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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고형 약국은 예견된 참사장동석 전 약준모 회장.처음 ‘창고형 약국’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고개를 갸웃하게 됐다. ‘창고에서 약을 파는 건가?’의문은 곧 충격으로 바뀌었고, 지금 이 창고형 약국이 약사 사회에 던지는 파장은 결코 작지 않다.우리는 지금, 1%의 약사가 99%를 대변하는 기형적인 구조 속에 살고 있다. 세상은 하루가 멀다 하고 변하는데, 약사 사회는 수십 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외면한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파도에 대응하지 못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약사 사회 내부의 도덕성과 윤리 의식의 결여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오랜 시간 회원들과 소통하지 못한 약사회 구조의 실패에서 비롯된 결과다. 약국이 대형화되고, 인터넷 쇼핑몰과 유통 채널이 확장된 데에는 또 다른 배경이 있다. 바로 의약품에 대한 규제가 점점 느슨해지고 있다는 현실이다.수십 년 동안 의약품의 재분류는 이뤄지지 않았고, 약사와 약국이 담당하던 전문성은 점차 위축돼 왔다. 이제는 약국의 특수 고유 기능은 편의점처럼 쉽게 접근 가능한 곳으로, 의약품은 편의점의 과자처럼 일반 소비자에게는 쉽게 쉬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 전문가의 손에서 다뤄져야 할 영역도 무분별하게 규제가 풀리며 누구나 손쉽게 유통하고 소비하는 시대가 됐다. 이 변화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먹거리 시장’을 열어주었고, 그 결과 약의 가치와 약국의 존재 이유는 점차 퇴색되고 있다.이 모든 현상은 약사 사회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창고형 약국’이 문제라기보다, 이러한 형태가 가능해진 법적 구조와 허술한 제도, 그리고 대응하지 못한 약사 사회 자체가 문제다.구멍가게,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트레이더스, 인터넷몰처럼 소비자는 다양한 유통 경로를 선택할 수 있고 그 자체로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 마찬가지로 창고형 약국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관건은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다. 법과 상식의 테두리 안에서 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할 수 있는가? 약국의 본질적 특수가치를 유지하며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 그 해답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대형약국, 창고형 약국, 비대면 약국, 인터넷 약국, 대기업·법인 약국 등은 단순한 예외가 아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이미 예견된 현실이며,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로 등장할 것이다.이런 변화가 가능한 이유는 명확하다. 의약품 시장은 축소되고 있고, 그 자리를 건기식과 기타 대체 시장이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제약회사 입장에서도 까다로운 규제가 있는 의약품보다 규제가 느슨하고 유통이 자유로운 건강기능식품이 훨씬 매력적이다. 이는 결국 ‘약’이라는 개념 자체를 흔들고, 약국의 특수성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 과정에서 약사라는 전문 직역의 정체성도 흔들리고 있다.지금의 논리와 대응 방식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약사 사회는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 시대에 맞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고, 보다 유연하고 전략적인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는 이미 그들과 유사한 상황에 진입했다. 그렇다면, 이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약국의 미래 모델을 다시 그릴 때다.▲약사회의 리더십을 정비하여 소통하고 윤리적이며 선도적인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의약품 재분류를 통해 시대에 맞는 전문성과 관리 체계 필요하다. ▲건기식, 의약외품, 의료기기 규제 강화를 통해 무분별한 시장화를 막아야 한다. ▲약사의 전문성 회복을 위해 대국민 소통 강화와 직능 교육 확대를 해야 한다. ▲정부 및 기업 대응 전략 구체화하고 산업계와의 명확한 선 긋기가 필요하다.댐은 큰 홍수보다 작은 균열로 먼저 무너진다. 지금 이 변화들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우리 약사사회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문제들이 드러난 결과이며, 약사사회가 구조적으로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이 위기를 계기로 약사 사회의 근본을 돌아보고, 보다 균형 잡힌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현명한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할 순간이다. 윤리의식 고취, 회원과의 소통, 정부 및 산업계와의 협력 전략 수립을 통해 보다 강건한 약사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 장동석 약사 이력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전 대한약사회 전문위원 전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회장2025-07-08 11:42:16장동석 약사 -
의약품 절도에 약사 협박...법원, '준강도' 혐의 적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절취를 저지하는 약사에 폭행, 협박을 가한 남성에게 법원이 준강도 혐의를 적용,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최근 A씨에 대해 준강도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준강도는 절도의 실행에 착수한 자가 재물의 탈환을 거부하거나 체포를 면하려고, 또는 범죄의 증거와 흔적을 인멸할 목적으로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다.A씨는 올해 초 지역의 한 터미널 내에 위치한 약국에서 진열대에 놓여있던 멀티비타민 제품을 무단으로 가지고 나가다 이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에 붙잡혔다.이후 A씨는 약사의 얼굴에 들고 있던 약통을 던지고, 자신의 가방에 있던 물건을 꺼내 휘두르며 협박했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올해 4월 절도죄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상태에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재판부는 A씨에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근 절도 범행을 연달아 저지른 데 더해 이번 사건의 경우 절도 범행이 폭행, 협박으로까지 비화 됐기 때문이다.더불어 피해자인 약사에게 이번 범행에 대해 용서 받거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등도 불리한 부분으로 봤다.재판부는 “피고(A씨)는 피해자 운영 약국에서 제품을 절취한 후 피해자에 붙잡히자 체포를 면탈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폭행하고 소지한 둔기로 피해자를 협박한 것”이라며 “범행의 경위나 내용, 수단과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과 폭행을 가해 범행 후 정황 역시 불량하다”면서 “피고가 피해자로부터 용서 받지 못한 사정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 여러 양형 요소를 종합해 주문과 같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2025-07-08 11:34:55김지은 -
신라젠 "항암 연구, 아시아 종양학회·대한암학회서 공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 연구팀은 신라젠(대표이사 김재경)이 개발 중인 항암 파이프라인 'BAL0891' 연구 결과를 제5회 아시아종양학회(AOS)와 제51차 대한암학회 공동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AOS는 아시아 최대의 암 분야 국제 학회로, 이번에는 대한암학회(이사장 라선영) 주관 하에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내년에는 일본 고베에서 개최 예정이다.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진행성 위암 환자의 악성 복수에서 확보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BAL0891의 항암 효과와 정밀 의료 적용 가능성을 평가한 연구다. 복막 전이와 악성 복수를 동반한 진행성 위암은 치료가 까다롭고 생존율이 낮은 고위험 질환으로 분류된다.연구팀에 따르면 BAL0891은 위암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유의미한 암세포 억제 효과를 나타냈으며, 이에 반응한 모델에서 특정 단백질들의 발현 양상이 공통적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약물 반응 예측에 활용 가능한 바이오마커 후보군을 도출했다.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단백체 분석을 통해 BAL0891 반응성과 연관된 세포주기, DNA 복제, RNA 분해, DNA 손상 복구 등 암세포 생존과 직결되는 경로에 포함된 14개의 주요 단백질의 발현 차이를 확인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연구팀은 "BAL0891의 직접적인 표적 단백질의 기저 발현 수준은 약물 민감도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지만, 약물 반응성과 연관된 대체 바이오마커 후보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향후 정밀 의료 기반의 환자 선별과 맞춤형 치료 전략 설계에 중요한 단서가 될 뿐 아니라,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위한 병용요법 개발에도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2025-07-08 11:33:20차지현 -
"지역화폐, 약국 매출 기준 불합리"...국정기획위 건의보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민생회복지원금(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약국 지역화폐 매출 기준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또다시 나오고 있다.약국은 과세·비과세가 혼용돼있다는 특수성이 있어 일반 업종과는 다른 매출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김동균 광주광역시약사회장은 국정기획위원회 모두의광장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약국 적용기준 개선 정책제안서’를 제출했다.김동균 시약사회장이 국정기획위원회 모두의광장을 통해 약국 지역화폐 매출 기준 적용의 불합리함을 호소했다. 지역화폐뿐만 아니라 민생회복지원금을 비롯한 정부 지원 정책에서 약국 매출 계산에는 늘 면세인 의약품 매출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과세 매출로만 계산한다면 지원을 받아야 할 약국도 혜택에서 배제되는 문제가 반복되는 것이다.김동균 회장은 “약국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의약품은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이다. 면세 매출까지 포함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제한하는 것은 면세 제도의 정책적 의도와 상충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연 매출 30억원 규모라도 일반 소매업체는 가맹점 등록이 가능하지만, 약국은 의약품 면세 매출로 인해 전체 매출이 높게 집계돼 가맹점 등록에서 제외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과세 매출만을 기준으로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 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안이다. 국세청 신고자료를 통한 구분이 가능해, 복잡한 심사절차 없이 이를 활용해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또 정책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 시행 방안을 제안했다. 신규 약국부터 시작해 전 약국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법이다.이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부합하는 공정한 기준이 적용되고, 주민들의 편의성과 상품권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 회장은 “개선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본래의 정책 목적을 달성하고,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이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다 공정하고 효과적인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2025-07-08 11:13:13정흥준 -
삼일제약, 피닉스랩과 AI기반 맞춤형 솔루션 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대표이사 허승범)은 SK네트웍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I 스타트업인 ‘피닉스랩(PhnyX Lab LLC)’과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반 제약사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MOU는 삼일제약이 보유한 의약품 개발 관련 전문 지식 및 데이터에 피닉스랩의 혁신적인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제약사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협약에 따라 삼일제약은 신약 개발 노하우와 내부 연구 데이터, 임상 경험 등을 제공하고 개발된 솔루션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피닉스랩은 자사의 최첨단 생성형 AI 모델과 데이터 분석 기술, 플랫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솔루션 구축을 총괄하게 된다.허승범 삼일제약 대표는 "전통적인 신약 개발 방식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피닉스랩의 혁신적인 AI 기술을 적용해 내부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더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배민석 피닉스랩 대표는 "삼일제약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약 산업 특수성을 완벽하게 반영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솔루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2025-07-08 11:07:10이석준 -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철회 "시장 신뢰와 주주 소통 우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대표이사 손지훈)는 지난 6월 13일 발표했던 인적분할 추진 계획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던 전략에 대해 주주 및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신중히 재검토한 결과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분할의 취지에 공감하며 글로벌 도약을 응원해 주신 기대와 더불어,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그리고 소통의 충분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이를 신중히 받아들여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게 됐다. 이 과정을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은 전략적 필요나 법적 타당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보다 능동적이고 깊이 있는 신뢰 기반의 주주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인적분할은 추진되지 않지만, 파마리서치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 중심의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 가속화 ▲기존 조직 내 투자 기능 강화 및 전략적 M&A 준비 ▲ESG·컴플라이언스 기반의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기존 경영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방침이다.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는 “지주사 설립의 취지에 공감하며 응원을 보내주신 주주들도 계셨기에 이번 결정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공감한다. 파마리서치는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통해 보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니 널리 혜량하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한편, 인적분할 추진 철회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은 파마리서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5-07-08 10:58:43이석준 -
국제약품 계열사 효림E&I,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좌로부터 효림E&I 전종민 책임연구원, 신호준 대표이사, 문기호 기술연구소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수처리 전문기업 효림E&I가 글로벌 환경 전시회 무대에서 기술력을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국제약품(대표이사 남태훈)의 환경관련 계열사 중 수처리전문 기업 효림E&I(대표 남태훈·신호준)는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ACE 2025(AWWA Annual Conference & Exposition)’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올해로 144회를 맞은 ACE는 미국수도협회(AWW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처리 전문 컨퍼런스이자 전시회로, 매년 전 세계 수처리 기술 기업과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력을 겨루는 글로벌 무대다.이번 행사에서 효림E&I는 한국물산업협의회가 운영하는 ‘한국관(Korea Pavilion)’에 참여해 자사의 수처리 및 폐수처리 기술 역량을 세계 시장에 소개했다. 특히 현장에서 미국을 비롯한 다수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향후 기술 협력 및 진출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현장에서 신호준 대표를 비롯해 문기호 기술연구소장, 전종민 책임연구원이 직접 참석해 기업의 기술력과 비전을 소개했다. 이들은 다양한 현지 수요에 맞춰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했으며 기술 교류 확대와 공동 프로젝트 가능성까지 논의했다.특히 이 행사에서 효림E&I는 해수를 활용한 초순수 생산기술로 최근 환경부 국책과제에 단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기술은 고도화된 막여과 기반의 수처리 시스템으로 반도체·2차전지 산업뿐 아니라 리튬 추출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효림E&I는 이번 ACE 참가를 계기로 미국뿐 아니라 중남미, 동남아, 중동 등 신규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출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기술 우위와 정책지원 성과를 토대로 ‘친환경 수처리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간다는 계획이다.또한 효림E&I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ENVEX 2025(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시회)’에도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기술력을 재확인 받았다.행사에서 회사는 독립 부스를 마련해 비금속 슬러지수집기, 미국 NSF 인증을 받은 하부집수장치 ‘I블럭’, 경사판 침전지 등 자사 주력 수처리 기자재를 선보였고 특히 동남아·서남아·중앙아시아 바이어들로부터 적용성과 효율성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신호준 효림E&I 대표는 “ACE 2025는 전 세계 수처리 산업의 방향성과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수처리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향후 효림E&I는 물, 에너지, 환경을 통합하는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7-08 10:57:22노병철 -
김위학 회장 "통합돌봄 25개 자치구 조례 제·개정 추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약사회가 다제약물관리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25개 자치구 조례 제·개정을 추진한다.서울 지역 다제약물관리사업 자문약사는 작년 141명에서 올해 276명으로 늘어났고, 약국내방형 서비스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하반기에도 사업 참여율과 성과를 지속 확대하면서 동시에 25개 자치구 조례에 ‘약물관리’ 내용이 들어갈 수 있도록 분회들과 함께 움직인다는 계획이다.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7일 오후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상반기 회무 성과와 하반기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김위학 회장은 “국민 건강을 위해 약사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조해야 할 시점이다. 시민들이 약사를 건강관리자이자 복약전문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년 통합돌봄도 시행되기 때문에 약사의 약료서비스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어 김 회장은 “단순히 약 복용의 시대가 아니라 약물관리를 해야 하는 시대로 넘어왔다. 창고형 운영과는 대조적으로 약을 권하는 사회가 아니라 제어하고, 최적의 약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약사의 약물관리에 대한 보상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시 다제약물관리사업 자문약사는 작년 141명에서 올해 276명으로 135명 증가했다. 이를 위해 시약사회는 24개 구약사회를 대상으로 4차례의 권역별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이에 따라 약국 내방형 다제약물관리 서비스 지역과 건수도 증가했다. 작년 6월 약국내방형은 15건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50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올해 중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도봉강북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에서 약국내방형 상담이 이뤄졌다.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변수현 부회장은 “확대 초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서비스 건수가 많기 때문에 올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회장도 “약국내방형은 작년 도봉강북, 중랑구 정도만 진행됐었는데 올해는 대부분의 구에서 약국 내방형 사업이 시작되는 성과가 있었다. 저변의 확대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다제약물 상담약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챗봇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현재 소수의 약사들이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 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시행규칙에 약사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노력도 상급회인 대한약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조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24개 구약사회에 공문을 발송했고, 자료도 공유했다. 각 지역 약사회에서 지자체장, 구의회를 직접 만나 소통해야 한다”면서 “시약사회는 서울시장, 시의회 의원들을 만나 충분히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미 조례가 마련된 곳도 개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물 관리에 대한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분회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약사회는 통합돌봄 대상자 발굴에 약물이용 현황이 필요하고,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약물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통합지원사업에 구체적으로 ‘약물관리’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이다.2025-07-08 10:44:58정흥준 -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18일 실시[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을 위한 국회 청문회가 오는 18일 열린다.인사청문계획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는 오는 11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8일 국회 보건복지위 박주민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정은경 후보자 인사 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정은경 후보자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이른바 '낙마 3인방'으로 규정,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전 질병관리청장으로서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 섰던 정 후보자는 의사 남편이 코로나19 관련 기업 주식을 보유해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아울러 정 후보자 남편이 강원도 평창 농지에서 농지법을 위반해 농업직불금을 부당 수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정 후보자는 배우자 논란에 대해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지난 5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정은경 후보자의 재산은 총 56억1779만원이다.서울 용산구 아파트(12억620만원)와 본인 명의 예금 13억5654만원, 사인 간 채권 6400만원 등을 신고했다.정 후보자의 배우자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817평 규모 농지(7320만원)와 843평 규모 농지(9667만원)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13억6194만원 상당의 예금과 5억2117만원 상당의 주식도 함께 신고했는데, 여기에는 손소독제 원료 생산 기업인 창해에탄올 주식 5000주가 포함됐다.2025-07-08 10:25:03이정환 -
경기도약, 상임이사회서 13일 학술대회 최종 점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는 7일 약사회관에서 제4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오는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회의에서는 강의실별 강좌와 그에 따른 진행을 포함한 행사 전반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집행부 임원 역할 분담과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연제덕 회장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경기약사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초부터 헌신해주신 조직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약사의 전문성과 직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내년에 본격 시행되는 통합돌봄체계 속에서 회원들에게 약사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보는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정근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약사의 직능 확장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강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다양한 학술 강좌는 물론, 특별 강연, 심포지엄, OX 퀴즈대회, 부스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도약사회 사무국은 참가 회원들의 출결 확인과 관련해 “경기약사앱에 로그인 후, 접수처를 거치지 않고 강의실 입구에 설치된 QR코드 리더기에 스캔만 하면 손쉽게 출석 체크가 가능하다”며 “학술대회 강연 자료 역시 앱을 통해 확인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2025-07-08 10:00:4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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