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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체제 3년' 한미, 실리와 명분 모두 잡았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최근 쾌조의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대형 기술수출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껑충 뛴 2015년을 제외하면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연구개발(R&D) 역량이 투입된 자체개발 의약품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명분과 실리를 챙겼다. R&D역량으로 원가구조를 개선하면서 신약개발 재원을 창출하는 전략이 정착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7년부터 한미약품의 사령탑을 맡은 우종수 대표의 리더십이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39억원으로 전년대비 24.3% 늘었다. 매출액은 1조1136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39억원으로 87.0%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2015년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매출 1조3175억원, 영업이익 21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15년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국내 제약업계 역사상 신기록이다. 한미약품은 2015년 실적을 제외하면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상승 모두 실현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년간 실적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3년 동안 매출은 26.2% 늘었고 영업이익은 4배 가량으로 확대됐다. 한미약품의 최근 실적 상승세는 R&D역량이 결집된 복합신약 등 자체 개발 의약품이 견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간판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2018년 675억원에서 지난해 741억원으로 9.8% 신장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9.5%의 성장률이다. 2009년 발매된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으로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발매된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시장에서 위력을 더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7년 9월 한미약품이 내놓은 새로운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가 지난해 18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83.7% 성장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아모잘탄큐가 58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아모잘탄은 한국MSD와의 공동판촉 계약으로 코자엑스큐라는 제품명으로도 판매된다. 코자엑스큐는 지난해에 70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코자엑스큐 등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내놓은 4개의 제품이 총 1051억원을 합작했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이 최근 회사 간판 제품으로 떠올랐다. 로수젯은 지난해 전년동기보다 36.4% 증가한 773억원어치 처방되며 돌풍을 이어갔다. 로수젯은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복합제다. 로수젯은 지난해 전체 의약품 중 원외 처방액 7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수젯의 처방액은 2016년 235억원에서 3년만에 229.3% 치솟았다. 항궤양제 에소메졸은 지난해 342억원의 처방금액으로 2018년보다 29.4% 늘었다. 에소메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넥시움의 염 변경 후발의약품이다. 2016년과 비교하면 처방 규모가 61.3% 상승했다. 아모디핀, 로벨리토, 한미탐스 등 한미약품의 제제기술로 개발된 의약품도 연간 200억원 안팎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사령탑을 맡은 우종수 대표이사의 실속 리더십이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종수 대표는 2017년부터 권세창 사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연구소장 출신인 권세창 대표가 신약개발 부문을 총괄하고 우종수 대표가 경영관리 부문을 담당하는 구조다. 우 대표는 영남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국내 최고의 의약품 제제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한미약품의 최근 실적 상승세를 이끈 복합제 제품들이 모두 우 대표 손을 거쳐 개발됐다. 우 대표는 근거 중심 마케팅으로 시장에 침투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지난해 5월 아모잘탄의 임상4상 결과가 미국고혈압저널에 게재됐는데, 아모잘탄패밀리의 10번째 국제학술지 등재다. 2009년 발매 이후 매년 평균 1개의 논문을 국제무대에 알린 셈이다. 한미약품은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유럽고혈압학회 등 다수의 국내외 유력 학회에서도 아모잘탄패밀리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의 자체개발 의약품 선전은 신약개발 재원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약업체 중 상품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상품매출은 92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에 불과하다. 제품매출은 9930억원으로 상품매출의 10배가 넘는다. 상당수 제약기업들이 다국적제약사의 도입신약 의존도를 높이며 상품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 사장의 대표 부임 전후와 비교하면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은 2016년 7065억원에서 3년 동안 40.6% 증가한 반면 상품매출은 24.9% 감소했다. 자체개발 제품의 판매를 늘리면서 남의 제품 비중은 줄였다는 의미다. 다른 업체가 만든 완제품을 사들여 되파는 상품매출은 원가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미약품의 상품매출 원가율은 88.2%에 달했다. 제품매출 원가율(36.59%)의 2배가 넘는다. 상품매출보다 제품매출을 많이 팔수록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43.1%다. 상품매출보다 제품매출의 규모가 월등히 높아 전체 원가율이 제품매출 원가율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2016년 47.8%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자체개발 의약품의 선전이 원가율을 떨어뜨리면서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거두는 흐름이다. 연구역량을 집결해 개발한 복합신약 등으로 실속을 챙기면서 R&D비용을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투입한 R&D비용은 2098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최대 규모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금은 18.8%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만의 차별화된 자체 개발제품을 토대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혁신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도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2020-02-11 06:20:08천승현 -
먹는 류마티스약 'JAK억제제', 국내시장 4파전 확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먹는 류마티스약, JAK억제제의 국내 시장 경쟁이 4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화이자의 '젤잔즈(토파시티닙)'와 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에 이어 지난달 세번째 약물인 아스텔라스의 '스마이랍(페피시티닙)'이 허가됐으며 애브비의 '유파다시티닙'이 식약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야누스키나아제(JAK)억제제는 자가민역질환 영역에서 항TNF제제와 동등성을 입증한 최초의 경구제 옵션으로 등장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아직 시장에서 생물학적제제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항TNF제제의 존재감과 항인터루킨제제의 활약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JAK억제제들의 적응증이 류미티스관절염 이외 영역에서 협소한 상황이기도 했다. 즉 JAK억제제는 잠재력이 남아 있다. 최초로 개발된 젠잔즈가 지난해 궤양성대장염과 건선성관절염 등 적응증을 추가 확보했고 후발 약물들 역시 아토피피부염, 크론병, 강직성척추염 등 자가면역질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스마이랍과 유파다시티닙이 합류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 절차를 진행중인 길리어드의 '필고티닙'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경구제'라는 편의성을 갖춘 JAK억제제 자체의 시장규모 역시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약점도 있다. JAK억제제는 최근 고용량 복용시 '심혈관계 안전성' 이상반응 이슈가 발생했다.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3개 약물이 허사항에 고용량 처방에 대한 경구문이 삽입됐다. 고용량의 경우 류마티스관절염 외 적응증의 주력용량인 만큼, 이슈 해소 여부 역시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이들 JAK억제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 'JAK(JAK1, JAK2, JAK3, TYK2 등 효소)'을 차단한다는 기전은 같지만 세부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젤잔즈는 여기서 JAK1과 3을, 올루미언트는 1, 2를 차단하고 스마이랍의 경우 JAK 1, 2, 3과 TYK2를 차단한다. 유파다시티닙과 필고티닙은 JAK1에 관여한다.2020-02-11 06:17:06어윤호 -
'면역항암제 고공행진'...녹십자셀, 6년새 매출 10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셀이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맹활약으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6년 동안 매출이 10배 가량 증가할 정도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셀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대비 37.0% 증가했다. 매출액은 357억원으로 전년보다 27.7% 늘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녹십자셀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상승했다. 녹십자셀의 전신인 이노셀이 개발한 이뮨셀엘씨는 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면서 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이뮨셀엘씨는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2주간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거쳐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가 항원제시 없이도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원리다. 사실 녹십자셀은 2012년 녹십자에 인수되기 전에는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 매출은 33억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은 51%에 달했다. 녹십자셀은 2012년 녹십자에 이뮨셀엘씨의 판권을 62억원에 판매하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2013년 매출 37억원, 영업손실 30억원에 그쳤다. 녹십자의 영업 가세 이후 이뮨셀엘씨의 판매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녹십자셀은 2015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2018년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고 1년만에 3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은 6년 전인 2013년에 비해 9.7배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뮨셀엘씨가 진료현장에서 이뮨셀엘씨 처방경험이 쌓이고 관련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의료진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뮨셀엘씨를 실제 암환자들에게 처방한 결과를 담은 리얼월드 데이터 논문이 지난해 5월 국제암학술지 BMC(BioMed Central Cancer)에 게재됐다.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이뮨셀엘씨주를 처방 받은 59명의 간암 환자와 처방 받지 않은 간암 환자(대조군) 59명의 무재발생존율과 이상반응을 비교한 연구 결과다. 분석 결과 실제 임상현장에서 이뮨셀엘씨를 처방 받은 간암 환자의 재발 위험은 62%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뮨셀엘씨를 투여한 간암 환자의 종양 크기와 간경변증 비중은 대조군에 비해 높았지만, 재발 발생률은 낮았다는 분석이다. 약물투여 후 심각한 이상반응을 호소한 환자는 없었다. 녹십자셀이 이뮨셀엘씨의 직접 판매를 시도하면서 실적은 더욱 가파른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녹십자셀은 2017년 2월 녹십자와 CT(Cell therapy) 영업 양수 계약을 체결, 이뮨셀엘씨의 영업권을 79억원에 사들였다. 이뮨셀엘씨의 시장 안착으로 회사 경영이 개선되자 모기업으로부터 세포치료제 사업의 영업권을 인수하고 직접 영업을 시작했다. 녹십자셀이 직접 영업을 진행하면서 녹십자에 지급했던 마진이 없어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녹십자셀은 간암 이외 뇌종양,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이뮨셀엘씨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뇌종양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이 종료돼 적응증 추가를 준비 중이다.2020-02-11 06:15:59천승현 -
"파스 다 똑같다고?…디클로페낙, 통증완화 비교우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약국판매 일반약 중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지명구매 비율은 높지 않은 품목. '파스'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플라스타 혹은 카타플라스마 패취다. 종류도 다양하다. 이로 인해 '파스는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 환자가 그렇다. 일부 약사도 마찬가지다. 많이 팔리기 때문에 제품별 특장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제품별로 분명한 특장점이 있다. 성분에 따라 통증경감도와 부작용 정도가 다르다. 어떤 증상인지, 붙이는 부위가 어딘지, 피부 민감도는 어디인지에 따라 서로 다른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 제품을 구매하는 환자가 냄새에 민감한지, 얼마나 오래 붙이려는지, 뗄 때 아프거나 자국이 남는지, 보관이 용이한지 등 사소한 특징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환자도 있다. 많고 많은 파스 중에 어떤 상황에 어떤 제품을 추천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근 삼양바이오팜 판교연구소에서 지문철 약사(팜스웰약국)를 좌장으로 진행된 이 좌담회에는 약사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저마다의 복약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선택 기준을 피력했다. ◆디클로페낙, 항염증효과·광과민성 부작용 비교우위 파스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은 케토프로펜, 플루비프로펜, 피록시캄, 디클로페낙 등이다. 여기에 멘톨이나 노닐산바닐아미드(또는 캡사이신) 성분이 첨가돼 차갑거나 뜨거운 느낌을 준다. 환자는 온도자극에 보다 민감하지만, 통증완화 효과를 내는 것은 NSAIDs 계열의 주성분이다. 결론적으로 여러 성분 중에 디클로페낙이 비교우위라는 것이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약사들의 공통적인 견해였다. 배현 약사(밝은미소약국)는 "주로 쓰이는 케토프로펜·플루비프로펜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피록시캄·디클로페낙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토프로펜은 쓰기 까다롭다. 광과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라며 "제품에 따라 2주가량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록시캄은 증상·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다. 약효 지속시간이 48시간으로 길다"며 "다만 지속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접착력도 강력하다. 이로 인해 피부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른 제품에 비해 비싸다는 점도 환자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디클로페낙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디클로페낙은 지속시간이 24시간으로 길면서 전반적으로 통증완화 효과가 좋다"며 "모든 성분들은 광과민성이 있어, 떼어낸 후에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디클로페낙은 다른 성분들에 비해 광과민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급성통증엔 '쿨파스'…만성통증엔 '핫파스' 증상에 따른 적절한 제품선택 방법도 공유됐다. 간단하게는 '쿨(cool)파스'와 '핫(hot)파스'의 용도가 다르다. 무리한 신체활동으로 인한 근육통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파스가 좋다. 반면, 만성적인 관절염이나 허리통증에는 핫파스가 효과를 낸다. 최용한 약사(부츠약국 하남스타필드점)는 직접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를 설명했다. 그는 "환자에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시원한 걸 찾느냐, 따뜻한 걸 찾느냐다. 만약 환자가 답을 하지 못한다면 갑자기 아픈지, 오래 아팠는지를 묻는다"며 "급성통증엔 쿨파스를, 만성통증엔 핫파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갑거나 따뜻한 정도도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며 "지나치게 차갑거나 따뜻한 제품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두 파스의 원리는 이렇다. 쿨파스의 경우 통증부위를 차갑게 하고, 이를 통해 혈액의 흐름을 낮춘다. 결국 부종이 줄어들고 급성염증이 가라앉는다. 핫파스는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한다.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져 만성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를 낸다. 단, 핫파스를 사용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사용 후 사우나·찜질방·온탕 등 고온자극을 피해야 한다. 패치를 붙인 부위에 화상 위험(1도)이 있기 때문이다. 간혹 만성통증에 쿨파스를 찾는 환자도 있다. 이에 대해 배현 약사는 "이땐 한방파스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핫파스만큼은 아니지만 한방물질이 혈액순환을 적당히 원활히 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테일이 선택 가른다…환자편의성 고려해야 환자편의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약효의 지속시간과 피부 알레르기 여부, 심지어는 접착력, 크기·두께, 신축성, 보관상 용이성, 포장문구조차도 제품선택의 이유가 된다. 최용한 약사는 "냄새가 심한 건 싫다, 뗄 때 아픈 거나 끈적이는 건 싫다, 너무 큰 건 싫다는 환자가 있다"며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카모마일향이나 라벤더향처럼 냄새가 저자극인 제품만 찾는 환자도 있다. 여기에 손목이나 손가락처럼 파스를 붙이기 어려운 곳에 크기가 작으면서도 신축성이 좋은 제품을 찾는 환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문철 약사는 "지퍼백이 있어서 보관이 쉬운 제품도 경쟁력이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대개 파스제품의 포장을 보면 네 모서리가 날카롭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으면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는 "카타플라스마의 경우 자체로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더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플라스타에 비해 두껍다는 단점이 있다"며 "압박대를 사용하거나 스타킹을 신는 경우엔 패치의 두께도 주요 고려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윤수진 약사(수원메디칼약국)는 "일반약이고 환자의 손에 닿는 곳에 있기 때문에 포장도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그는 "특히 포장에 적힌 문구에 따라 선택이 갈리는 경향"이라며 "업체가 무엇을 강조하고 싶은지 명확히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정석 약사(동대문 장안제일약국)가 거들었다. 그는 "개인적 경험으로는 파스의 경우 약사추천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60~70%로 높다"며 "포장에 적힌 문구 하나가 약사의 설명에 힘을 실을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배현 약사는 "한 회사가 여러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면 아무래도 추천하는 게 수월하다"며 "쿨파스와 핫파스 외에도 온도자극이 없는 저자극 일반파스까지 라인업을 갖춘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클로페낙+비타민B 상승효과' 시장가능성 여기에 다른 성분과의 시너지효과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디클로페낙 성분은 비타민B와의 상승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 부작용 경감과 함께 약국매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오정석 약사는 "디클로페낙 성분은 비타민B와 함께했을 때 효과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증경감도에 있어 둘의 상승효과를 연구한 논문이 있다. 디클로페낙 경구제를 비타민B와 병용했을 때의 연구이긴 하지만, 패취제에서도 어느 정도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반면, 다른 성분의 경우 관련 연구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가장 많은 환자가 원하는 것은 강력한 통증경감 효과"라며 "이들에게 경구용 진통제를 함께 주는 것보다는, 비타민B와의 상승효과를 함께 설명하면서 판매하는 것이 부작용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좌담회에 참석한 모든 약사가 공감을 표했다. 약국매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를 함께 나타냈다. 홍승혜 약사(서울중앙약국)는 "수많은 파스 중에 어떤 성분의 효과가 더 좋은지 약사들이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침투력(흡수성)이나 통증경감도에 있어 디클로페낙이 효과가 우월하다는 연구결과를 수치로 알리면 환자를 설득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현 약사 역시 "디클로페낙이 왜 우월한지를 대중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관련 논문이 나와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며 "제조업체가 먼저 이를 구체적인 수치로 포장에 강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좌장인 지문철 약사는 "전반적으로 디클로페낙 성분의 플라스타에 대한 비교우위를 공감한 자리였다. 약사들이 확신을 갖고 이 성분을 환자에게 설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리했다. 끝으로 "이번 좌담회를 통해 관절염, 외상 후 통증, 어깨·허리 통증,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파스를 찾는 환자에게 각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추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0-02-11 06:15:14김진구 -
"개량신약 매출 비중 80% 목표…내실 중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연간 매출액은 업계 20위 정도다. 하지만 수익성 대표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업계 10위 수준으로 수직상승한다. 단발성이 아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수년간 영업이익률 15% 안팎을 기록하며 업계 평균(약 7%)을 두배 정도 상회하고 있다. '질 좋고 지속적인' 영업이익률 비결은 회사의 뚜렷한 색깔 때문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73)는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개량신약'이 있다. 개량신약은 알짜다. 신약에 비해 임상 기간이 짧고 투자 비용이 적어 이익 기여도가 높다. 여기에 정부 약가 우대로 제네릭(복제약)보다 마진율이 뛰어나다. 복용편의성 등 복제약과 차별화로 영업활동에 유리한 국면도 있다. 강 대표는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개량신약을 상품화하고 싶어한다. 물론 전제조건은 있다. 기업인 만큼 시장성을 검토한다. "기술력은 자신있다. 시장성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두 조건이 만족된다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개량신약은 모두 개발하고 싶다. 매출의 80% 이상을 개량신약으로 달성하고 싶다. 지난해는 목표의 절반인 40% 가까이 도달했다." 시장에 풀린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은 7개다. 이외도 개발중인 라인업은 36종이다. 회사는 매년 2개 정도 개량신약 발매가 목표다. 계획대로라면 18년간 공백 없이 개량신약이 2개씩 출시되는 셈이다. 데일리팜은 지난 5일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를 만나 사업 현황 및 향후 비전 등을 들어봤다. 개량신약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실적도 이에 비례하는지 궁금하다. 품목별 매출은 어떤가. 2019년 기준 실로스탄CR정 358억원, 가스티인CR정 182억원, 칼로민정 49억원, 클란자CR정 42억원, 유니그릴CR정 41억원, 레보틱스CR정 2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300억원 정도인데 6개 품목이 700억원 가량을 합작했다. 개량신약 후보물질 선정 주요 기준은 무엇인가. 환자를 비롯한 의료 관계자 필요성이 가장 우선시된다. 시장성과 내부역량도 후보물질 주요 잣대다. 제제기술과 자체 제작 생산 장비, 지적재산권 등도 따질 요소다. 출시된 7개 품목 외 개량신약 후보군은 어떻게 되는가. 36개 파이프라인이 대기중이다. 대부분 전임상 또는 1상 단계에 있다. 기존 출시된 품목과 36개 라인업은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개량신약을 모두 다뤘다고 봐도 무방하다. 염변경, 서방형을 넘어 향후에는 복합제 쪽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올해 5월 발매 목표로 급성기관지염 적응증 복합제가 허가 심사 중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품목이 있다면. 오메가3에 아트로바스타틴 복합 개량신약이다. 캡슐 안에 타블렛이 들어가는 형태다.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본다. 매년 10% 이상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외부 자금 조달과 타법인 투자 필요성에 대한 견해는. 수년간 매출액의 13% 정도를 연구개발비에 쏟아붓고 있다.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대부분 개량신약 개발에 쓰인다.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 자체 현금 조달 능력 등으로 충분하다. 타법인 투자는 적합한 대상이 나올 경우 시도할 수 있다. 다만 한국유나이티드제약는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대부분의 개량신약을 다루고 있어 파트너가 많지 않다. (참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현금유동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6년 300억원, 2017년 277억원, 2018년 369억원, 2019년 3분기 누계 222억원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제품 판매 등 영업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현금을 말한다. 회사가 외부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영업을 유지하고 빌린 돈을 갚고 신규투자를 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1년내 현금화 가능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 포함)도 2016년 423억원, 2017년 420억원, 2018년 610억원, 2019년 734억원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연간 연구개발비는 300억원 안쪽이다. 때문에 자체 R&D 역량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외형보다는 내실을 추구하고 있다.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미 원료(계열사)-개발-판매까지 수직계열화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내실을 꾀하기 좋은 사업 구조다. 안주할 순 없다. 앞으로 개량신약 개발 기간을 기존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려고 한다. 생산자동화 확대도 수익성 개선 방안 중 하나다. 개량신약도 특허 도전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융합기술(제제기술+기계)로 이를 방어하고자 한다. 특허가 만료됐어도 개발이 어려운 제품을 만들려 하고 있다. 최근 정부 약가정책에 개량신약 가산 유지가 결정됐다. 이에 대한 견해는. 지난해 7월 개정안에서 가산기간이 축소돼 우려스러웠다. 다만 최근 발표에서 제약업계 의견을 적극 수용해 가산시간이 유지됐다.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노력에 감사드린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을 통해 얻은 수익을 또 다른 개량신약 개발에 투자할 것이다. 추후 신약 개발도 도전할 계획이다. 단기목표는 개량신약 매출 비중 50%로 알고 있다. 최종 목표는. 전체 매출의 80%를 개량신약으로 달성하는 것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이다. 향후 국내 기반이 잡히면 해외 진출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2020-02-11 06:05:55이석준 -
휴온스글로벌, 치료용 보톡스 중국 임상 신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글로벌에 치료용 보톡스(제품명 휴톡스) 중국 임상을 신청했다.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적응증 획득을 위해서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6일 중국 NMPA(중국 약품심사평가센터)에 임상시험 신청을 완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임상 목적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이 확인된 자 대상 휴톡스주의 유효성 및 안정성 평가다. 휴온스글로벌은 신청서 처리일로부터 60일 이내 NMPA 기타 의견사항을 수령하지 않았을 경우 제출한 방법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2020-02-10 18:13:23이석준 -
라이징팜, 비브라운코리아 '아미노산 수액제' 공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라이징팜은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업체 비브라운코리아(B. Braun Korea)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라이징팜은 비브라운의 아미노산 수액제, 아미노플라즈마(아미노플라즈마5%E주) 제품에 대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공급을 맡는다. 이진수 라이징팜 대표이사는 "아미노플라즈마는 독일 본사에서 직수입된 제품으로 여러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능효과가 입증됐다"며 "의료기관에 품질 좋은 아미노산 수액제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채창형 비브라운코리아 대표이사는 "라이징팜의 우수한 영업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 우수한 의약품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라이징팜은 의약품 전문 마케팅사로 ㈜한국파비스제약 전문의약품을 유통하고 있다. 2020년 현재 전체 118개 품목, 전국 익일 배송 가능 유통망 구축, 영업 협력사 800명 이상 인원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는 120억원 정도 매출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200억원이다.2020-02-10 17:54:16이석준 -
이연제약, 지난해 영업익 79억…전년비 3배 증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9억원으로 전년(24억원) 대비 222.1% 증가했다고 10일 잠정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1230억→1316억원)과 순이익(13억→60억원)도 전년과 견줘 각각 7%, 343.6%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원료, 제네릭, 오리지널 조영제로 구성된 케미칼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2020-02-10 16:25:20이석준 -
대원, 서울연구소 임상연구실장에 이소라 전무 영입[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10일 서울연구소 Clinical R&D 실장으로 이소라(53) 전무를 영입하고 본사 해금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소라 전무는 한국MSD, 한국GSK,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지사와 덴마크 본사에서 근무했고, 최근에는 한화케미칼과 한국애브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를 거쳤다. 내과 전문의인 이 전무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2020-02-10 16:02:56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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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헬스, 관절에 도움주는 'MSM펜타프리미엄' 출시[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의 건강기능식품전문 브랜드 쎈트힐이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MSM 펜타프리미엄'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MSM 펜타 프리미엄'은 식약처가 '관절 및 연골건강'에 인정한 MSM(식이유황) 1500mg과 N-아세틸글루코사민 500mg을 비롯해 비타민D 1000IU, 아연 6mg, 망간 2mg에 상어연골추출물 600mg, 초록잎홍합추출물 100mg, 보스웰리아추출물 100mg, 피시콜라겐 100mg, 히알루론산 등을 더한 건강기능식품이다. MSM은 관절 연골과 인대조직을 구성하는 황을 공급, 관절 내 염증물질 생성을 억제 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연골의 구성 성분으로, 연골 파괴를 막아 관절 및 연골건강과 피부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정택진PM은 "이번에 출시한 'MSM 펜타 프리미엄'은 함유성분을 통한 기능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시험 성적서도 보유하고 있다"며 "'MSM 펜타 프리미엄'은 평소 관절통증으로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2020-02-10 13:59:48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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