 못했다면 신고가 반려 될 수 있다. ◆미신고 시 어떤 불이익이?=약사회에 따르면 올해 7월 7일 기준 면허신고 수리자는 9826명이며, 2022년 최초 면허신고 후 올해 6월 말까지 갱신 신고를 하지 않은 미신고자는 1만9301명이다. 약사회는 이달 초 미신고 약사를 대상으로 알림톡을 발송하기도 했다. 면허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의 경우 면허효력 정지 등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처분을 받게 되면 면허효력 정지 기간 중 실시한 조제 행위나 요양급여 청구, 차등수가 인력산정 등이 모두 불가할 수 있다. 면허신고 후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7일 이내 효력이 회복되기는 하지만 이 기간 동안의 청구분이 삭감될 수 있다. 효력 회복 시점은 신고일로 소급 적용된다. 약국장의 경우 근무약사 채용 시에도 면허신고 여부를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신고를 완료하지 않은 약사가 약국에서 근무하며 조제 업무를 수행했을 때 이는 무자격자 조제에 해당될 수 있으며, 보험 청구 불가, 요양급여 지급액 환수 조치 등이 내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신고 여부 확인은 대한약사회 관련 페이지(license.kpanet.or.kr)에서 할 수 있으며, 로그인 후 면허신고 메뉴에서 확인증 출력도 가능하다.약사회는 “2025년 면허신고 기간이 종료된 후인 2026년 1월 1일부터는 미신고자의 경우 신고 때까지 면허 사용이 불가 할 수 있다”며 “복지부가 면허 효력 정지 행정처분 명단을 심평원에 통보하면 심평원에서 등록 약사 중 행정 처분자의 요양급여 비용 지급 중지나 근무기간에 지급된 요양급여비용 환수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면허를 사용하지 않는 약사가 면허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면허 사용 최소 10일 전까지 신고를 완료하면 면허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단, 연수교육 면제신청을 위한 증빙서류를 준비해 면허신고 페이지에 면제 신청 등록 후 승인이 완료되면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2025-07-08 06:16:55김지은 -
파마리서치, 보름만에 분할 발표 전 5조원대 몸값 회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 시가총액이 인적분할 발표 직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1조원 가량 빠졌던 시총은 보름새 제자리로 돌아왔다.인적분할 비율 논란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신설 법인의 장기 수익성과 밸류에이션 복원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일부는 올해 파마리서치 최대 실적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40%다. 파마리서치는 7일 51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49만2500원) 대비 5% 가량 오른 수치다. 한때 52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장마감 시총은 5조3714억원이다.인적분할 발표 전 시총을 회복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6월 13일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이날 파마리서치 주가는 17.11% 급락한 4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약 1조원 쪼그라들었다. 6월 17일에도 주가는 8% 넘게 떨어지며 4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이후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 6월 17일 4조4140억원이던 시총은 7월 7일 5조3714억원으로 1조원 가량 올랐다. 인적분할 발표 전날이자 52주 최고인 6월 12일 5조4965억원에 근접한 셈이다.시장은 파마리서치 주가 회복에 대해 인적분할 논란은 여전하지만 호실적에 대한 의구심은 없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부 증권사는 올해 파마리서치 최대 실적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40%다.당장 2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가 점쳐진다. LS증권은 파마리서치의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62억원, 영업이익 571억원을 추정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86% 늘어난 수치다.분할 이후 주가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유진투자증권은 존속회사(홀딩스) 약 75%, 신설회사 약 25% 등 합병 비율에 대한 시장 노이즈가 많지만 결국에는 존속+신속 법인의 지분 가치 합이 현 파마리서치 주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75%: 신설회사 25%로 설정됐으며 이는 주로 장부가(Book Value) 기준의 자산가치를 바탕으로 산정됐다. 분할 이후 신설법인의 사업 역량이 대부분 현재 파마리서치의 실질가치를 계승한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분할 비율에 대한 노이즈가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다만 파마리서치 사업 성장에 의구심이 없다면 신설법인 가격은 기존 파마리서치 가격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다. 존속회사 가치가 극단적으로 0원이 되지 않는 이상 존속+신설 시총이 현 파마리서치 시총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파마리서치도 비슷한 의견이다.회사 관계짜는 "분할을 통해 사업과 투자 부문 각각의 밸류에이션이 가능해지면서 두 회사 모두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분할신설회사 파마리서치는 종속 및 관계회사 실적에 따른 실적 희석이 없어지고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해소된다. 이에 사업 자체 성장성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분할존속회사 파마리서치홀딩스도 적극적 투자와 M&A를 통해 그룹 전반의 전략을 담당하는 만큼 이에 따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6월 13일부터 7월 9일까지 기업설명회(IR)를 5차례 진행중이다. 6월 13일 공시한 인적분할에 대한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소액주주 등 파마리서치 이해관계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IR에서는 기업분할 배경과 목적은 물론 향후 파마리서치의 성장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방안도 담고 있다. 인적분할 IR 중요성을 반영한 듯 IR 담당자 직위도 높아지고 있다. 재무팀장(6월13일, 23~24일)에서 경영전략본부 김원권 전무(CEO, 6월 20일, 25일, 7월 1일)로, 이후는 손지훈 대표이사(7월 9일)로 변경됐다. 7월 9일 소액주주 대상은 손지훈 대표이사가 직접 마이크를 잡는다.2025-07-08 06:02:25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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