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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비뇨기종양학회서 '뉴베카' 심포지엄 개최송완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바이엘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는 지난 6일 제38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경구용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ARi) 뉴베카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런천 심포지엄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박상현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송완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송완 교수는 현재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전립선암진료지침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송완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의 새로운 도약: 다로루타마이드 기반 요법의 효능과 우수한 내약성의 균형‘을 주제로 전립선암 치료에서 뉴베카의 주요 임상 데이터 및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치료 가치에 대해 공유했다.송 교수는 “뉴베카는 안드로겐 수용체에 높은 결합 친화력을 지닌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ARi)로, 독특한 구조적 특성 덕분에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낮아 중추신경계(CNS)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수 있다. 또한, 고령의 환자군의 경우 다양한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물 상호작용의 위험이 낮아 관련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송 교수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를 대상으로 한 ARANOTE 및 ARASENS 임상연구, 그리고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한 ARAMIS 임상 연구 결과를 차례대로 소개했다.먼저 mHSPC 환자 대상 뉴베카+ADT 2제 요법의 허가 근거가 된 ARANOTE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뉴베카+ADT 병용요법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방사선학적 진행 또는 사망 위험률을 46% 감소시켰다. 또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의 진행 시간과 전립선 특이항원 진행까지의 시간역시 지연시키는 등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송 교수는 ARANOTE 임상연구 사후 분석 결과를 소개하며 “뉴베카 2제 병용군은 위약군 대비 삶의 질 악화까지의 중앙값을 5.1개월 연장시켰으며, 통증 진행까지의 시간도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료 효과와 더불어 삶의 질 개선까지 확인한 뉴베카 2제 요법은 mHSPC 치료에서 추가적인 표준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mHSPC 환자 대상 뉴베카+ADT+도세탁셀 3제 요법 허가의 근거가 된 ARASENS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해당 연구에서 뉴베카 3제 병용요법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전체 생존 기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사망 위험을 32.5% 낮추는 등 탁월한 임상적 혜택을 입증했다“고 전했다.송 교수는 “뉴베카의 주요 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이상반응은 항암화학요법인 도세탁셀과 관련한 것이 더 많았으며, 전체적으로는 위약군과 비슷하거나 더 낮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뉴베카는 임상 설계 단계부터 구조적으로 차별화되어 nmCRPC와 mHSPC 환자에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 입증된 내약성과 강력한 임상적 유효성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전립선암 치료 글로벌 가이드라인과 실제 진료 환경에서는 환자의 질병 특성, 전신 상태, 환자의 선호도 등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을 권고하는 추세인데, 최근 뉴베카의 적응증 확대를 통해 국내에서도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이 현실화됐다“며, “뉴베카는 임상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세탁셀 병용 여부와 무관하게 mHSPC에서 선택지를 넓히고, nmCRPC에서도 장기 지표 개선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바이엘코리아 노명규 항암제 포트폴리오 리드는 “이번 심포지엄은 mHSPC와 nmCRPC환자를 위한 뉴베카의 확장된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국내 의료진과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바이엘 코리아는 앞으로도 증거 중심주의를 바탕으로 전립선암 치료 분야 연구 지원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5-09-10 16:10:12손형민 -
K-뷰티 등에 업고 명동에 대형약국 개업...월세만 1.2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관광 메카 명동이 K-뷰티의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약국 지형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이다.코로나19 이후 최근 2년 새 7곳이 신규로 개설됐으며, 100평 규모 대형약국도 개설이 임박하면서 주변 약국들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10일 오후 명동약국. 월세 1억 2000만원으로 '억'소리 나는 약국들까지 명동 상권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 임대료만 14억4000만원으로 9000만원대 공항 임차료를 가뿐히 뛰어넘는 수준이다.◆외국인 대상 100평 약국 개설 수순= 명동 내 100평 규모 약국으로 관심의 대상에 올랐던 A약국은 개설 수순에 돌입했다.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개설된 명동 100평 규모 약국. 10일 보건소 실사를 마치고 본격 개설 수순에 돌입했다. 건물을 통째로 임대해 1층에 약국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10일 보건소 현장실사를 마쳤으며 수일 내 개설 허가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역 약사는 "월세만 1억 2000만원을 호가한다는 것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이슈가 됐다"며 "K-뷰티가 떠오르면서 H&B스토어인 올리브영과 함께 약국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약국 역시 대형화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전체의료 소비건수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상반기 53%에서 올해 58%로 증가했으며, 결제금액 역시 6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해당 약국은 일본, 중국, 남미 등 제3국 외국인들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국 관계자는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가격 및 설명 태그를 마련해 외국인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H&B스토어와 달리 약국은 다양한 일반의약품과 약국 화장품을 구비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계산 카운터 앞 '택스 프리(tax free)' 안내문도 놓여 있었다.주변 약국은 우려를 내놓고 있다. 대형약국으로 소비가 집중되거나, 대형약국이라는 특수성을 통해 가격할인 등 불가피한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주변 약국들 역시 예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약사회는 지나친 가격 할인 정책 등에 대한 지양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동은 물론 주변 을지로, 동대문 지역 약국들까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동대문 지역 약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내국인과 달리 패키지로 구매해 가는 경우가 많다. 약국에서 사야하는 필수템 등이 담긴 리스트를 토대로 적게는 4~5개, 많게는 수십, 수백개씩 구입해 가는 경우가 있다 보니 객단가가 10만원을 상회하는 경우가 통상적"이라며 "허나 명동 내에서 흡수가 된다면 명동 내 약국은 물론 주변 지역 약국들까지 직격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폐업한 약국 2곳, 신규 약국 9곳=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힘든 코로나19 시기를 버틴 약국들은 다행스럽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로 수 년간 견디고 감내하며 자리를 지켜온 약국들은 이같은 분위기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것.하지만 빈 상가가 채워지는 과정에서 약국 역시 늘어나며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데일리팜이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로 코로나19 이후 명동지역 약국 개폐업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20년 3월 약국 2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최근 2년 새 9곳이 새로 생겨났거나 생겨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2023년 3곳이 개설됐으며 2024년 2곳, 2025년 4곳이 새롭게 생겨났거나 개설을 준비중에 있다.약국 인테리어가 진행중인 명동지역 내 약국. 신규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인 약국도 찾을 수 있었다. 피부과 인근에 위치한 이 약국은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건소에 개설신청 역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상권이 살아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약국들 역시 외국인 직원을 채용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임대문의 등이 붙어있던 곳들에 신규 점포가 들어오고, 수입 과자점들 역시 일반 매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약국이 늘어날 경우 아무래도 불가피한 갈등이나 마찰 등이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약사회 역시 상황을 주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명동 지역 약사는 "예전에는 보따리상들이 대량으로 주문해 가는 추세였다면, 최근에는 관광객들이 필수 코스로 약국에 들러 쇼핑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로 약국들 역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미국 등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POP나 택스프리 등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2025-09-10 16:07:03강혜경 -
클립스비엔씨, 22일부터 KIC 참가…CRO 역량 홍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클립스비엔씨(대표 지준환)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2025 KoNECT-MOHW-MFDS 인터내셔널 콘퍼런스(KoNECT-MOHW-MFDS INTERNATIONAL CONFERENCE, 이하 KIC)'에 참가한다고 밝혔다.2025 KIC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 컨퍼런스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1000여 명 이상의 제약·바이오·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클립스비엔씨는 홍보 부스를 통해 ▲ 개발부터 후기 임상까지 임상시험 전주기 수행 역량 ▲다양한 치료 분야 경험 ▲ 글로벌 백신 임상시험 수행 역량 등을 소개하며 국내 CRO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클립스비엔씨가 국내 CRO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한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다양한 고객사들에게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클립스비엔씨는 혁신적인 임상시험 파트너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임상시험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클립스비엔씨는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에서 ▲컨설팅 ▲인허가 대행 ▲Medical Writing ▲Clinical Operation ▲Data Management ▲Statistics 포함한 one-stop full-service를 제공하는 국내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로 임상 각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클립스비엔씨는 2025 KIC 기간 동안 서울 롯데호텔 2층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2025-09-10 15:48:08이탁순 -
실거래가·재평가 등 약제 사후관리 개선안 통합 논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실거래가 약가인하, 약제 급여 적정성 재평가 등 약제 사후관리 제도 개선과 관련해 연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 후 통합 논의될 전망이다.실거래가 약가인하 제도나 약제 급여 적정성 재평가 개선방안은 이미 제약업계와 논의를 가진 사안이다. 하지만, 연말 복지부가 의뢰한 '약가 사후관리 통합기전 방안 연구'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큰 틀에서 통합 논의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는 지난 9일 2년마다 한번씩 진행되는 약제 실거래가 조사를 위한 상한금액 조정 세부운영지침을 공표했다.대상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조사한 1만9588개 의약품으로, 10만4275개 의료기관을 조사한다. 다만, 전과 같이 국공립병원은 조사에서 제외된다.또한 저가의약품, 퇴장방지의약품, 마약·희귀의약품, 방사성의약품, 인공관류용제, 산소·아산화질소 등은 제외한다. 산소·이산화질소가 이번에 제외 대상에 추가됐다.실거래가 약가인하 제도는 작년말부터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심평원 의뢰로 진행한 '실거래가 약가인하 개선방안 연구(책임자 서울대 김진현 교수)'를 토대로 제약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올해 상반기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협의체에서는 10% 인하율 상한 폐지, 실거래가 조사 대상에 국공립병원 포함 등을 논의했다. 특히 국공립병원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안은 제약업계에서 크게 반대하는 사안이다. 국공립병원 입찰에서 1원 의약품 낙찰이 생기는 등 의약품 덤핑 문제가 구조화돼 있기 때문이다.제약업계와 의견수렴도 끝마쳤지만, 이번 실거래가 조사에서는 국공립병원이 조사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종전처럼 진행된다. 제외대상에 산소, 이산화질소만 포함시켰을 뿐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실거래가 약가인하 제도 개선방안은 연말 사후관리 통합기전 연구가 나오면 다른 사후관리 제도와 함께 통합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때 국공립병원 포함 문제 등이 재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약제 급여 적정성 재평가 개선방안도 사후관리 통합기전 연구 이후 재논의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까지 논의됐으나, 건정심 본회의에는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재평가 개선방안은 평가기준 선정기준이 기존 3년 평균 청구액 0.1% 이상(약 200억원)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변경되고, 제외국 등재 조건도 기존 A8 2개국 미만에서 3개국 미만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특히 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따른 2기 재평가 첫해인 내년에는 은행엽추출물 등 7개 성분이 대상으로 선정됐다.하지만 논의가 지연되면서 내년 재평가 진행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급여재평가 대상 확정이 늦어지면 교과서 등 자료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진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일단 연말 사후관리 통합기전 연구가 나온 이후 어떻게 논의가 진행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5-09-10 15:40:50이탁순 -
HK이노엔 "P-CAB계열 케이캡, PPI 대비 출혈위험 감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K이노엔은 10일 심혈관 환자 치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계열간 안전성을 비교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 세브란스병원 연구팀(교신저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 제1저자: 심장내과 이오현 교수)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으로 치료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은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허혈성 사건을 줄이는 치료법이지만, 위장관 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위장관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PPI계열 약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항혈소판제와의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연구팀은 △빠른 약효 발현 △긴 지속시간 △낮은 약물 상호작용 등의 특성을 가진 P-CAB계열의 케이캡에 주목하고 PPI계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단위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 중 이중항혈소판요법(DAPT)과 함께 PPI계열 약물(1만9201명) 또는 테고프라잔(2075명)을 복용한 환자를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은 두 환자군의 기저 특성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 주요 평가 지표로 1년 내 위장관 출혈과 심근경색·뇌졸중을 포함한 주요 심뇌혈관 사건(MACCE)을 설정했다.연구결과, 케이캡 복용군은 1년 내 위장관 출혈 위험이 PPI 복용군 대비 약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뇌혈관 사건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았다.연구를 주도한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는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치료를 받는 동아시아 심근경색 환자에서 케이캡이 기존 PPI 대비 효과적이고 안전한 위장보호약물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심혈관질환 환자가 늘고, 이에 따라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 관리가 중요한데, 이번 연구 결과는 케이캡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2025-09-10 15:40:16이석준 -
휴온스엔, 건강기능식품 모델로 장나라 발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휴온스엔이 배우 장나라를 전속 모델로 기용해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파한다.휴온스엔(대표 손동철)은 건강기능식품 부문 전속 모델로 배우 장나라씨를 선정하고 홍보 활동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휴온스엔 관계자는 “장나라씨가 철저한 자기 관리로 동안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밝고 건강한 매력을 지닌 점을 높이 평가해 모델로 발탁했다. 앞으로 새 모델과 함께 선보일 휴온스엔의 신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휴온스엔은 휴온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역량을 결집한 통합 법인이다.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메리트C',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 '마이시톨', 종합건강식품 브랜드 '휴온스N' 등이 있다.2025-09-10 15:35:43이석준 -
[팜리쿠르트] 일동제약·제일약품·한독 등 약사 채용2025-09-10 14:59:19차지현 -
코아팜바이오, 'OD!FS' 플랫폼 기반 제형 혁신 선언코아팜바이오 오송 GMP 공장 전경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코아팜바이오(대표 김정태, 백진욱)가 자체 개발한 제형 플랫폼 'OD!FS(Oral Dissolving in a Few Seconds)'를 앞세워 환자 중심의 복약 편의성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OD!FS는 다양한 연령층과 복약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산제형 플랫폼으로, 정제 삼킴이 어려운 고령 환자나 연하곤란(dysphagia) 환자에게 유용하다.가장 큰 특징은 쓴맛 차폐와 구강 내 빠른 붕해성이다. OD!FS 산제는 입안에서 수 초 만에 부드럽게 녹아 자연스러운 목 넘김을 가능하게 하며, 복약 부담을 줄인다.또한 무설탕·무보존제·무색소·무알코올로 설계돼 소아 및 고령층 등 민감한 환자군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이 플랫폼은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기술 경쟁력 역시 입증했다.현재 코아팜바이오는 OD!FS 기반으로 다양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감기 치료제 오소플루콜드산(샐메드 유통)을 포함한 일반의약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약국 현장에서는 OD!FS 기술이 적용된 의약품에 대해 "복약 지도가 용이하고 환자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전문의약품 분야 진출도 가시화되면서 OD!FS 플랫폼의 영향력 확장도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네페질 성분 산제형 전문의약품 도네팩토 출시가 예정돼 있다.코아팜바이오 관계자는 "복약 순응도가 치료 효과에 직결되는 치매 치료 분야에서 OD!FS가 새로운 복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 복용 환자를 위한 제형 혁신은 실제 치료 지속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 같은 제형 혁신의 기반에는 코아팜바이오의 오송 GMP 공장이 있다. 해당 생산시설에서는 OD!FS 제품의 제형 설계, 원료 가공, 포장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며, 향후 CDMO 확장 및 수출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다.코아팜바이오 관계자는 "OD!FS는 단일 제품 차원을 넘어, 복약 순응도 개선이라는 보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 전략"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해 환자 중심 제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9-10 14:58:57황병우 -
비만치료제 관심에 중구약, 주민대상 바르게 알기 강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선 약사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알기 쉬운 약 이야기를 전달했다. 서울 중구약사회(회장 변수현)는 5일 중구여성플라자 4층 강당에서 '귀에 쏙쏙 약이야기-비만치료제를 중심으로'를 실시했다.비만치료제에 관심있는 중구구민, 생활주민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앱 신청을 받아 진행한 이날 교육은 ▲비만치료에 사용되는 약들 ▲식욕억제제 ▲체중조절 건강기능식품으로 보는 약과 식품의 차이 등으로 진행됐다. 또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강의와 함께 보건소의 마약류 익명검사 관련 홍보도 진행했다.이날 교육에는 김인혜, 이주영, 이지영, 황경수 명예지도원도 함께 참석했다.2025-09-10 12:08:12강혜경 -
든든한 시총 있기에...주주에 자금 조달하는 바이오기업[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바이오기업들이 주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크게 눈에 띈다. 발행 주식의 50%를 초과하는 신주를 발행하는 공격적인 유상증자도 속출했다. 바이오기업들은 만성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도 넉넉한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주주들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전통제약사들이 자체 보유 자산과 현금을 활용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전통제약사 중 부광약품 1곳만 주주대상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이오기업 젬백스는 지난달 29일 248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젬백스 주주를 대상으로 신주 670만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2044억원과 채무상환자금 442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이다.발행되는 신주는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 4228만4386주의 15.8%에 해당한다. 젬백스 주주들은 1주당 신주 0.16주를 배정받는다. 예정 발행가는 3만7100원으로 유상증자 발표 전 거래일 5만1100원보다 27.4% 낮은 가격이다.젬백스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1676억원을 연구개발비와 임상시험 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주요 파이프라인 중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 연구개발에 702억원, 진행성 핵상마비 치료제 GV1001 연구개발에 934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젬백스는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특성상 만성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370억원에 달했다. 2022년과 2023년 적자 규모는 각각 31억원, 68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2조원 이상을 형성하고 있어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의 15.8%의 신주만 발행하는데도 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조달이 가능한 구조다. 젬백스는 유상증자 발표 전 거래일 시가총액이 2조1607억원을 나타냈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에도 주가는 상승흐름을 나타내면서 지난 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3130억원으로 늘었다.2025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주주배정 유상증자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바이오기업들이 대규모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주주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흔한 사례다. 최근에는 발행 신주 규모가 발행 주식 수에 근접할 정도의 공격적인 유상증자도 종종 등장했다.지난달 6일 텔콘RF제약은 41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082만2520주로 증자 전 주식 총수 1202만5023주의 90.0%에 해당하는 규모다. 텔콘RF제약의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0.90주를 배정받는 방식이다. 이때 텔콘RF제약은 보통주 1주당 2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단행했다.텔콘RF제약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당초 2560원으로 책정됐는데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서 발행가액은 3835원으로 조정됐고 최종 조달 자금은 415억원으로 늘었다. 텔콘RF제약은 지난해 매출 362억원을 기록했지만 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큐라클, 네오이뮨텍, 강스템바이오텍, 샤페론 등도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1주당 0.5주 이상을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했다.큐라클은 지난 5월 주주들로부터 286억원을 조달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큐라클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0.50주를 배정받는 방식이다. 큐라클은 지난해 1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유상증자 발표 전 거래일 시가총액은 867억원을 형성했다.큐라클의 신주 예정 발행가는 4085원에서 3125원으로 낮아졌고 유상증자 조달금액은 219억원으로 조정됐다. 큐라클의 유상증자 결과 구주주의 청약률은 91.61%를 기록했고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보 청약 결과 청약률은 2441.36%를 나타냈다. 지난 9일 납입이 모두 완료됐다.네오이뮨텍은 지난 5월 주식 1주당 0.66주를 발행하는 6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해 289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유상증자 발표 전 거래일에는 1524억원의 시가총액을 나타냈다. 지난 10일 구주주의 유상증자 청약률은 87.28%로 집계됐다.강스템바이오는 지난 6월 492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가 보유한 주식 1주당 배정되는 신주는 0.65주다. 강스템바이오는 지난해 1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유상증자 발표 전 거래일 기준 1135억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했다.샤페론은 지난달 구주주를 대상으로 주식 1주당 0.53주를 발행하는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샤페론의 발행주식 총수 3014만3031주의 절반이 넘는 161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작년 영업손실은 141억원이다. 유상증자 발표 전 거래일 기준 샤페론의 시가총액은 850억원이다.이에 반해 전통제약사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 중인 전통제약사들은 자체 보유 자산과 현금을 활용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거나 사채 발행 방식을 선호한다.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도 시가총액이 크지 않아 주주대상 유상증자 결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도 많다.올해 상장 전통제약사 중 부광약품 1곳만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부광약품은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3021만주로 증자 전 발행 주식총수 6845만4671주의 44.1%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광약품 주주들은 1주당 신주 0.35주를 배정받는 방식이다.부광약품의 작년 매출 1576억원과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부광약품은 이번에 248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기록한 젬벡스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가총액 격차가 커서 신주 배정 비율은 높은데도 조달 금액은 더 적었다. 부광약품의 유상증자 발표 전 거래일 시가총액은 3080억원으로 젬백스의 20%에도 못 미친다.부광약품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광약품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기존 제조설비 확장과 설비 도입, 제조설비 신규 취득 등에 845억원을 사용하고 제제개발 등 R&D 운영자금 목적으로 1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부광약품은 당초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3310원으로 산정됐는데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 하락으로 최종 발행가액은 2955원으로 결정됐다. 유상증자 규모는 893억원으로 축소됐다.부광약품은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보유 현금이 부족한 수준이 아닌데도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를 상세히 소개했다.부광약품은 "현재 약 1200억원의 자체 현금을 보유 중이지만 보유 현금을 시설투자 등에 활용하면 보유 현금은 약 200억원으로 축소된다"라고 진단했다. 부광약품은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01억원으로 1년 전 1512억원보다 611억원 줄었다.여기에 부광약품은 오는 2026년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8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의 차입금 만기 상환 요청에 대비해 현금을 축적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의 약가 규제 강화로 인한 현금흐름 축소, 예상치 못한 R&D 비용 증가 등의 변수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유상증자의 배경으로 지목됐다.부광약품은 지난 2023년 약 800억 규모 신규 차입을 실행할 당시 보유 유형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금융권 차입을 위한 추가 담보 제공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점도 알렸다. 부광약품은 “의약산업과 연구개발은 미래 불확실성이 존재하기에 운영자금 목적으로 일정 수준의 현금 보유량을 유지하는 것은 제약사의 필수적인 경영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2년 진행한 3조원대 규모 유상증자가 주주배정 최대 규모 유상증자로 기록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월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최종적으로 3조2008억원을 조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취득 비용 마련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상증자를 결정할 때 50조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을 형성했기 때문에 발행 주식총수 7.6%의 신주만 발행하고도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2025-09-10 12:00:11천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