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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건보재정 적색등, 사회적 합의로 해법 찾아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민건강보험재정이 올해(2026)를 분기점으로 적자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1년 이후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종식과 엔데믹 전환, 초고령사회 본격화로 인한 의료비 지출 증가로 흑자폭이 해마다 급감한 결과다. 정부는 건보재정 건전성·지속성 확보를 목표로 나름대로의 정책을 다양하게 수립해 추진중이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와 의견충돌을 빚었던 제네릭 약가인하를 통한 약제비 절감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건보 전문가들은 정부가 약가인하를 통한 건보재정 여유분을 창출하는 행정보다 더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초고령화로 인한 의료이용 증가와 급여 지출은 막을 수 없는 자연 증가 요인이지만, 의료전달체계 왜곡 문제를 공격적으로 해소하지 않거나 속칭 의료쇼핑으로 불리는 과잉의료 근절 대책이 부족한 것은 막을 수 있는데도 미흡한 행정으로 문제를 키우는 인재란 비판이다. 더욱이 건보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해법은 이미 십 수년전부터 꾸준히 논의된 의제로 어느정도 정답이 정해진 상황이라는 게 건보 전문가들의 견해다. 결국 과잉 의료에 대한 급여 보장률을 과감하게 낮추거나 중단하고, 행위별 수가제 중심의 지불체계를 뿌리부터 손질하는 정책 방향성에 정부, 의료 공급자인 의사, 의료 소비자인 환자와 국민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하는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건보재정을 쓸 대상에 대한 우선순위를 놓고는 이견이 엇갈릴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같은 세부적인 이견을 조율하는데 앞서 선행돼야 할 작업이 사회적 합의이자 동의 즉, 컨센서스(consensus)를 마련하는데 정부가 앞장서는 일이다. 컨센서스 어원은 함께(con-), 느끼다(sentire)는 라틴어가 유래다. 사회 구성원들이 공통된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고 갖는 행위를 지칭한다. 건보재정은 국민 동의로 국가가 운영하는 사회보험으로, 한정된 공적 재원을 어떻게 만들어 내고 유지하고 분배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결국 컨센서스를 기반이 돼야 갈등없이 건보를 운영할 수 있는 셈이다. 건보재정이 고갈돼 적자폭이 크게 증가하게 되는 기로에 선 지금,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건보재정 건전성 악화로 사회 갈등이 촉발되기 전에 온 국민과 의료공급자가 건보지속성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는 공통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야 한다. 건보재정에 적신호가 켜졌고, 문제해결을 위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일부 고통을 나눠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을 향상하는데 복지부가 앞장서야 한다는 얘기다.2026-04-16 06:00:40이정환 기자 -
"이런 데가 있었네" 도봉강북구약, 지역 누리기 행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가 도봉강북구의 문화와 자연을 체험하는 '도봉강북구 제대로 누리기 제2탄' 행사를 12일 개최했다. 도봉강북구 제대로 누리기 행사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와 봄의 정취를 함께 나누기 위한 취지로 마련, 창동 도봉강북구약사회관을 출발해 도봉 중랑천변을 따라 서울창포원으로 이동하는 2시간 코스를 함께 걸으며 자연 환경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사회원 30여명이 참여해 화합과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김병욱 회장은 "벚꽃 개화 시기와 다소 어긋난 아쉬움이 있었지만 많은 회원들이 함께해 주셨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지역을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강북구약사회는 '도봉강북구 제대로 누리기' 시리즈를 통해 지역의 문화·자연 자원을 지속적으로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며, 회원들 사이에서는 향후 진행될 제3탄 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2026-04-15 20:47:45강혜경 기자 -
광진구약, 약우회 모임 갖고 창고형약국 등 현안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진구약사회(회장 한은경)가 약우회 모임을 갖고 창고형 약국 등 현안을 논의했다. 구약사회 약국위원회(부회장 장진미, 약국이사 이지선)는 14일 제약업계 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약사회는 5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반회와 학술강좌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고 행사 참여나 제품 홍보를 희망하는 약우사에 대한 회신을 받기로 했으며, 창고형 약국의 불법거래 차단을 위해 제약사와 약국간 결제 조건 형성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은경 회장은 "지역약국과 제약업계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유통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5월부터 진행되는 학술 행사 등에도 약우회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은경 회장과 장진미·김태용 부회장, 이지선 약국이사를 비롯해 경남제약, 광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제약, 동화약품, 보령제약, 일동제약, 한미약품, 켄뷰 등이 참석했다.2026-04-15 20:42:52강혜경 기자 -
GC녹십자의료재단, CBS서 자동화·AI 연구 성과 공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원장 이상곤, GC Labs)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제14차 International Conference of Clinical Laboratory Automation(Cherry Blossom Symposium 2026)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Cherry Blossom Symposium은 한·일이 격년으로 개최하는 검사실 자동화 분야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15개국 약 500여 명이 참석해 자동화와 AI 기반 진단검사 기술을 공유했다. 조성은 내분비물질분석센터 원장은 ‘Testing and Automation Using New Technologies in Clinical Laboratory Testing’ 심포지엄에서 질량분석 전처리 자동화 기술을 주제로 강연했다. 국내 임상검사실 최초 도입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구축 과정과 운영 경험을 소개하고, 질량분석 검사 자동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성희 진검센터 원장은 AI 기반 핵형 분석 시스템 ‘GC-Karyo’ 연구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해당 시스템은 세포유전학 검사에서 정확도와 효율을 동시에 높인 점이 평가됐다. 이상곤 대표원장은 “검사실 자동화 경험과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무대에서 공유했다”며 “진단검사의학 자동화 수준을 높여 의료 서비스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26-04-15 20:33:01이석준 기자 -
종근당,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 24시간 살균 지속력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종근당은 환경소독티슈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의 살균 지속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가 대한감염학회 국제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 5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실제 의료현장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병원 내 침대 난간, 간호사 스테이션 등 건성 구역과 세면대, 변기 덮개 등 습성 구역 160여 곳을 대상으로 제품 효과를 기존 표준 소독법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소독 후 1시간, 6시간, 24시간 경과 시점에서도 기저치 대비 유의미한 미생물 감소 효과를 유지했다(P2026-04-15 20:30:25이석준 기자 -
휴메딕스, 메디사랑과 ‘자가혈 PRP 키트’ 맞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휴메딕스가 자가혈 기반 재생의학 의료기기 사업 확대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지난 14일 판교 사옥에서 ㈜메디사랑과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키트 및 활성화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성장인자·혈소판 추출 및 활성화 기술과 관련 장비 개발, 사업화를 공동 추진한다. 기존 PRP 키트 제품 고도화를 비롯해 기획, 개발, 마케팅, 유통, 판매 전반에서 협력한다. 휴메딕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PRP 기반 재생 에스테틱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에스테틱 제품군과의 연계를 통해 초기 시장 안착과 사업 확장을 동시에 노린다. PRP는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에서 성장인자를 활용하는 기술로, 정형외과·산부인과·안과 등 다양한 진료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에스테틱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메디사랑은 PRP 키트 개발·제조 전문 기업으로, 다수의 의료기기 허가 및 인증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심수자 메디사랑 대표는 “글로벌 인증 기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며 “자가혈 기반 치료 영역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에스테틱 제품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2026-04-15 20:28:19이석준 기자 -
동아ST, 이탈리아 경제단체 콘핀두스트리아 대표단 송도 방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아에스티는 이탈리아 경제단체 콘핀두스트리아 소속 대표단이 송도 연구소와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 혁신 산업 생태계 이해를 위한 일정의 일환이다. 대표단은 주요 기업과 산업 현장을 찾는 과정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동아에스티를 방문 기업으로 선정했다. 콘핀두스트리아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이탈리아 최대 산업 총연맹이다. 211개 산하 조직을 기반으로 정책 소통과 기업 간 협력, 산업 네트워킹을 주도한다. 동아에스티는 대표단에 송도연구소의 R&D 시설과 송도캠퍼스 생산시설을 소개했다.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연계한 운영 구조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함께 설명했다. 대표단은 R&D와 생산이 결합된 운영 방식에 관심을 보이며 의견을 교환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알리고 이탈리아 산업계와 교류 기반을 마련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신약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R&D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임상 단계별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해 개발부터 생산·공급까지 이어지는 구조도 구축 중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제조·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2026-04-15 20:26:12이석준 기자 -
투키사·티루캡 암질심 고배...옵디보·여보이 간암 병용 설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기대를 모았던 유방암 신약인 투키사정(투카티닙헤미에탄올레이트)과 티루캡정(카피바설팁)이 급여 진입의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또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간세포암에서는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으나, 비소세포폐암에서는 문턱을 넘지 못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은 15일 2026년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약 및 급여기준 확대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의에서 신약으로 요양급여 결정을 신청한 유방암 치료제들은 모두 급여기준 마련에 실패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투키사정은 트라스투주맙 및 카페시타빈과의 병용요법으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도전했으나 급여 기준이 설정되지 않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티루캡정(카피바설팁) 역시 특정 변이(PIK3CA/AKT1/PTEN)가 있는 HR 양성, HER2 음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으로 심의를 받았으나 급여 기준을 설정하지 못했다. 급여기준 확대에서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결과가 엇갈렸다. 한국오노약품과 한국비엠에스가 신청한 옵디보주(니볼루맙)·여보이주(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의 1차 치료로서 급여 기준이 설정됐다. 하지만 비소세포폐암(EGFR/ALK 변이 없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1차 치료 병용요법은 급여기준 미설정 판정을 받았다. 초고가 원샷 치료제인 한국노바티스의 킴리아주(티사젠렉류셀)는 소포성 림프종(FL)으로의 급여 범위 확대에 도전했으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한국비엠에스제약 등은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포말리스트캡슐(포말리도마이드)과 알키록산정(시클로포스파미드), 덱사메타손을 병용하는 ‘PCD 요법'으로 급여 기준이 설정됐다. ’레날리도마이드와 보르테조밉을 포함한 최소 두 가지 치료를 받고, 재발 또는 불응한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에 대한 급여 확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2026-04-15 19:39:31정흥준 기자 -
동성제약, 새 대표이사 한미약품 출신 최용석 선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성제약이 글로벌 제약 전문가를 새 수장으로 맞이하며 경영 정상화와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동성제약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최용석 전 파마노비아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최 대표는 포항공대(POSTECH)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환경공학 석사를 취득한 이공계 출신으로, 25년 이상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사업개발과 전략 수립을 수행해 온 전문가다. 한미약품 사업개발팀장을 시작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략기획·사업개발 부장,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법인 라틴아메리카 사업개발 매니저, 글로벌 바이오벤처스 상무, 한국다케다제약 전략·사업개발 전무 등을 역임했다. 이후 바이오그래핀 대표이사와 파마노비아코리아 한국·일본 대표를 맡으며 경영 경험도 쌓았다. 이번 인사와 함께 동성제약은 사외이사 4인과 기타비상무이사 2인을 신규 선임하며 이사회 구성도 정비했다. 1957년 창립된 동성제약은 지사제 ‘정로환’, 염색약 ‘세븐에이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 등으로 알려진 중견 제약사다. 회사는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은 뒤 유암코·태광산업 컨소시엄 체제 아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독자경영 체제 전환을 위한 경영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동성제약은 최 대표 선임을 계기로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태광그룹이 인수한 애경산업 및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SIL)과의 협업을 통해 염모제·화장품 사업에서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의 홈쇼핑과 미디어커머스 채널을 활용해 판매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 대표는 “동성제약이 보유한 오랜 역사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태광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약·뷰티 분야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주주인 태광산업은 전환사채권 인수를 통해 동성제약 지분을 확대했다. 2026년 4월 15일 공시에 따르면 태광산업의 보유 주식 수는 3000만주에서 4000만주로 늘었으며, 지분율도 31.13%에서 37.6%로 상승했다. 이번 주식 취득은 4월 9일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이뤄졌다. 동성제약은 1990년 1월 19일 코스피에 상장된 의약품 제조업체다.2026-04-15 17:14:36최다은 기자 -
[현장] 씨어스, AI 병동 실시간 전환…환자·간호·운영 혁명[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웨어러블 기반 환자 모니터링이 실제 병동 운영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인공지능(AI) 스마트병동이 현장 적용 단계에 들어서며 환자들의 입원, 치료, 모니터링, 재활 전주기에 활용되고 있는 현장이 공개됐다. 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기업 씨어스는 15일 경기도 동탄시티병원에서 ‘Smart Hospital Media Tour’를 열고, 입원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가 적용된 스마트병동 운영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닌 실제 병동 환경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업계 최초다. 씽크는 심전도, 산소포화도, 심박수, 체온 등 주요 생체신호를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하며, 낙상 감지 기능과 전자의무기록(EMR) 연동까지 지원한다. 하드웨어와 AI 분석, 병원 EMR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시스템은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모니터링 체계를 일반병동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탄시티병원은 약 180병상 규모로, 이 중 90병상에 씽크를 적용해 병동 단위 환자 관리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병실에서는 환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기존 유선 장비 중심 환경과 달리 환자 활동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현장에서 만난 간호사들은 업무 방식 변화에 대해 체감하고 있었다. 동탄시티병원 간호사 A씨는 “기존에는 간호사들이 직접 병실을 돌면서 환자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바이탈도 환자에게 가서 측정해야 했다”며 “지금은 기기를 부착해 두면 중앙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를 보러 라운딩을 도는 횟수도 이전보다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필요한 상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알람 기반 대응 체계도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A씨는 “모니터에서 낙상 위험이 감지되면 알람이 빨간색으로 바뀌고, 그때 바로 환자에게 간다”며 “감염 환자가 갑자기 움직이거나 침상에서 일어나려는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산소포화도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즉시 확인 후 산소를 투여하는 등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환자 상태 변화를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소개된 임상 사례 역시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했다. 수술 후 환자의 산소포화도 저하를 조기에 감지해 즉각적인 산소 처치로 이어진 사례, 야간 낙상 위험을 알람으로 확인해 사고를 예방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심전도 이상 신호를 감지해 환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 변화를 확인하고 협진으로 이어진 사례도 공유됐다. 김범석 교수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 상태 변화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임상 의사결정과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운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반복적인 수기 입력 업무가 줄어들고, 야간이나 격리병실처럼 관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환자 상태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김미영 동탄시티병원 행정원장은 “스마트병동 구축은 단순 장비 도입이 아니라 병원 운영 방식 자체의 변화”라며 “환자 안전과 의료진 업무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는 방향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씽크는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올해 2월 말 기준 약 5000병상에 신규 도입되며 누적 1만7000병상 규모로 확대됐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진입과 기존 도입 병원 내 확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내 전체 병상 수 약 70만개 대비 보급률은 아직 초기 단계다. 씨어스는 현재 구축된 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이를 레퍼런스로 신규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과의 협력도 확산의 한 축이다. 대웅제약은 씨어스와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병원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동탄시티병원 역시 협력 사례 중 하나다. 씨어스는 국내 병원 기반 실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웨어러블 심전도 기반 진단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의 현지 적용도 상반기 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대엽 씨어스 CSO 부사장은 “씽크는 기술이 아닌 실제 병동 운영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라며 “주요 진료과와 병동 전반으로 확장을 이어가며 스마트병동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4-15 15:33:28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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