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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섬 원격진료·약배송 확대...정부 예산 29억 첫 투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섬·어촌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섬닥터 사업에 내년 29억원을 투입한다.지난 2024년부터 시작된 비대면 섬닥터 사업은 농어촌상생기금을 활용해 운영돼 왔다. 작년 상반기 20개 섬에서 시작해 하반기 100개로 늘었고, 올해 200개 섬에서 확대 운영 중이다.내년부터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280곳으로 지역을 늘리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해양수산부는 섬·어촌의 비대면 진료 이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농어촌상생기금으로 운영되던 사업을 정부 예산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해수부가 내년 섬닥터 사업에 약 29억원을 투입한다. 올해까지는 농어촌상생기금이 활용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280곳으로 늘리고 대상이 되는 섬들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재정 28억8700만원이 들어간다”고 말했다.정부 예산에 더해 지자체, 민간보조 예산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진료를 위한 장비를 보완하고 방문교육 횟수도 늘려 활성화를 추진한다. 현재 약 20%로 집계되는 재진율도 올릴 계획이다.시범사업 참여업체인 나만의닥터와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섬닥터 사업을 통한 누적 진료건수는 1565건이다. 온열질환 특별관리기간이었던 7월 14일부터 8월 29일까지는 580명에게 비대면 진료를 제공했다.작년에는 1298명에게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올해 12월까지 서비스가 이어진다는 걸 감안하면 전체 이용건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해수부 관계자는 “작년보다 올해 이용 건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약 85%가 약 배송을 받고 있다”면서 “나머지는 상급의료기관 진료 안내,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지도 등이다”라고 말했다.정부는 내년에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플랫폼 제휴 약국에서 택배를 통해 약을 배송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섬 인근 육지에 위치한 약국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이 관계자는 “드론 배송도 얘기가 나왔었는데 환자에게 전달 어려움, 분실사고 등의 이유로 지금의 택배 발송은 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2025-09-03 16:52:09정흥준 -
LSK글로벌PS, 창립25주년 심포지엄…임상 혁신방안 모색[데일리팜=이탁순 기자] & 65279;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 Co., Ltd.; 이하 LSK Global PS, 대표 이영작)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오는 17일(수) 소피텔 앰배서더 잠실에서 'LSK Global PS, 창립 2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임상 개발의 미래를 열다(Opening the Future of Clinical Development)'라는 주제로, 지난 25년간 LSK Global PS가 축적해 온 CRO 리더십과 협력(25 Years of CRO Leadership and Collaboration)의 가치를 조명하고, 미래 임상시험 분야의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임상 전문가들과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LSK Global PS의 주요 연자를 비롯해 국내외 저명한 임상시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첫 번째 세션인 '임상시험과 규제의 현재와 미래'에서는 LSK Global PS 이영작 대표의 환영사와 함께 '우리 임상시험의 현실'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가 '비만 개선 디지털치료기기 임상시험 지침'에 대해 발표하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병수 교수가 '21세기 임상시험 참여자 보호 관련 이슈'를, ▲미국 텍사스대학교 안철우 교수가 '실사용 데이터(RWD)를 활용한 희귀질환 임상시험의 설계 및 분석'을 통해 최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인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임상시험의 디자인'에서는 ▲LSK Global PS, CSD(Clinical Service & Development) 책임자이자 CMO(Chief Medical Officer)인 나현희 전무가 '종양학 분야 임상 개발의 최신 전략'을, ▲한미약품, CR부서의 이문희 상무가 '임상시험을 위한 적응형 설계' 등 혁신적인 연구 패러다임을 소개한다.이어 오후에는 세 번째 세션인 'AI·데이터 기반 임상 전략: 기술이 바꾸는 신약개발'을 통해 ▲LSK Global PS, ARS(Academic Research Service) 본부의 이혜주 박사가 '임상시험 혁신을 위한 AI/ML(인공지능/머신러닝) 적용 강화 혁신 방안'을 소개하고 ▲서타라(Certara)의 퉁 주(Tong Zhu) 부사장이 'FDA 승인을 위한 최적의 임상 설계 및 중개 개발 전략'을 제시한다.네 번째 세션인 '데이터 기반 약물 감시의 진화'에서는 ▲오라클 헬스, 생명과학 사업부의 고성훈 부장이 'AI와 데이터마이닝을 활용한 약물감시 시그널 탐지 전략'을, ▲유한양행, 임상통계팀의 김소희 이사가 '대조군 활용 임상시험의 규제적 활용(렉라자 사례 연구)'을, ▲LSK Global PS, ARS본부의 김선우 상무가 '머신러닝을 적용한 약물 부작용 실마리 정보 분석'에 대해 강연한다.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세션인 '글로벌 과제 운영과 혁신적 임상설계 사례 공유'에서는 ▲LSK Global PS, CR본부의 황세희 전무가 'MRCT 과제를 위한 운영 경험 사례'를 ▲LSK Global PS, 통계연구실의 길시연 박사가 'MRCTs에서 지역별 표본 크기 결정을 위한 새로운 Shiny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상훈 대표가 '과학을 기반으로 판도를 바꾸는 임상 개발 구축 방법'을 통해 임상시험의 최신 트렌드를 짚어본다.이영작 LSK Global PS 대표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우리 임상시험의 현실과 미래를 조명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의료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AI 기반 신약개발 트렌드와 임상시험 혁신, 그리고 글로벌 의료 시장을 이끄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LSK Global PS는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와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더 나은 임상시험 개발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65279;더불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LSK 공동 부스(DM & Revvity Signals & P&D solution)와 Clario 부스, 4G Clinical 부스 등 국내외 임상시험 관련 기업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각 부스에서는 AI 및 데이터 기반 임상 전략은 물론, 통합 데이터 관리 및 시각적 분석 환경 구축, 엔드포인트 관리, 유연한 임상시험 운영 등 임상시험 분야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이번 심포지엄 참가 등록은 심포지엄 포스터의 QR코드 링크를 통해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9월 10일까지 무료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2025-09-03 16:33:15이탁순 -
유한양행, 2025 하반기 대학교 채용박람회 참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9월 2일 서울대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채용박람회를 마친 데 이어 오는 9월 4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채용박람회에 참여한다.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직군에 대한 탐색, 문의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이화여대 채용박람회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유한양행 현직자들이 상담관으로 함께해 유한양행의 채용정보와 더불어 관심있는 직군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상담관은 유한양행의 임상의학본부, R&BD, 중앙연구소 등 R&D부서의 현직자들로 이루어져 인사팀과 함께 폭 넓은 상담을 진행한다. 이화여대 ECC홀에서 진행되는 채용박람회는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2026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유한양행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매년 R&D관련 투자를 늘려왔다.유한양행의 R&D 인력은 상반기 기준 2021년 277명, 2022년 325명, 2023년 404명, 2024년 430명, 2025년 449명으로 늘었다. 또한 매년 연구개발비를 확대해 2025년 상반기에 1,073억을 투자하는 등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인적, 물적 투자를 과감히 진행하고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창업정신을 함께 이어갈 수 있는 인재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9-03 16:32:32이석준 -
"한약사 창고형 약국 개설, 면허범위 벗어나…즉각 폐업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약사가 250평 규모의 대형 창고형 약국을 개설한 데 대해 약사사회가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는 3일 성명을 내어 최근 개설 허가가 난 한약사 경기도 고양시 약국을 ‘기형적’ 약국으로 규정하고 폐업을 촉구했다.협의회는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 개설된 한약사 운영 약국은 한약사의 면허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국민 보건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협의회는 “한약사는 면허 범위는 한약재 조제·판매에 국한돼야 함에도 해당 약국에서는 약사의 관리 없이 진통제, 해열제, 가기약, 위장약 등 다양한 일반약을 대량 취급하며 사실상 생활용품점처럼 의약품을 진열, 판매하려 한다”며 “소비자로 하여금 의약품을 단순한 재고 상품으로 인식하게 하고 자의적인 선택에 따른 오·남용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소아 환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중복, 과량 복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나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는 공중보건 차원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협의회는 또 “약사법 제21조에 약국 개설자가 직접 그 약국을 관리하거나 관리가 불가능한 경우 필요한 수의 약사를 지정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수백평에 달하는 대규모 약국을 단일 또는 소수 인력으로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이는 법의 취지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협의회는 창고형 약국 운영은 현행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를 악용한 사례라고 주장하며 정부 당국을 향해 한약사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약국 운영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조항 명확화를 통해 즉각적인 개설 취소 조치를 요구했다.더불어 대형 창고형 약국 개설, 운영을 방지하기 위한 관련 법령 내 적정 인력 기준을 명확히 마련할 것과 더불어 국민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약사회와 협력해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협의회는 “의약품은 단순 소비재가 아니라 전문가의 관리 하에서 적정량이 안전하게 사용돼야 하는 공공재”라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행 제도의 사각지대를 악용하는 기형적 약국 형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025-09-03 15:17:28김지은 -
'메틸프레드니솔론' 등 국가필수약 5종 신규 지정[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2025년 제1차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9월 3일 5개 품목(성분·제형)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신규 지정되는 국가필수의약품은 면역억제가 필요한 응급상황 등에서 염증완화 목적으로 사용하는 ‘메틸프레드니솔론 주사제’, 안과질환 등 검사에 사용하는 ‘플루오레세인 점안액’ 등으로, 정부 주도의 신속한 안정공급 지원 필요성이 높은 의약품을 심의·지정했다.신규지정 국가필수의약품 목록(5품목) 이번 협의회에서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협의체 개편 방향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의 진행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방안 등을 협의했다.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는 지난 2016년부터 식약처에 설치되어 보건의료상 필수적이나 공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는 법정 협의회로, 현재 국무조정실 등 10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식약처는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공급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희귀·필수의약품 정부 공급지원 강화 ▲민관협력 의약품 안정공급 논의 활성화·제도화 ▲안정공급 업무 추진체계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가필수의약품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행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25-09-03 14:45:06이혜경 -
서울 강서구약, 상임이사회 열고 하반기 사업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이신성)가 2일 제7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하반기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약사회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약사연수교육을 비롯해 10월 열리는 허준축제, 등산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통합돌봄TF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공유했다. 또 강서구청장과 복지지원과와 면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각 위원회 추진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회의에는 이신성 회장과 이완범·백영숙·전휴선·윤지연 부회장, 장수영·김수정·유수연·이은정·이성혁·박보근·김수민·고영림 위원장이 참석했다.2025-09-03 12:32:04강혜경 -
정은경, 단체장 만나 "국정과제, 지역·필수·공공의료로 수렴"정은경 장관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질 높은 필수의료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새 정부 최대 정책 목표라고 밝혔다.이재명 정부가 임기 내 추진할 많은 보건의료 국정과제들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로 수렴될 것이란 게 정은경 장관 설명이다.정 장관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이나 첨단재생의료 등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보건의료기술에 대해서도 어떻게 안전하게 제도화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예고했다.그러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지역사회 의료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단체의 큰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발언도 더했다.정 장관은 3일 오후 12시 서울 중구 소재 코리아나호텔에서 6개 보건의약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대한약사회 황금석 부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정 장관 취임 후 6개 보건의약단체장과 첫 공식 만남이다.이 자리에서정 장관은 비대면진료 제도화, 수급 불안정 의약품 안정 공급, 디지털헬스케어 제도화 등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 주요 의제 관련 구체적인 정책을 만드는데 보건의약단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조만간 발족할 국민 참여 의료개혁위원회를 축으로 구체적인 정책을 만든 뒤, 보건의료기본계획에 포함하겠다는 큰 틀의 방향성도 제시했다.정 장관은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으로 1년 반 이상 국민과 환자분들께서 굉장히 많은 불편과 불안을 겪게 해 송구하다"면서 "현장을 지킨 의료진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수고와 노력을 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신경림 간호협회장, 윤성찬 한의협회장, 김택우 의협회장, 정 장관, 이성규 병협회장, 박태근 치협회장, 황금석 약사회 부회장(왼쪽부터) 그러면서 "지역의료 공백이 오랫동안 문제됐고, 기술의료 분야 공백을 어떻게 메꾸고 제대로 된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할지에 대한 도전 과제가 여전히 있다"며 "신종 감염병 위협과 필수 의약품 공급망 문제 같은 위기 요인들도 산적했다. AI, 디지털헬스, 첨단재생의료 같은 보건의료 기술 발전에 대해서도 어떻게 잘 적응하고 활용하고 발전 시킬 것인지, 국민 건강을 위해 어떻게 안전하게 제도화해야 할지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장관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로 보건의료 핵심 국정과제가 수렴되는 것 같다. '지필공'이라고 약칭하던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라며 "국민 참여 의료개혁위원회를 통해 의견 수렴 후 정책을 개발할 예정으로, 만들어진 의견은 보건의료 정책 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건의료기본계획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이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과 의료계 그리고 정부가 신뢰를 가지고 사회적 합의를 해나가는 과정"이라며 "그래서 보건의약 단체들과 긴밀한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 단체와 협의를 하면서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5-09-03 12:25:51이정환 -
유한, 화장품 자회사 코스온 회생에 추가 자금 투입[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화장품 자회사 코스온의 회생을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올해에만 두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55억원을 투자한다. 유한양행은 2015년 150억원의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코스온에 500억원 이상을 출자했다. 코스온은 최근 사업 부진이 장기화하며 적자가 지속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퇴출됐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온은 지난 1일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2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증자 전 발행주식 보통주 총수 3610만6914주의 6.3%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한양행에 코스온에 25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코스온의 최대주주로 지난 상반기 말 코스온의 보통주 30.0%와 우선주 7.02%를 보유했다.유한양행의 코스온 유상증자 참여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코스온은 지난 1월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한양행은 올해에만 코스온에 총 55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실적 부진 장기화와 상장 폐지 악재를 겪고 있는 코스온의 위기 극복을 위해 자금을 수혈하는 모양새다.코스온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화장품 업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150억원을 투자해 코스온의 지분 3.9%를 취득했다. 2018년에는 코스온의 전환우선주 신주 인수에 25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두 차례에 걸쳐 400억원을 투자해 코스온의 지분 12.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유한양행은 화장품 사업 강화를 위해 코스온 인수를 결정했다. 유한양행은 이후 전환우선주를 주식으로 교환했다.코스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알짜’ 화장품 업체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에 이어 코로나19 악재가 이어지면서 실적은 크게 침체했다.코스온은 지난 2019년 매출 1093억원에서 2020년 919억원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316억원으로 축소됐다. 코스온은 2022년 매출 106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75억원으로 1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코스온의 매출은 4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5년새 96.3%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8억원으로 2020년 상반기 414억원보다 95.7% 감소했다.코스온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47억원,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96억원, 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지만 5년 누적 적자는 522억원에 달했다. 코스온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9억원의 적자를 냈다.코스온은 상반기 말 코스온의 자본 총계는 -20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자산(163억원)보다 부채(365억원)가 203억원 많다.분기별 코스온 매출과 영업이익(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코스온은 주식 시장에서도 퇴출됐다. 코스온은 2021년 3월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임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2년 만에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코스닥시장본부는 2023년 10월 코스온의 상장폐지에 대한 정리매매를 개시했다.코스온은 2023년 8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을 인가받았고 회생절차를 진행했다. 유한양행은 코스온의 회생절차 과정에서 지분율을 크게 늘렸다. 코스온의 회생계획 인가결정에 따른 회생채권 출자전환으로 유한양행은 597만5163주를 배정받았고 6대1 감자후 99만5647주를 인수했다. 유한양행은 전환우선주 3만6020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청구로 48만28주를 취득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초 코스온의 유상증자에 2번 참여하며 50억원을 추가 투자했고 지분율을 32.48%로 끌어올렸다. 유한양행이 코스온 지분 취득에 투자한 금액은 총 505억원으로 추산된다.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성우전자와 신성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코스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성우전자는 이동통신 단말기 부품, 광학기기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다.유한양행 측은 “두 기업은 신성장사업 발굴 및 코스온의 사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협력과 혁신을 다짐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일현 성우전자 대표가 코스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재용 유한양행 기획재정부문장이 코스온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김동근 유한양행 사업화전략팀장은 코스온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2025-09-03 12:01:58천승현 -
삼양, 바이오 사업 재분할 첫발…자사주 소각·경영진 재편삼양디스커버리센터 전경 (자료: 삼양홀딩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 사업 인적분할 내용을 담은 삼양홀딩스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 문턱을 넘었다. 삼양홀딩스는 삼양바이오팜 분할을 앞두고 자사주 소각과 경영진 재편 등을 잇따라 단행하며 주주친화와 체질개선을 동시에 꾀하는 모습이다.3일 금감원에 따르면 삼양홀딩스가 지난달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전날 발생했다. 앞서 삼양홀딩스는 지난 5월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하고 현재 삼양홀딩스 내 바이오팜그룹을 별도 사업회사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인적분할 방식을 통해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구조다.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분할 비율은 삼양홀딩스 0.904대 삼양바이오팜 0.096으로 산정됐다.삼양홀딩스는 삼양바이오팜 인적분할을 앞두고 자사주 소각과 경영진 재편 등을 진행하면서 분할 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친화 정책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삼양홀딩스는 지난 8월 11일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28만주 소각을 결의하고 같은 달 21일 자사주 소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는 삼양홀딩스 창립 이래 첫 자사주 소각으로, 분할 이후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풀이된다. 삼양홀딩스는 2002년 한 차례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감자 절차의 일환이었다는 점에서 이번과는 성격이 다르다.삼양홀딩스는 분할 후 존속회사 배당 정책과 지배구조 개선 계획도 제시했다. 회사는 오는 2027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에서 배당 성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같은 해 말까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 지표 준수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부 규정과 정책을 정비하겠다고도 명시했다.작년 말 영입한 김경진 대표를 주축으로 경영진을 꾸린 점도 눈에 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 수석연구원을 거쳐 에스티팜 합성1연구부장, 연구소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연구개발자로서는 물론 전문 경영인으로서도 우수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분할 신설회사 삼양바이오팜 임원 구성을 보면 에스티팜 출신 인사가 포진해 있다.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주성 바이오팜그룹 신약사업PU장, 김경연 바이오팜그룹 CQC장 등이 모두 에스티팜에서 R&D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특히 양 PU장은 에스티팜에서 바이오텍연구소장으로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사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에스티팜은 2020년 11월 양 PU장을 영입하면서 mRNA사업개발실을 신설했다. mRNA 백신 CDMO 사업과 mRNA 기반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한 목적이다.김 대표가 직접 영입한 측근 인사로 삼양바이오팜 경영진을 꾸린 만큼, 이번 인사가 김경진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구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스티팜 시절부터 김 대표와 합을 맞춘 인사가 함께 신설회사 경영진에 합류하면서 삼양바이오팜의 mRNA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삼양홀딩스와 삼양바이오팜 분할 전·후 지배구조 (자료: 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와 삼양바이오팔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0월 31일로, 10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매매거래는 정지된다. 변경상장과 재상장일은 오는 11월 24일이다.삼양홀딩스는 바이오 사업의 독립적 경영체제를 구축해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을 부각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삼양홀딩스는 식품·화학·패키징·바이오 등 복합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데, 의약바이오 부문이 지주회사 내 사업부문으로 묶여 있어 시장에서 독립적인 가치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분할 전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235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 중 존속회사인 삼양홀딩스 매출이 976억원, 신설회사인 삼양바이오팜 매출이 1383억원으로 분류했다. 바이오 사업 매출이 존속회사 매출을 약 407억원 웃도는 셈이다. 같은 기간 분할 전 삼양홀딩스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이 가운데 삼양바이오팜 몫은 195억원으로 추산했다.삼양바이오팜은 독립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와 신약개발, 위탁개발생산(CDMO) 등 의약바이오 특화 역량에 경영 자원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구체적으로 핵산 전달체(SENS) 기술 고도화와 항암제·개량신약 파이프라인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삼양그룹의 바이오 사업 분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양그룹 내 의약사업 부문은 2011년 삼양그룹 지주사 전환과 함께 물적분할로 떨어져 나왔다. 독립법인으로 10년간 사업을 지속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2012년 441억원이던 이 회사 매출은 2020년 757억원으로 70% 증가했다.분할 10년 만인 2021년 1월 삼양바이오팜은 삼양홀딩스에 흡수합병됐다. 당시 회사는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신사업 등 향후 중장기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 글로벌 시장공략을 가속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2025-09-03 12:00:27차지현 -
경동제약, 'PACE 2028' 전략 가동…4대 키워드 설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이 'PACE 2028' 전략을 가동한다. ▲성과(Performance) ▲가속(Acceleration) ▲도전(Courage) ▲효율성(Efficiency) 등 4대 키워드를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경동제약은 올해 50주년이다. 향후 연구개발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PACE 2028은 ▲Performance(성과 중심 실행/매출, 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강력한 실행력) ▲Acceleration(성장과 발전의 가속화/신공장, 신사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사업역량을 빠르게 성장) 등이다.또 ▲Courage(과감한 도전/기존의 틀을 깨고 신약개발, 해외시장 진출 등 새로운 영역에 과감한 도전-AI활용 신약 개발,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CDMO 사업 진출) ▲Efficiency(효율성 극대화/ 통합된 시스템과 고도화된 프로세스로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극대화) 등이다.기반은 마련됐다. 이에 PACE 2028을 토대로 가속도를 붙인다.먼저 실적(Performance)이다. 회사는 2023년 영업방식을 CSO(영업대행)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비용(지급수수료)이 발생하며 매출 감소와 창립 첫 적자(영업손실)를 냈다. 하지만 1년만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는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올 반기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헬스케어 신사업도 출범했다. 의약품 외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에 대해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접근하는 방식으로 판매 채널을 전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이를 위해 회사 내에 헬스케어사업부를 신설해 2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고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 'WIAVIM(위아바임)'을 출시했다.생산능력 증대(Acceleration)도 나서고 있다.경동제약은 2030년까지 연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공장 건설을 통해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기존 의약품 사업의 확장과 더불어 CDMO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2023년에는 과천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과천은 최근 국내 주요 제약사의 본사 이전, R&D(연구개발)센터 구축 등으로 새로운 제약바이오 기업 집결지로 평가받고 있다. 우수한 입지 여건과 연구개발 인프라로 인재 채용,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JW중외제약, 휴온스글로벌, 안국약품, 일성아이에스, 광동제약, 엠에프씨 등이 몰려있다.신약 개발(Courage)도 한창이다.실제 경동제약은 자체적인 R&D와 기술력 있는 여러 바이오벤처와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2년 1월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아울바이오가 대표적이다. 아올바이오와는 지난해 3월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5월에는 비만·당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면역항암제 분야도 마찬가지다. 2022년말 이노파마스크린과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해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프로티움사이언스와는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위해 항체의약품 경구제형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피투케이바이오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국책과제도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고혈압 치료제 원료 국산화 및 전주기 제조공정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6월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의약품 품질관리 과제에도 선정돼 불순물·독성 예측 플랫폼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경동제약은 최근 제2의 창업이라고 불릴 만큼 변화를 주고 있다. 2세이자 최대주주 류기성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합치고 있다. PACE 2028 전략도 기존에 수행하던 업무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2025-09-03 12:00:0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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