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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시총 1위 찍고 급락…박사 1명 R&D '신뢰 흔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먹는 비만·당뇨 치료제 제네릭(복제약)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이 ‘황제주’ 지위를 반납했다. 박사 1명에 불과한 R&D 인력 구조와 공시 이슈가 겹치며 시장 신뢰가 흔들렸다. S-PASS의 기적, 전체 연구원에서 박사는 1명 주사제를 알약으로 바꾸는 ‘S-PASS’ 플랫폼 기술 홍보와 달리 그간 가려졌던 연구 개발 인력의 전문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천당제약의 연구 인력은 총 35명으로, 이 가운데 박사급은 바이오연구소 소속 1명에 불과하다. 석사급은 25명, 학사 및 기타 인력은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이라는 고난도 과제를 고려하면 현재 인력 구조로는 상업화까지 연결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GLP-1 계열 치료제는 제형 개발 난도가 높은 분야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벨서스’ 역시 흡수 촉진 기술 등 복합적인 플랫폼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제네릭 개발을 넘어 상업화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한미약품은 425명의 연구 인력 중 83명이 박사급으로 약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HK이노엔 역시 216명 중 25명이 박사급이다. 바이오 기업인 디앤디파마텍과 프로젠도 각각 절반 이상 또는 40% 수준이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결국 ‘박사 1명’으로 상징되는 인력 구조는 기술 기반보다 기대감이 앞섰던 기업가치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연구개발 역량이 실제 상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인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국 계약 공시 ‘독’이 된 기대감 반면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 플랫폼 ‘S-PASS’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GLP-1 계열 제네릭 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올해 초 5조원대에서 28조원 수준까지 불어났고, 주가 역시 20만원대에서 100만원을 넘기며 단기간 40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최근 일주일 사이 급격히 꺾였다. 지난 25일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른 이후 불과 4거래일 만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한 것이다. 지난 30일 종가가 118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틀 만에 30% 이상 급락했다. 한때 29조원에 육박하던 시총은 현재 시총은 18조원대다.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30일 공시된 미국 파트너사와의 계약이었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미국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약 1억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과 향후 판매 수익의 90%를 확보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해당 계약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매출 규모를 고려할 때 계약 조건이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투자심리를 빠르게 냉각시켰다. 불성실공시 예고에 커뮤니케이션 괴리 여기에 더해 공시 과정에서의 혼선과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불신을 키웠다. 회사는 주요 계약과 관련해 투자자 기대를 자극하는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았지만, 실제 공시 내용과의 괴리로 인해 시장의 실망감을 키웠다는 평가다. 삼천당제약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수익 배분 90%는 향후 15조원 이상의 잠재 수익을 의미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또한 한 블로거가 제기한 주가 조작 의혹과 그에 따른 회사의 강경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31일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으로 삼천당제약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경구용 GLP-1 제네릭은 기술 장벽이 높은 영역인데, 현재 인력 구조와 공시 신뢰도 이슈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상태”라며 “단순 기대감이 아닌 실제 임상 데이터와 기술 검증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결국 삼천당제약은 ‘박사 1명’으로 상징되는 연구개발 기반 논란 속에서 기술력 입증과 공시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기대감이 아닌 데이터로 기업가치를 설명해야 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2026-04-01 11:59:06최다은 기자 -
"비닐봉투 부족"…소모품 대란에 약국 장바구니 캠페인 등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제 정세 불안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 여파가 약국 현장까지 번지고 있다. 플라스틱·비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약포지와 ATC 롤지에 이어 비닐봉투 수급에도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환자에게 제공하는 비닐봉투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가격까지 상승세로 돌아서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일부 약국에서는 기존 거래처에서 공급 일정이 지연되거나 단가가 인상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비닐봉투는 제도적으로 무상 제공이 금지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환자 편의를 고려해 사실상 무상 제공이 암안리에 이어져 왔다. 특히 부피가 큰 일반의약품이나 장기 처방 조제약의 경우 봉투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왔다 그러나 최근 약국 소모품 전반의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비닐봉투 역시 더 이상 예외가 아닌 상황이다. 약포지, 투약병, 연고곽 등 주요 소모품 공급이 흔들리는 가운데 일부 약국들의 ‘사재기성 주문’까지 겹치며 품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지역 약사회는 위기를 계기로 새로운 대응에 나섰다. 비닐 사용을 줄이고 환자 참여를 유도하는 ‘장바구니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서울 서대문구약사회는 최근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장바구니 사용 권장’ 캠페인을 안내하고, 관련 POP를 제작·배포했다. 약국 출입문과 계산대 등에 안내문을 부착해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장바구니를 지참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서대문구약사회는 공지를 통해 “최근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플라스틱과 비닐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환자들이 장바구니를 가져오도록 안내해 달라”고 회원 약국에 요청했다. 송유경 서대문구약사회장은 “비닐봉투는 원칙적으로 유상 제공 대상이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무상 요구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국제 정세 영향으로 소모품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겹친 상황에서 줄일 수 있는 부분부터 줄이자는 취지로 아이디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장바구니 사용은 긍정적 효과가 크다”며 “환자들에게 안내하면 예상보다 호응이 좋은 편으로, 전국 약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6-04-01 11:59:03김지은 기자 -
복지부, 의료취약지 의료공백 해소 추경 20억 긴급 편성[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올해(2026년)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의료취약지 지역보건의료 긴급지원' 사업을 위해 20억6500만원을 순증 편성했다. 해당 사업은 공보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지역에 있는 보건의료기관을 긴급하게 지원하는 게 목표다. 공보의 숫자는 지난해 945명에서 올해 593명으로 37.2% 급감했는데, 복지부는 진료 기능 보완을 위해 의약품 배송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의료취약지 특화 비대면진료 모델을 개발·확대할 방침을 밝힌 상태다. 1일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추경예산안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 올해 2월 신규 편입 의과 공보의가 98명으로 확정·통보되면서 전체 의과 공보의 숫자는 크게 줄었다. 농어촌 등 의료취약는 지역보건의료기관이 일차의료와 건강증진을 위한 최후 보루지만, 공보의 급감으로 지역의료가 위기에 처했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일차의료취약지는 행정구역 내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약국이 없으면서 인접 읍면동에 소재한 의료기관과 거리도 4km 이상인 547개 읍·면을 말한다. 총 532개 보건지소가 있다. 읍·면 단위 공보의 미배치 보건지소 개소수는 지난해 730개 59.5%에서 올해 1023개 82.1%로 크게 늘었다. 이에 복지부는 무의촌 등 의료취약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역의료 대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자체별 조속한 대책 추진을 위해 추경 예산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복지부는 공보의가 미배치된 의료취약지 소재 보건지소 393개에 기능 개편을 통한 상시진료 기능을 유지하고, 기능 개편 유형 가운데 연내 통합형, 진료소 전환형 운영을 위해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193명 추가 확보, 기간제 대체 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추경 예산 반영 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긴급 추가 배치를 통한 보건지소 상시 진료기능 유지와 지역보건의료 공백 완화가 예상된다"며 "20억6500만원 추경으로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 보강교육, 기간제 대체 인력 채용 등 긴급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2026-04-01 11:58:55이정환 기자 -
이행명, 40년 경영 내려놨다…'명인, 전문경영 2막 연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창업 이후 40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오너 경영을 내려놓고 전문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이 회장은 1일 이임사를 통해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공식화했다. 그는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상장 과정에서 약속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이제 실천에 옮길 때가 됐다”고 밝혔다. 창업주 중심 경영을 정리하고 전문경영 체제로 넘어가는 분기점이다. 이 회장은 “창업주인 제가 앞장서 이끌어 온 시간이 1막이었다면 이제는 더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전문경영 체제로 2막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후임은 차봉권·이관순 공동대표 체제다. 내부와 외부를 결합한 구조다. 차봉권 대표는 1990년 공채 1기로 입사해 30년 넘게 회사를 함께한 인물이다. 이 회장은 “회사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진정한 명인맨”이라고 평가했다. 이관순 대표는 R&D와 글로벌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제약업계 R&D 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온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지배구조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부 운영 경험과 외부 전문성을 결합해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는 구조다. 이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역할을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는다. 그는 “이제는 한 걸음 뒤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두 신임 대표 지휘 아래 지금까지의 성장을 뛰어넘어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약속했던 지배구조 개선이 실제 인사로 이어진 사례다. 오너 경영에서 역할 분담형 전문경영 체제로 넘어가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2026-04-01 11:58:51이석준 기자 -
유니메드제약, 영업익 3배 증가…현금흐름 84억 흑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니메드제약이 지난해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증가한 데 이어 영업활동 현금 흐름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반등의 질을 높였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유니메드제약은 2025년 매출 16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547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6억→49억원)으로 약 3배, 당기순이익(5억→30억원)은 6배 늘었다. 주당순이익도 83원에서 469원으로 상승했다. 매출총이익은 832억원에서 946억원으로 확대됐고, 판매비와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여기에 금융자산 평가이익 등이 반영되며 순이익도 증가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158억원에서 2025년 84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당기순이익 증가에 더해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성 비용이 반영되며 실제 현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실적 개선이 장부상 수치에 그치지 않고 현금창출력 회복으로 연결됐다. 운전자본 흐름도 개선됐다.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현금 유출은 이어졌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다. 재고자산으로 인한 현금 유출은 2024년 약 73억원에서 2025년 약 14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재고를 쌓기 위해 현금이 계속 투입되고 있지만, 증가 속도가 완만해지며 부담이 낮아진 모습이다. 매출채권 증가로 약 31억원의 현금이 추가로 묶였음에도 전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8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158억원 유출과 비교하면 운전자본 부담이 완화되면서 현금창출 구조가 개선됐다. 투자 확대도 병행됐다. 유니메드제약은 지난해 유형자산 취득에 약 24억원을 투입했고, 관계기업 투자에도 약 20억원을 집행했다. 관계기업 투자자산은 전년 7억원대에서 21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된 가운데 설비와 투자 집행을 동시에 이어가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단기차입금은 215억원에서 199억원으로 줄었고, 장기차입금은 유동성 대체 이후 사실상 해소됐다. 차입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현금을 유지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9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메드제약의 지난해 실적은 외형 성장보다 현금창출력 회복에 방점이 찍힌다. 매출과 이익 증가, 영업현금흐름 흑자 전환, 투자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실적의 질이 개선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2026-04-01 11:58:45이석준 기자 -
위암 치료축 이동…'임핀지', 수술 전후 전주기 전략 확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임핀지'가 위암 전주기(perioperative) 치료제로 허가를 받으면서, 그간 해외에서 표준으로 자리잡은 면역항암제+항암화학요법 전략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31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핀지(더발루맙)의 위암 적응증 확대 의미와 임상 데이터를 공유했다. 임핀지는 지난 23일 절제 가능한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허가됐다.수술 전후 임핀지에 5-플루오로우라실, 류코보린, 옥살리플라틴, 도세탁셀(FLOT)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병용 투여한 뒤, 임핀지 단독요법으로 유지 치료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임핀지는 국내 허가된 면역항암제 가운데 최초로 위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에 진입했다. 동아시아는 검진 체계와 외과적 술기 수준이 높아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만으로도 5년 생존율이 75~80%에 이른다. 그럼에도 3기 환자의 약 30~40%는 재발을 경험해 미충족 수요가 지속돼 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수술 전후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전주기 치료 전략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미세전이를 조기에 제거하고 이후 전신 질환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FLOT 기반 전주기 치료가 표준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여기에 임핀지를 병용한 전략이 임상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치료 패턴 변화를 뒷받침했다. 오도연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해외에서는 종양 절제율을 높이기 위한 전주기 치료 전략이 이미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면역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시 임상적 이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허가 근거는 임상 3상 MATTERHORN 연구다. 임상은 수술적 완치가 가능한 2~3기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기 위암은 수술만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2~3기는 재발 위험이 높은 국소 진행 단계다. 해당 연구에서 임핀지 기반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전체생존율(O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핀지의 효과는 아시아 환자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됐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총회(ESMO ASIA 2025)에서 발표된 아시아 환자 분석 결과, 임핀지+FLOT 병용요법은 위약+FLOT 대비 무사건생존(EFS), 3년 OS,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 모두에서 개선을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24개월 EFS 비율은 임핀지군 72.1%, 위약군 64.2%로 나타났다. EFS 중앙값은 두 군 모두 도달하지 않아 장기 추적 시 격차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OS 역시 글로벌 연구와 유사한 개선 경향을 보였다. 특히 pCR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아시아 환자군에서 임핀지 병용군의 pCR 비율은 18.9%로, 위약군 5.6%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안전성도 기존 FLOT 대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3등급 이상 이상반응과 치료 중단률은 두 군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면역항암제 추가로 인한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제한적이었다. 위암 치료의 근간은 여전히 수술이지만, 수술 단독으로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MATTERHORN 연구는 수술 전 면역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뒤 수술과 유지 치료를 이어가는 전략이 장기 치료 성과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 교수는 "임상 연구에서 수술 후 임핀지 보조요법을 완료한 환자 비율이 50%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예상을 웃도는 결과"라며 "미세전이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서는 광범위한 림프절 침범, T4 병기, 공격적인 조직학적 아형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어떤 환자에서 수술을 먼저 시행할지, 선행 항암치료를 적용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며 "환자 특성에 따른 치료 전략 정립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논의와 근거 축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6-04-01 11:58:41손형민 기자 -
ICER 임계값 개선 연구 착수...오는 10월 개편 윤곽[데일리팜=정흥준 기자]정부가 내년 ICER 임계값을 상향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오는 10월 구체적인 개편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비용효과성 평가 기준을 현실화하기 위한 연구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약 등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합리적 비용효과성 평가 기준 마련 연구’를 위한 용역 제안서를 공고했다. 이번 연구는 ICER 임계값이 ▲국민소득 및 물가 상승 ▲환자 보장성 강화 요구 ▲혁신 신약 개발 동향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추진됐다. 연구를 통해 소득과 물가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반영하는 ICER 임계값 산정 모형을 개발한다. 질환의 위중도, 치료적 이익, 재정 영향 등을 고려한 가중치 체계도 설계할 예정이다. ICER 임계값 기준의 체계화, 범주화를 연구하고, 시범적용을 통한 급여등재 평가기준 적용 모델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주요 국가의 사례를 토대로 ICER 임계값 주기적 조정 제도 도입도 검토한다. 이해 관계자인 제약업계와 환자단체, 학계의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심평원은 3~4월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해 중간보고를 거쳐 오는 10월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예산은 총 6000만원이다. 이번 연구로 합리적 비용효과성 평가 기준을 마련해 환자 치료 접근성 개선과 신약 개발 유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명확한 기준과 절차 마련으로 제약사, 환자, 정부 간 신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복지부는 약가제도 개편을 통해 내년도 ICER 임계값 상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가중치를 도입해 ICER값 탄력 적용 시 반영하기로 했다. 올해 정책연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27년 합리적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10월경 나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시행안을 확정하고, 내년 중 본격적인 ICER 임계값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026-04-01 11:58:33정흥준 기자 -
약국 환자안전 사고 86% ‘처방오류’…"약사 중재 주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의 환자안전사고 보고의 10건 중 8건 이상이 병의원에서의 '처방오류(86.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처방오류에 따른 주된 조치 사항은 '처방변경'으로 확인돼 약사의 적극적인 중재가 위해 요소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 환자안전약물관리원(원장 이모세) 지역환자안전센터(센터장 성기현)는 1일 '2025년도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사고보고 통계'를 발표했다. 센터 발표에 따르면 약국의 환자안전사고 보고는 지난 2025년 한해 전국 549개 약국에서 총 1만5643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1만4818건이 국가 환자안전사고보고시스템(KOPS)에 보고됐다. 권영희 회장은 "약사들의 환자안전 인식이 점차 높아져 이는 곧 보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통계는 약국 현장에서 약사가 처방을 검토하고 환자의 복약을 관리하는 과정이 환자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안전망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약사회는 앞으로도 약국 기반의 환자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약국의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모세 원장은 “환자안전사고 보고는 단순 사고를 기록하는 것이 아닌 사고 발생 기여 요인을 시스템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기초 활동”이라며 “지난 해 약국에서 수집된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처방과 조제 과정에서 함량 혼동을 일으키기 쉬운 의약품 표기 문제를 개선하도록 제약사에 협조 요청을 해 지금까지 25개 의약품의 제품명 변경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더 많은 약국이 보고에 참여할수록 약국 현장의 위험 요인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현장 데이터가 실질적인 약국 환자안전 사고 예방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 내용의 86.1% 처방오류…주요 조치는 '처방변경' 센터는 국가 환자안전사고보고시스템(KOPS)에 보고한 1만4818건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처방단계 오류 보고’가 1만2753건으로 전체 보고의 86.1%를 차지했으며, ‘조제단계 오류 보고’ 12.2%(1803건), ‘복약단계의 오류 보고’ 1.7%(253건)가 그 뒤를 이었다. 처방단계 사고의 상세유형은 '잘못된 의약품'이 5904건(46.3%)으로 가장 많았고, '잘못된 용량/용법/일수'가 4322건(33.9%)이었다. 이에 따른 조치사항으로는 '처방변경'이 9514건(74.6%)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센터는 약사가 처방 검토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의사와의 적극적 의사소통을 통해 처방을 수정함으로써 환자에게 실질적 위해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센터 측은 "대부분의 처방오류는 약사의 중재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환자 위해가 발생하지 않아 환자안전을 지키는 데 약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복약단계 사고는 전체 253건 중 과반이 넘는 156건(61.7%)이 65세 이상 노인 환자에게서 발생됐다는게 센터 설명이다. 특히 '잘못된 용량/용법/일수' 유형의 복약오류 129건 중 가장많은 78건(60.5%)이 65세 이상 노인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고령 환자일수록 약물 복용법에 대한 이해도 차이, 다약제 복용 등의 위험 요인이 크기 때문에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복약지도와 지속적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 보고 건의 위해 정도를 분석한 결과 '위해 없음'이 13,724건(92.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근접오류' 1045건(7.1%), '경증' 47건(0.32%), '중등증' 2건(0.01%) 등이었다. 위해 발생을 최소화한 것은 약사의 선제적 오류 발견과 중재 역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2025년도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사고 보고 통계는 환자안전약물관리원 홈페이지( 내 알림마당,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safepharm.or.kr/board_notice_detail.do?category=510&seq=166&curPage=1&title=all&search=) 한편 환자안전사고 약국 보고건수는 ▲2022년 4831건 ▲2023년 9135건 ▲2024년 1만1057건 ▲2025년 1만5643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참여 약국 수도 2024년 314개에서 2025년 549개로 크게 증가했다.2026-04-01 11:42:36김지은 기자 -
휴젤, ECM 기반 셀르디엠 판권 확보…포트폴리오 확장[데일리팜=황병우 기자]휴젤이 세포외기질(ECM) 기반 제품 도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휴젤은 한스바이오메드와 ECM 기반 제품 '셀르디엠(CellREDM)'에 대한 국내 분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자사 개발 제품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외부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첫 사례로, 사업 확장 기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셀르디엠은 인체조직 유래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활용한 제품으로,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세포외기질을 보충해 피부 구조 복원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주름 및 볼륨 개선 중심의 시술에서 나아가 피부 재생 영역까지 확장 가능한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특히 ECM 제품은 히알루론산(HA) 필러 등과 병행 시술이 가능해,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및 HA 필러 중심 기존 제품군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단기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에스테틱 시장 대응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전문 병·의원의 특성을 반영한 공동 프로모션과 사업화 전략을 통해 제품 공급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안착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조직은행협회(AATB) 설립 인가를 받은 기업으로, 조직 처리 기술 기반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을 통해 시술 후 회복기간과 통증 감소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휴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스테틱 소재 확장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ECM을 비롯해 PLLA, PCL, PN, PDRN 등 다양한 소재 기반 제품군 확대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장두현 휴젤 대표는 "시장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근영 한스바이오메드 대표는 "양사 협력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시장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2026-04-01 11:35:01황병우 기자 -
미소정보기술, AI 특허 7건 확보…IPO·글로벌 진출 속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기업 미소정보기술이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특허 확보를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업공개(IPO)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미소정보기술은 1일 AI, 확장현실(XR), 영상처리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총 7건의 신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확보로 회사의 누적 등록 특허는 약 40건으로 늘어났으며, 국내외 출원 특허는 100여 건에 달한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AI, XR, 인적자원관리(HR), 시각·음성 인식, 분산 자원 최적화, 공간 컴퓨팅 등 다양한 영역을 포함한다. 특히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과 에이전틱 AI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세부적으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인적자원관리 시스템과 가상공간 구축 기술 등 HR 관련 특허 3건, 시선 추적 기반 빔 프로젝터 왜곡 보정 등 디스플레이·비전 기술 2건, 음성 인식 오류 정정 기술, 분산 유휴자원 최적화 제어 기술 등 AI 응용 기술 2건으로 구성된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가 단순 기술 확보를 넘어 데이터 품질과 신뢰를 통합 관리하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IPO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허 기술은 실제 산업 현장 적용성을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메타버스 기반 HR 시스템은 비대면 채용과 조직 관리 환경에 대응할 수 있으며, 시각 인식 및 공간 컴퓨팅 기술은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장 가능성이 제시된다. 음성 인식 보정과 자원 최적화 기술은 AI 서비스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소정보기술은 최근 OCR, 음성, 영상 데이터를 통합하는 멀티모달 기반 에이전틱 AI 플랫폼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GMP 인증, K-PaaS 인증,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등을 확보하며 기술 신뢰성을 강화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 AI팩토리 전문기업 인증과 기술사업성 평가 AAA 등급도 확보한 상태다. 또한 현대제철, 에코프로, 롯데건설 등 제조업과 연세의료원, 강북삼성병원, 전남대병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을 축적하며 산업 전반으로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남상도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AI 및 데이터 플랫폼 기술의 산업 확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축적된 기술 역량을 권리화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026-04-01 11:28:04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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