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딪친 만큼 배웠다"…올림픽 함께 뛴 약사 '어벤저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림픽 클리닉 약국에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몰도바 출신 크로스컨트리 선수였습니다. 처음 받아간 케토펜겔로는 통증조절이 안 돼 재방문한 환자였습니다. 두 번째 방문에서 물리치료와 함께 경구약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 처방됐는데 처방약을 받는 순간 남은 경기가 있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통증 조절도 중요한 부분인 것을 알기에 해당 약이 어떤 성분의 효능·효과를 지녔는지 설명하고, 'TUE(Therapeutic Use Exemptions)' 대상 약도 아니며, 도핑 검사를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재차, 삼차 설명을 했습니다. 그제야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약국을 떠나던 선수가 기억납니다." -박소현 약사 2024년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노로바이러스부터 독감, 코로나19 감염 등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80여개국 19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5가지 종목을 겨루며 실력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선수단과 감독·코치, 자원봉사자, 미디어센터 기자들을 위한 약국 운영 역시 약 2주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2일 종료됐다. 약국을 총괄한 이정연 약사와 17명의 약사가 전문가 봉사단으로 활동했던 후기를 보내왔다. 후기에는 올림픽에 참여하게 된 저마다의 동기와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함께 해냈다'는 성취감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박소현 약사는 "이번 경험을 계기로 올림픽 약국에서 약사의 역할은 도핑약 여부를 판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를 안심시키고 약을 복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선수가 최대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스포츠를 좋아하는 약사로서 경험해 보고 싶다는 소망이 사명으로 마무리 돼 보람찼다"고 말했다. 김승화 약사는 "선수가 가져온 피임약을 분실해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다른 피임약으로 안내해 줬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조제·투약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른 나라 대체 약품을 검색해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송지현 약사는 "유럽 국가의 팀 닥터가 선수의 약을 분실해 약국을 찾았고, 선수가 복용하던 약과 같은 성분 약이 한국에 없어 동등한 역가를 가진 일반약을 찾아 지역 약국을 찾아 안내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박기현 약사 역시 "등 통증으로 약을 타갔던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수줍게 자랑하는 모습을 보며 귀여운 마음이 들었고, 순수한 스포츠 정신에 타격이 가지 않도록 약사로서 사명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2년차 새내기 약사다 보니 스포츠 약학 관련 분야에 대해 관심을 두고 꾸준히 공부를 해내가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현 약사는 "시간적으로 여유로워 '봉사도 하고, 시간이 날 때는 논문이나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근무를 마칠 때까지 준비해 간 자료는 한 글자도 읽지 못할 만큼 약사로서의 무게가 막중했고, 역사적인 순간에 참여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영광스러웠다"며 "올림픽 약국이라는 특수한 임상현장에서 나의 전공을 적용해 본 뜻 깊은 경험이었으며 에너지 넘치는 사람을 만나 많은 기운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아람 약사는 "병원약국이든 올림픽약국이든 환자들에게 처방된 약을 조제·투약하는 일은 매한가지라고 생각했지만 경기기간 도핑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처방 검토 과정이 필요했다. 흔히 알고 있는 스테로이드 뿐만 아니라 근육강화제, 심장흥분제 등 그 종류가 많고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운동선수가 도핑약물을 투약했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선수가 져야 하다 보니 약물 전문가로서 약사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며 "약사가 운동선수들의 올바른 약물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필요성과 책임감을 느낀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경숙 약사는 "약사 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한마음으로 만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약국 문을 닫고 오거나 휴가를 내 봉사에 참여한 약사님들 모두가 진정한 어벤저스"라고 평가했다. 공혜경 약사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포츠영양, 도핑에 관한 관심으로 시작한 봉사가 약국의 전과정과 마지막 클로징까지 성과를 낼 수 있어 행복했다"며 "모든 것이 끝난 후에도 언젠가 다시 세계의 축제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설렘을 느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약국을 총괄한 이정연 이화약대 교수도 "약사님들이 참여해 주신 덕분에 약국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에는 KADA 교육 등 전문가 과정을 사전에 이수하신 약사님들이셨기 때문에 누구보다 도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으며, 서로 배려하고 북돋워주는 분위기였다. 현업을 제쳐두고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약사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2024-02-19 15:41:50강혜경 -
건기식 중고거래, 실온 보관·소비기한 6개월 이상 '가닥'[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인 간 중고거래가 가능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을 실온보관, 소비기한 6개월 이상이 남은 제품 등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19일 열린 '2024년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재판매 대상은 우선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은 제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시범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상반기 내에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 허용의 물꼬는 규제심판부가 텄다. 규제심판부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대규모 영업이 아닌 소규모 개인간 재판매를 허용하도록 식약처에 권고했고, 식약처가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선 것이다. 당시 식약처는 "허용기준 마련 후 1년 간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시행 결과를 분석하고 추가적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해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제도화 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규제심판부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전반적 유통질서는 유지하면서도 국민 편의를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하면서 개인 간 재판매를 권고했다. 건강기능식품은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또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 및 가공한 식품으로,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 관심 증대에 따라 2023년 기준 국내 시장규모가 약 6조2000억원에 달하고, 10가구 중 8가구는 연 1회 이상 구매하며, 선물 비중도 약 26%에 이른다. 하지만 현행 건강기능식품법령은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하려는 경우 영업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소관 부처는 개인간 재판매 역시 신고가 필요한 영업에 해당한다고 해석하고 있어 영업 신고 없는 일체의 개인간 재판매는 금지했다. 신고하지 않은 개인간 재판매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2024-02-19 15:00:18이혜경
-
김상국 비타민하우스 대표, 한국외대ROTC 총동문회장 취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상국 비타민하우스 대표이사가 16일 육군회관에서 한국외대ROTC 총동문회장에 취임했다. 추성태 21대 회장이 이임하며 26기인 김상국 대표가 22대 회장직을 넘겨받았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8기 김태식, 21기 김철한, 24기 구종재 전임회장과 18기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을 비롯한 한국외대 동문들이 함께 했다. 노행식(21기)& 160;중앙회장과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이 참석해 축하했다. 신임 회장에 취임한 김상국 대표이사는 “기업인으로서 사회적인 책임감, 같은 시대를 사는 연대의식, 청년세대에 대한 막중한 애정으로 총동문회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외대 ROTC 제 119 학군단 출신으로, 26기 제9대 총동기회장, ROTC중앙회 상임부회장, ROTC장학재단 장학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타민하우스 대표이사로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국민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22년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2000년 출발한 비타민하우스는 우수한 특허 및 제조 공법을 토대로 천연 바이오소재 연구부터 제품 기획, 생산, 유통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전국 가맹 약국과 온라인, 홈쇼핑에 유통 중이다.2024-02-19 14:56:21정흥준 -
이재명 "한번에 의대 2천명 증원...어찌 이런 발상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은 정치쇼아니냐고 지적하며 총선용 포퓰리즘·정략이 아닌 국민을 살리는 실현 가능한 정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소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논란이 심각하고, 또 국민들 걱정이 많다.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참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항간에 이런 시나리오가 떠돈다.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다음에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시켜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연후에, 누군가가 나타나서 규모를 축소하면서 원만하게 타협을 끌어내는 그런 정치 쇼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이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 정부에서 10년간 연간 400명 정도를 증원하자는 제안을 했을 때 여당의 반응이 어땠는지 생각이 된다. 그런데 무려 그 400명의 5배가 되는 연간 2000명을 지금 당장 증원을 하면 지금 현재 의대들이 이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냐"며 "그것을 과연 정책당국이 몰랐을까, 저는 다 예측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의 문제, 국정 문제를 이런 정략으로 접근한다고 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정말로 심각한 일이다. 권력을 사유화한 결과 아니겠냐"며 "의사 수를 늘리는 일은 단순히 덧셈하는 산수 문제가 아니다. 정원 확대 목적을 분명하게 하고, 그것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산하고, 타협하고, 협의하고, 조정해야 되는 국정 과제"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공공의료·필수의료·지역의료 확충을 위해서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 내용 역시도 공공의대 설립, 또 지역의대 설립·지역의사제 도입 같은 중요한 콘텐츠들이 있어야 한다"며 "총선용 포퓰리즘·정략이 아니고 국민을 살리는 실현 가능한 정책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심각한 의사 정원 증가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의사협회 측과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정부 여당과도 협조를 끌어내겠다. 과격한 방식이 아니라 합리적인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적정한 수의 의사 수를 늘리는 쪽으로 협의하고, 그 내용조차도 공공·지역의료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가능한 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2024-02-19 14:47:57강신국 -
이종길 충북대 제약학과 교수, 후배들 위해 천만원 기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충북대학교 이종길 제약학과 교수가 제자이자 후배인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오늘(19일) 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 날 기탁식에는 이종길 제약학과 교수를 비롯 고창섭 총장, 황재훈 대외협력본부장, 황방연 약학대학장, 박천웅 약학대학 교학담당 부학장 등이 참석했다. 충북대 약학과 동문이자 교수인 이종길 교수(77학번)는 “충북대 약학과 동문으로서 후배들을 사랑하는 선배의 마음으로 발전기금을 준비했는데, 너무 적은 금액이라 미안하다”며 기탁의 뜻을 밝혔다. 또 고창섭 총장은 “그 마음의 가치는 물질보다 더 귀하며, 후배들을 사랑하는 선배님의 마음이 충분히 느껴진다”며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 주신 이종길 교수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약학대학 학생들에게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2024-02-19 14:47:48정흥준 -
환인제약 "우울증약 '에스시탈로프람' 일본 허가 획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환인제약은 지난 15일 에스시탈로프람 성분 우울증 치료제 '에스시탈로프람정'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스시탈로프람은 신경 세포에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해 우울증 및 불안 장애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SSRI계 항우울제 성분이다. 환인제약의 에스시탈로프람정은 활성 성분의 함량 저하 또는 유연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체 특허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일본 PMDA의 까다로운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의 모든 적합성 조사를 통과하고 높은 인허가 진입 장벽을 넘었다"며 "국내 개발 내용고형제로 PMDA에 품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환인은 고품질 의약품 생산을 위한 품질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 진출 품목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4-02-19 14:40:55김진구 -
한미 "이중항체 플랫폼 면역항암제 후보 임상1상 개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BH3120'의 진행성·전이성 고형암을 타깃으로 임상 1상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에는 '펜탐바디'라는 이름의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기전이다. 한미약품은 PD-L1이 과발현된 암 조직에선 강력한 면역항암 효과를 유도하면서도 정상 조직에선 불필요한 면역활성화를 최소화한다고 설명한다. 기존의 4-1BB 타깃 항체 후보물질은 항암 효능의 지속성·안전성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됐다. 반면 BH3120은 종양미세환경(TME)과 정상조직 사이에서 면역활성의 뚜렷한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준다는 게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BH3120의 단독요법 외에 PD-1 억제제 혹은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을 구상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 임상은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한미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2024-02-19 14:29:52김진구 -
화성시약, 외국인 노동자·다문화 가정에 약손사랑[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화성시약사회(회장 이진형) 사회참여위원회(부회장 조윤미, 위원장 조정원)은 18일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대상 무료진료 사업에 참여해 약손사랑을 전했다. 시약사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화성시 서부보건소에서 의료나눔 봉사단과 함께 조제 및 무료투약 사업을 전개하며 지역 사회 건강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진형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중단했던 외국인 노동자 및 다문화 가정 대상 무료진료사업이 다시 재개돼 기쁘다"며 "앞으로 약사회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뿐만 아니라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곳을 발굴해 투약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약사회는 화성시 의료나눔 봉사단과 함께 외국인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민관 협력 취약계층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무료투약봉사에는 이진형 회장, 조윤미 부회장, 조정원 위원장이 함께했다.2024-02-19 14:24:57강신국 -
약준모 "의사 파업 시 만성질환 처방리필제 허용하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공의들이 파업하며 집단 행동을 이어갈 경우 만성질환자에 대한 처방전리필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또 안전이 검증된 일부 의약품이라도 약사 처방권을 부여하는 걸 고려하자는 제안이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오늘(19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시 대응책을 제시하며 만성질환자에 대한 처방전 리필제를 강조했다. 약준모는 “이른바 Big 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의 전공의들이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선언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말기암 환자마저 수술 일정이 밀리며 심각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의사단체는 2020년과 2023년 파업을 선언한 바 있는데 이는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습관적 파업이라는 비판이다. 약준모는 “우리나라 의사 수는 OECD 평균을 한참 밑도는 수치이며 무너져 가는 지역의료,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의대 증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민들도 이에 공감하며 국민 대다수가 의대증원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의사들은 의대 증원에 무조건 반대하며 특권의식에 기반한 의사제일주의 발언들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준모는 “의사단체는 의대증원의 반대 이유로 의사가 늘어나게 될 경우 의사들이 부족한 수입을 채우기 위해 불필요한 의료행위를 하게 됨으로써 건강보험 재정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도 불필요한 의료행위뿐 아니라 각종 의약품 리베이트, 병원 지원금, 대리 수술 등 수 많은 부정이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를 국민들이 모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생뚱맞게 비대면진료 확대라는 방법을 제시했지만 이는 사기업 플랫폼의 부흥을 바라는 정부의 희망사항일 뿐 적절한 대응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경질환 환자와 만성질환자의 의약품 재처방 수요를 줄이기 위해 약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 약준모는 “경질환 조제의 경우 의약분업 전에는 전국 모든 약국에서 당연하게 이뤄졌다. 현재도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약사의 직접조제가 이뤄지고 있다. 또 만성질환자의 처방전 재사용 제도는 국민 대다수가 원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유럽 일부국가 등에서 널리 시행중인 정책이다. 의료대란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단기간이라도 약사의 판단 하에 만성질환자의 처방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보험 재정 보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약준모는 “더 나아가 유럽 각국을 비롯한 다양한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일부 의약품에 대한 약사의 처방권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독점권한을 악용하는 의사들의 행패를 줄이고, 그로 인한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안전이 검증된 일부 의약품 및 특정 사례에 대해 약사에 의한 처방권을 지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약준모는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이 최소한의 기간으로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 약사들은 그 기간 동안 위기에 빠진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2024-02-19 14:21:10정흥준 -
[기고] 대면투약 지키려다 약국시장 잠식될까 우려디지털 시대에서 기업들은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고객은 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쿠팡의 급속한 성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소매환경을 뒤흔들며 이마트와 같은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 엄청난 도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디지털시대, 새로운 소매시대에서 생존하고 성공하려면 오프라인 소매업체는 기술을 수용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빠르게 비즈니스 모델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또 최근 많은 산업 분야에서는 소비자와 기업 간 경계를 허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하여 전체적인 소비자 경험을 최적화 하려는 소위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약사사회는 오프라인에만 계속 머물러 있겠다는 기득권들의 세력 때문에 걱정입니다. 화상투약기, 디지털 처방전달시스템을 극심하게 반대하는 약사사회의 일부 리더들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그들에게 맡겨도 될까라는 우려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의약품은 약국에서만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인데, 국민 편의성을 전제로 13종 일반의약품의 편의점 판매가 허용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면투약을 고집하며 '화상투약기'를 설치하려는 약국을 압박하여 결국 철회시키는 등의 결과는 200여 한약사 개설약국에서 화상투약기를 설치해 달라는 신청서를 접수하게 했습니다. 또 무료로 처방전 전달을 해주겠다는 '디지털 처방전달시스템'을 반대하다가, 현재 키오스크나 QR 업체들의 배만 채워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난 12월 15일부로 비대면진료 민간업체의 처방전달시스템을 인정해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화상투약기는 심야시간 등 환자가 약이 필요할 때 화상투약기로 약사와 통화한 후 의약품을 살 수 있는 기기입니다. 원격으로 약사 복약지도가 이뤄지고, 약국 앞에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영상데이터는 6개월 간 보관된다고 합니다. 즉, 디지털 기술로 인해 약사가 환자를 대면하지 못할 경우 도움을 받게 된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로 약사직능을 강화하게 된 것이지요. 물론 화상투약기를 처음 들었을 땐, 약사로서 환자 안전에 대한 우려, 응대의 한계 등 걱정과 우려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 디지털에 대한 불안이나 거부감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고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견과 태도는 변할 수 있으며 그 이후로 새로운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약사회는 변화 없이 결국 대면 원칙, 오프라인 서비스만 하겠다라고 합니다(약사회는 10여년 간 한결같이 화상투약기 반대입니다.). 지난 해 11월 과기부를 통해 '한약사 개설약국 화상투약기 설치 운영'에 대한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한 대한한약사회가 한약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치 신청을 받은 결과 200여 곳에서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한약국이 전국 800여 곳이라고 하니 약 25%가 화상투약기를 신청한 셈입니다. 결국 이러다가 한약국의 경쟁력만 키워주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약사회는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게 되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건가요? 과거에는 머리 염색약이나 살충제 등의 의약외품은 약국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해 소위 약국 효자상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약국에선 구색 정도 밖에 안되고, 대형 할인점이나 편의점, 온라인 몰에 모두 내어 줬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인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또한 약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했으나 약국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해 결국 약국에서 정관장 브랜드는 없어졌고, 현재 건강기능식품의 거대 시장에서 약국 유통은 3~4% 정도로 미미한 현실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최근에 들어서 건기식 소분을 통해 약국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어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지만 이와 더불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은 약사들에게 추천 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대국민 홍보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11년 박카스와 같은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되어 공식적으로 약국을 빠져나갔고, 2012년에는 약사법 개정을 통해 13종 품목이 ‘안전상비의약품’으로 24시간 편의점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지금도 국민 편의성, 경제 활성화 쪽에 중점을 두고 안전상비의약품 수를 늘리자는 의견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건복지부 또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조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을 두고 회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복지부가 분류체계만 바꾼다면 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해서 계속 약국을 빠져 나갈 수도 있습니다. 진정 약사회가 해야 할 일은, 약국 안에서 운영되는 화상투약기 반대가 아니라 약국 밖으로 나가 있는 의약품을 다시 약국 안으로 들여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아무리 부작용이 적은 의약외품, 안전상비약이라고 해도 약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 책임은 누가 질 건가요? 결국 고스란히 개인의 몫입니다. 약사사회가 나서야 할 곳이 이런 부분입니다. 365일 언제든지 약사들이 국민 곁에 있음을 피력해야 합니다. 이때 화상투약기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약국 밖으로 빠져나갔던 약을 다시 약국 안으로 들여와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종이처방전' 뿐만 아니라 의사나 치과의사가 「전자서명법」에 따른 전자서명이 기재된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한 처방전(이하 '전자처방전') 또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의료법 제17조의2) 정부에서는 의약분업 이후 줄곧 전자처방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종이처방전 방식에서 전자처방전으로의 전환을 시도해 왔지만 제도적으로 전국화 하는 데는 이해당사자 간의 이견으로 결국은 지지부진하게 논의만 거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는 사이, 전자처방전 사업을 하는 민간업체는 중·대형 병원, 동네의원 할 것 없이 속속들이 그들만의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도입했고, 처방전을 받아야 하는 주변 약국은 어쩔 수 없이 그들에게 끌려가게 된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키오스크, 2D 바코드 등으로 전송되는 제각각의 전자처방전을 받으려면 약국은 해당 민간업체 마다의 장비를 구비해야 하고(물론 약국 경비로), 건당 200~300원씩 부과되는 수수료로 인해 매달 나가는 고정경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병원과 특정약국 간 담합문제, 병원에서 키오스크로 약국은 지정해 놓고 오지 않는 일명 노쇼(No Show)까지도 고스란히 약국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처방전을 받는다는 대가로, 약국에서 민간업체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이런 불공정한 구조는 세계적으로 아마 대한민국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약사회는 병의원에서 발급하는 처방전이 "표준화된 코드" 또는 "표준화 된 시스템"으로 약국에 전달돼 환자들은 전국 어느 약국에서도 내 처방전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즉, 정부 주도의 표준화 또는 디지털 처방전 전달시스템 도입을 이뤄내야 합니다. 약사회가 이제라도 디지털 기술,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태도를 달리 취하지 않으면, 정말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타이밍조차 놓치면, 현재의 약사 역할조차 쪼그라들고 의료계나 민간 플랫폼 업체에 휘둘리는 종속관계가 될 것입니다. 이제라도 시대를 제대로 읽고 모든 산업들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소비자들의 경험이 어디까지 왔는지 캐치하여 우리 약국의 미래를 재설계 해야 합니다. 디지털 시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지혜와 노력이 절실합니다.2024-02-19 14:15:47박정관 약사
오늘의 TOP 10
- 1'다소 증가'에서 하향…약사 일자리 전망 '정체구간' 진입
- 2‘미국 3상 실패’ 코오롱 3사, 시총 3거래일새 3.4조 증발
- 3릴리 '심발타' 20년만에 한국 시장 철수…허가 자진 취하
- 4'임상 결과 발표 전 주가 급락'… 코오롱 "보안 절차 준수"
- 5소비자 79% "약사 상담 있다면 창고형약국 활성화 좋다"
- 6유효기간 혼란부터 민원 분쟁까지…장기처방 부작용 속출
- 7여름철 묽은 변이 반복된다면? 위장관 회복 3단계 솔루션
- 8락밴드부터 러닝까지…대원 '큐어반'의 움직이는 마케팅
- 9"여야 합의 법안, 본회의 자동 상정"…남인순 국회법 발의
- 10이제영 부광 대표 "매출 성장 가속화…유니온 인수 시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