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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비도 통상임금"…삼성 퇴직자 임금소 일부 승소삼성제약에서 퇴직한 전직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체불임금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원고가 제기한 시간 외 근로수당 등 미지급 임금을 인정하고, 청구금액의 약 43%를 지불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영업사원에게 매일 지급하는 '일비'도 통상임금이라고 판단해 향후 동일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수원지방법원 제13민사부(주심 김동빈)는 지난달 18일 문모씨 등 삼성제약 전 직원 8명이 청구한 임금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문씨 등 8명은 전 직장으로부터 퇴사 이후 체불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며 삼성제약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이들은 시간 외 근로수당, 일비가 포함된 통상임금에 의한 퇴직금, 연차수당 등을 포함해 총 4억여원을 회사에 청구했고, 법원은 이 가운데 약 1억7600만원을 체불임금으로 인정했다. 법원은 원고가 주장한 8시 조기출근과 영업 관련 교육을 시간 외 근로수당으로 보고 통상임금에 맞춰 근로시간만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영업부서에 제공하는 영업일비는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으로 인정, 영업일비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재산성한 연장근로수당, 연차수당 및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일률적으로 매 근무일마다 최소한 2만8000원을 영업일비로 지급했으므로, 영업일비는 월급제가 아닌 일급제로 지급되는 임금항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일급제로 지급돼 비록 월 단위를 기준으로 삼아 근로자들마다 출근일수가 달라 월 합산액에 차이가 있더라도, 이를 두고 실제의 근무실적에 비례해 지급액이 변동되는 것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이 사건 영업일비는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원고가 주장한 토요일 근무 및 주간·월간보고로 인한 시간외 근로수당은 증거부족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원고 8명은 삼성제약에서 근무한 전 영업사원으로, 2015년도에서 2016년 사이 회사 구조조정에 의해 퇴사했다. 퇴사 이후 임금체불과 법정기한 내 퇴직금이 미지급됐다며 고용노동청에 고소, 현재 이 사건은 검찰에 이첩돼 형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원고가 일부승소한 소송은 별도로 청구한 민사사건이다. 원고 중 한 명은 "삼성제약이 2014년 젬백스에 인수된 이후 구조조정 명목으로 영업사원들을 해고했다"면서 "근무기간에도 임금체불이 심했는데, 퇴사 이후에도 제대로 정산이 되지 않아 울며겨자먹기로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1심 판결에 따라 체불임금 수령을 기대했으나, 사측이 지난달 30일 항소를 제기하고, 법원 인정금액을 공탁하면서 다시 법정싸움을 해야 할 처지다. 변호사 비용 등 소송부담이 만만치 않아 전 직장을 원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삼성제약 측은 1심 판결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영업일비를 통상임금으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나타냈다. 사측은 항소요지를 설명하면서 "영업직원에만 지급하는 영업일비는 영업활동 수행이라는 특수한 조건이 충족됐을 때만 지급하고, 외부 영업활동 여부에 따라 지급이 결정되기에 고정성이 없다. 실비변상적 성질의 금원으로 통상임금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1심 재판부가 인정한 조기출근 및 영업교육으로 인한 시간외 근로수당에 대해서는 "원고가 주장하는 시간외 근로수당은 명확한 증거에 의하지 않고 임의로 산정한 조기출근 일수 및 영업교육 시간에 기반한 것으로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2017-09-07 06:14:55이탁순 -
휴온스의 미래가치...미국시장 도전 나서는 '휴톡스'나보타와 보툴렉스에 이어 또 하나의 국내개발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시장 도전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인공은 휴온스가 개발중인 휴톡스다. 휴온스는 최근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품 '휴톡스'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유럽·러시아·브라질의 현지 유력기업들과 최근 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제품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스페인 글로벌기업 S사와 브라질의 필러 및 에스테틱 전문 I사, 러시아 의료기기 및 장비 기업 F사와의 휴톡스 본 계약은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온스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10월말 '휴톡스'에 대한 수출 승인을 받은 후 해외 일부 국가에 수출을 개시했다. 하지만 휴톡스의 더 중요한 포인트는 국내 허가와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이다. 휴톡스는 올해 9~11월 중 국내 임상3상에 착수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하반기 국내 임상3상이 개시된다면 2019년부터 국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국내 개발 보툴리눔 톡신이 시장에 가세한다. 현재 필러제품인 엘라비에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휴온스가 보툴리눔 톡신까지 장착할 경우 상당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한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인데, 전망은 긍정적이다. 현재 휴온스는 미국의 복수 임상 파트너사와 협의 중에 있다. 임상 파트너사가 결정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3상이 본격화 될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시장도 비슷한 절차를 밟게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휴톡스의 국내 허가와 미국시장 진출 시점은 향후 휴온스의 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물론 휴톡스는 미국시장 진출을 타진 중인 국내 기업과 이미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기업과 필연적으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차별화된 균주와 가격경쟁력을 내세운다면 국내 시장과 글로벌 현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툴리눔 톡신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국내 다른 회사들이 'Hall균주'를 사용하는 반면, '휴톡스'는 'ATCC3502 균주'를 사용한다는 차별성이 있다. 휴온스 연구소에서 3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생산성이 우수한 균주를 분리함으로써 발효 생산성 기술과 고순도의 정제 기술을 자체 개발한 품목이다. 여기에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약 5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제 1공장(연간 150억원 매출 가능) 외에 제 2공장 설립을 진행중이다. 100억원을 투자해 충북제천공장 내에 '휴톡스 제2공장'을 건설 중으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제 2공장의 경우 제1공장 대비 5배로 생산력이 확대, 1·2공장을 합치면 연간 약 3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결국 휴온스가 개발중인 휴톡스의 국내허가와 미국 승인이 이뤄지는 시점부터 회사 성장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나보타 미국소송이 이슈다. 소송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특허와 관련 없기 때문에 FDA 허가과정과는 무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나보타의 경우 FDA 실사 과정을 거쳐 빠르면 내년이나 2019년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휴젤이 보유한 보툴렉스는 나보타에 이어 글로벌 임상3상을 완료해 역시 2018년 말이나 2019년 미국, 유럽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경쟁도 향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2017-09-06 06:15:00가인호 -
동아ST 주블리아, 여름시즌 20억원 돌파…"핫 데뷔"동아ST가 지난 6월 출시한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가 이번 여름 2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국내 처음 도입한 '에피코나졸' 성분의 이 신약은 환자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문의약품인데도 효과와 편리성을 내세워 돌풍의 중심에 섰다. 5일 회사 측에 따르면 주블리아는 6월 출시 이후 이번주까지 약 23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여름 3개월간 매출 2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은 한국메나리니의 '풀케어'가 연간 200억원대 매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블리아의 3개월 매출 20억원은 풀케어 다음으로 높은 매출이다.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의 경우 6개월~1년 정도 장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주블리아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블리아는 기존 약물과 비교할 수 없는 효과와 편리한 디바이스로 시장의 호평을 얻고 있다"며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블리아는 본체와 브러쉬가 일체형으로, 내용액이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우수한 밀착력과 사용편의성은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라는 한계에도 풀케어 등 OTC제품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결이 됐다. 부작용 이슈가 있는 경구용 항진균제 대체제로도 호평을 얻고 있다. 기존 경구용 항진균 처방약들은 높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간기능·위장관 장애 등의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돼 왔다. 하지만 주블리아는 국소도포제로, 경구약제 특유의 부작용 위험이 없는 데다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사용 의료기관이 계속 늘고 있다. 출시 직후 이미 30여 개 주요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 인기를 증명했다. 주블리아의 상승세는 풀케어 중심의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서고 있다.2017-09-06 06:14:58이탁순 -
유한, 제네릭 사업 강화…덱실란트DR '퍼스트' 도전유한양행이 항궤양제 '덱실란트DR(성분명:덱스란소프라졸, 판매:다케다)'의 퍼스트제네릭을 노리고 있다. 주로 도입신약으로 매출증대 효과를 봤던 유한은 최근 로수바미브, 알포아티린, 모노로바 등 후발주자들의 성장에 힘입어 퍼스트제네릭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6월 덱실란트DR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승인을 받은 유한은 이달 1일 국내 기업 최초로 덱실란트DR 제제특허에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현재 덱실란트DR 제네릭 생동시험을 승인받은 기업은 삼아제약, 유한양행, 태준제약 3곳이다. 그러나 이들은 덱실란트DR의 특허를 넘어서지 못하면 제네릭약품을 허가받더라도 바로 시장에 출시할 수 없다. 덱실란트DR은 2020년 6월, 2021년 3월, 2024년 7월 만료되는 각각의 특허가 등재돼 있다. 유한은 여기서 2024년 7월 만료되는 제어 방출과 과련된 제제특허에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무효심판이 확정되면 특허 허들이 사라져 제네릭 출시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유한은 우선심판품목허가(우판권)을 받아 제네릭 시장을 9개월간 독점할 수도 있다. 유한은 비리어드, 트윈스타 등 도입신약 매출비중이 큰 회사다. 하지만 최근엔 자체 제네릭으로도 높은 실적을 올리면서 제조품목 비중도 늘리는 추세다. 작년 각각 출시된 로수바미브와 모노로바는 올해 상반기 각각 92억원과 30억원 매출(유비스트)로 동일성분 약물 시장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바미브는 선발품목인 로수젯(한미약품)과 동일품목이고, 고지혈증 단일제 모노로바는 크레스토(성분명:로수바스타틴칼슘, 판매:아스트라제네카)의 제네릭이다.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 제제의 후발주자인 알포아티린도 65억원으로 블록버스터를 예약했다. 업계는 유한이 도입신약으로 키운 거래처를 기반으로 후발품목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에 퍼스트제네릭을 노리는 항궤양제 시장은 유한이 '레바넥스(레바프라잔)'라는 자체개발 신약으로 길을 닦아놓은 터라 영업·마케팅 경험이 풍부하다. 국내 제약사들간 과열경쟁을 피해 퍼스트제네릭 출시에 성공한다면 영업력과 제품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덱실란트DR은 2013년 출시한 PPI계열 항궤양제로, 기존 란소프라졸 성분의 약물의 업그레이드 약물로, 올해 상반기 66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란스톤(37억원), 란스톤LFDT(138억원)'과 함께 국내 PPI 계열 항궤양제 시장을 이끌고 있다.2017-09-05 06:14:58이탁순 -
상반기 제약 대중광고 1300억 규모…명인제약 1위올해 상반기 제약사들이 집행한 대중광고 규모는 약 1300억원대로 조사됐으며 명인제약이 192억원대 광고비를 지출하면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광고집행 500대 기업 중 제약사는 26곳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팜이 5일 한국광고총연합회(자료제공: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2017년 상위 500대 광고업체 중 제약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명인제약 등 26곳이 500대 대중광고 업체에 포함됐으며, 이들 업체들의 광고 총액은 1303억 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곳 1483억에 비해 업체수로는 7곳, 금액으로는 180억 줄어든 수치이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제약사들의 대중광고 집행은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제약사 대중광고 감소는 정부 규제정책에 따른 수익성 감소와 매출정체가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또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부문 열기가 잠시 주춤한 것도 대중광고 소폭 감소의 원인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반기 대중광고 1위를 기록한 명인제약의 경우 대표 일반약 이가탄 등에 집행한 광고비용을 포함해 192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이가탄과 함께 대중광고 비용 지출이 많은 인사돌을 보유한 동국제약이 190억대 광고비 지출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카스 대중광고 등에 집중하고 있는 동아제약이 127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최근 일반약 등 OTC 부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유한양행도 127억대 광고를 집행하며 4위를 기록했고, 광동제약이 105억원으로 5위, 일동제약이 85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전통적으로 OTC 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대중광고 비용 지출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매체별 광고현황을 살펴보면 13000억대 광고중 TV광고가 75%인 970억을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신문 233억(18%), RADIO 74억(6%), 잡지 14억(1%) 등으로 조사됐다.2017-09-05 06:14:54가인호 -
풀케어 아성 견고...손발톱무좀약 후발주자도 선전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새내기들이 선전하고 있다. 신제품들이 잇따른 출현에 기존 터줏대감들은 자리를 조금씩 내주는 형국이다. 특히 절대적 1위 품목인 풀케어도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13년 풀케어(한국메나리니) 출시 이후 대중광고 붐을 타고 크게 성장했다. 특히 사용편의성을 앞세운 풀케어는 연간 200억원대 대형품목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런데 시장규모가 커지자 국내 제약사 후발주자들이 쏟아져나왔고, 성장을 거듭하던 기존 품목들은 정체하거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풀케어와 로푸록스(한독)의 시클로피록스 성분의 후발주자들은 2015년 11개 품목이 새로 시장에 가세했다. 낮은 가격으로 약국에 어필해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유한양행의 이지케어네일라카는 지난 상반기 처음으로 IMS헬스데이터 기준 10억원을 돌파, 로푸록스 코앞까지 다가섰다. 아모롤핀 성분의 로세릴(갈더마)도 후발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 2013년부터 속속 동일성분 제품들이 나오더니 현재는 허가품목이 15개에 이른다. 이 때문에 풀케어, 로푸록스(이하 성분명: 시클로피록스), 로세릴(아모롤핀염산염)은 올해 상반기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풀케어는 전년동기대비 4.2% 떨어진 89억원을 기록했고, 로세릴은 15.3% 하락한 27억원, 로푸록스는 8.0% 감소한 16억원으로 성장에 실패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신약 주블리아(동아ST)도 전문의약품이지만, OTC 터줏대감들을 위협하고 있다. 주블리아는 6월 한달동안 5억원을 기록, 월 판매액만 보면 풀케어 다음으로 높았다. 주블리아는 국내 처음 도입한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제품으로,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ST가 일본 카켄제약으로부터 도입한 이 약물은 임상시험으로부터 증명된 높은 치료효과를 장점으로 내세워 홍보에 나섰다. 전문의약품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비급여 의약품이어서 보험적용 혜택을 못 받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2017-09-04 06:14:58이탁순 -
2020년 면역항암제 시대 전망...국산 세포치료제는?암세포만 빠르게 찾아내는 항체를 붙여 암세포 살인마라는 별칭이 붙은 CAR-T 면역세포 치료제가 지난 30일 전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았다. 다국적사 노바티스의 티사젠렉류셀이다.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도 기초 연구단계지만 빅파마들이 뛰어든 시장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20년이면 면역항암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JW크레아젠, 녹십자셀, 녹십자랩셀, 바이로메드, 앱클론이 CAR-T나 CAR-NK 등을 활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면역관문억제제, 항암 백신, 항체, 면역세포 등을 활용한 항암제가 개발되거나 시판 중이다. 이중 신체 면역세포인 NK와 T세포를 활용한 면역항암제가 주목받고 있다. CAR-T 치료제는 암환자에서 추출한 면역세포(T세포)에 암을 빠르게 찾는 항체를 붙이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유전자 조작을 거쳐 암을 죽이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즉 암세포마다 특징적으로 가지고 있는 항원을 탐색하는 기능을 면역세포에 넣어 유도탄처럼 정확하고 빠르게 암을 공격하는 것이다. 카이트파마, 주노 테라퓨틱스, 노바티스, 셀젠 등 다국적 기업들이 CAR-T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에 나서 노바티스가 처음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녹십자셀과 유한양행, 바이로메드, 앱클론 등이 있다. 녹십자셀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기초 연구 단계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T세포를 이용한 면역 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LC의 개발에 성공해 시판 중인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미국의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소렌토 테라퓨틱스와 이뮨온시아를 세우고 CAR-T를 비롯한 CAR-NK, 체크포인트 저해제 등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바이로메드는 전임상 단계에서 미국의 바이오벤처 블루버드 바이오에 약 588억원(마일스톤 576억원)을 받고 기술이전했다.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앱클론은 CAR-T 세포의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여겨지는 독성 문제를 해결하는 안전장치를 넣은 CAR-T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서울대 의대 정준호 교수팀으로부터 받은 '유니버셜 CAR-T 시스템'이다. 면역세포 치료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세포가 약이 될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 반면 그 효과는 극적이기 때문이다.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 연구자는 "심각한 단계에 있는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를 사용 시 생존율이 6~8%에 불과했지만 면역세포치료제는 60~90%까지 오른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의 CAR-T 치료제 개발은 걸음마 수준이다. 또 다른 바이오 연구소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과 비교해 다른 분야는 70~80% 수준이지만 CAR-T는 유독 뒤쳐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JW크레아젠의 수지상세포나 녹십자랩셀의 NK세포 등 비슷한 기전의 다른 치료제도 개발되고 있다. 특히 녹십자랩셀 CAR-NK세포는 CAR-T와 비슷한 기전이면서도 글로벌 수준에 근접했단 평가다. CAR-T 치료제는 맞춤형으로 개발하는 만큼 고가의 비용과 의약품 개발이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는 단점이 지적된다. 아울러 치료 효과가 크다보니 허가가 됐지만 안전성이 문제로 꼽힌다. 사이토카인 스톰이라 불리는 독성 부작용 문제로 실제 사망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자신의 세포 대신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를 넣을 수 있어 CAR-T 대비 저렴한 CAR-NK세포를 주목하는 이유다. 신체 내 문제를 해결하는 킬러 세포는 NK와 T다 . NK세포를 개발 중인 한 연구자는 "NK세포가 먼저 제거에 나서고 발생하는 정보를 면역계가 받아들여 교육을 거친 T세포가 나온다"며 1차적인 예비군 역할을 NK세포가 하고 2차로 훈련을 거친 병사로 육성되는 게 T세포라고 설명했다. 그는 "T세포는 몸 안에서 2주 가량 종양 등을 인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차이를 설명했다. 이를 간단히 하기 위해 암세포를 찾는 안테나를 달고 유도탄을 붙이는 유전자 조작을 가한 것이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다. NK나 T세포에 CAR를 붙여 CAR-NK세포, CAR-T세포가 된다. 업계에서는 노바티스의 성공이 다른 면역세포 치료제의 가능성을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유전자조작을 통해 보여준 면역세포 치료제를 응용할 경우 다른 질환에도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17-09-02 06:14:5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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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임상 불확실성 해소한 한미, 다시 날개 달까글로벌 신약 개발 행보에 나선 한미약품이 그간 악재를 털고 다시 도약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얀센과 사노피 등에 라이선스 아웃한 신약프로젝트 임상 재개소식에 한미약품 신약개발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얀센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당뇨/비만치료제 HM12525A(LAPS-GLP/GCG)의 임상 1상을 재개했다. 새 임상 종료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2015년 11월 얀센에게 약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HM12525A는 지난해 11월 생산 이슈로 임상1상이 중단됐었다 하지만 얀센측은 임상약 '생산 지연'(manufacturing-related delay)' 문제를 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새 임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측도 올해 하반기에 동일한 물질과 적응증에 근거한 보다 진전된 새로운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얀센측은 미국 FDA에 임상 허가를 신청했었다. 증권가는 임상시험의 세부 사항 중 변경된 부분은 기존 독일에서 진행되던 임상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모집 환자 수가 기존 24명으로 56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집 환자의 조건도 HbA1c(혈당화색소) 6.5~8.5%에서 7.0~9.5%로 변경, BMI지수(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 25~40kg/㎡와 몸무게 75~130kg 기준이 새로 추가돼 당뇨에 대한 보다 명확한 효능 입증 및 비만에 대한 효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뇨비만치료제와 함께 현재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른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도 하반기 예정돼 있다. 사노피는 최근 한미약품으로부터 확보한 당뇨병 치료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임상을 올 4분기 중으로 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업계는 4분기 임상계획에 따라 이르면 9월 중 임상시험 승인신청서가 제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펙트럼이 개발 중인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Rolontis의 경우 내년 1분기 임상 3상 중간결과 발표와 2분기 ASCO 학회 참가가 예정돼 있다. 또 릴리가 임상 중인 BTK 저해제 HM71224는 내년 2분기 임상2상 중간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넨텍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RAF 저해제 HM95573은 내년 상반기 임상1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임상중단 악재를 만났던 한미약품의 글로벌신약 임상이 사노피의 임상3상 개시와 얀센의 임상 1상 재개 등으로 호기를 맞게됨에 따라 향후 한미의 글로벌 R&D 신뢰회복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향후 한미의 글로벌신약 임상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국내 제약업계 R&D 흐름에도 큰 영향을 줄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2017-09-01 06:15:00가인호 -
8월 제약주 선전…두달 만 시가총액 상승세 전환이 정도면 선전이다. 두달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제약주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데일리팜이 1일 32개 코스피제약사의 8월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이들 회사는 전월 대비 1.4% 상승, 22조9000억원 대 규모를 보였다. 집계 업체 중 13개사를 제외한 업체들이 소폭이라도 플러스 성장했다. 가장 시총 상승폭이 컸던 회사는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치매 국가책임제 인프라 구축' 방안의 수혜주로 꼽혔던 유유제약과 명문제약이었다. 이들 회사는 각각 15%, 11%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6월에 크게 증가했던 주가가 지난달 12%, 10%씩 하락한 이후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환인제약, 동화약품, 이연제약 등 회사들도 10% 이상 시총이 상승했다. 신경정신과 의약품 특화 업체인 환인제약은 올해 뇌전증·위궤양·골관절염치료제 등의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동화약품의 경우 주가 안정을 위해 7월21일부터 10월20일까지 자사주 10만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한미약품, 영진약품, 대웅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신풍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업체들이 5%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번달 제일약품은 주가 폭락으로 인해 고초를 겪었다. 한달 간 무려 시총 30% 가량이 증발한 이 회사는 결국 한국거래소로부터 해명공시를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22일 제일약품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요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당시 제일은 "우리도 궁금해 꼼꼼하게 주가 하락 요인을 찾아봤지만 별다른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단 제일을 제외한 제약사들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진 않았다. 종근당이 8% 떨어졌으며 우리들제약과 한독이 5%대 하락률을 보였다. 유한양행, JW중외제약, 삼일제약, 일양약품 등 업체들이 5% 미만으로 미미하게 떨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주 주가에 새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업종별 투자심리를 보면 제약·바이오의 투자심리는 상승한 반면 신재생에너지의 투자심리는 하락했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의약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17-09-01 06:14:57어윤호 -
CCB로 흥한 다케다-동아, 포화 ARB 시장 뚫어낼까?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제약사 동아ST와 다케다가 빈틈없을 만큼 포화시장이 돼버린 ARB(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시장에 이 계열 고혈압치료제를 내고 처음으로 힘을 합쳤다. 양사는 30일 고혈압신약 이달비(성분명: 아질사르탄메독소밀)를 국내 시장에서 공동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케다와 동아ST의 코프로모션은 이번이 처음. 이번 코프로모션은 양측 모두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는 점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다케다는 의원시장에 대한 영업력을, 동아ST는 첫 ARB 신약을 이번 계약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달비는 국내에서 아홉번째로 소개되는 ARB 신약이다. 이미 국내에는 로잘탄, 발사르탄, 올메사탄, 에프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칸데살탄, 텔미사르탄, 피마살탄 등 8개 성분의 ARB 신약이 시중에 나와 있다. 경쟁도 치열하다. 식약처에 허가된 살탄 계열 제품수만 1500개가 넘는다. 이달비가 후발주자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다만 이전 여덟번째 ARB 신약 카나브(성분명:피마살탄, 판매:보령제약)가 늦은 진입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단일제 시장 1위에 올랐다는 점은 이달비에게도 희망을 주는 요소다. 보령제약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된 카나브의 약효를 의료진에게 어필했고, 발매 3년만에 단일제 시장을 평정했다. 작년 카나브의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은 404억원에 달한다. 후발주자라도 시장의 신뢰를 얻는다면 언제든지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카나브가 증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동아ST와 다케다도 이달비의 '제품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24시간 혈압강화 효과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거란 예상이다. 이달비는 고혈압 1, 2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서 올메사르탄과 발사르탄 대비 우수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동아ST 관계자는 "고혈압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24시간 혈압이 적절하게 관리되느냐 측면인데, 이달비가 임상시험에서 타 약제 대비 우수성을 증명한만큼 후발주자라도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케다는 이달비가 첫 ARB 신약이다. 기존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약물로는 '마디핀(염산마니디핀)'이 있다. 씨제이헬스케어가 1991년 허가받은 '마디핀'은 매출이 높진 않지만,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원외처방액은 46억원. 다케다가 2011년 한국에 상륙하고,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인 첫 제품이 마디핀이다. CCB로 고혈압시장을 두들긴 다케다가 이제는 ARB신약인 '이달비'로 평정에 나섰다. 동아ST에게는 이달비가 첫 ARB 신약이다. 물론 ARB 계열 제품이 처음은 아니다. 동아ST는 올메사탄, 이르베사르탄, 발사르탄, 로사르탄 등 여러 ARB의 계열의 제네릭약물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은 CCB 계열 '오로디핀(암로디핀오로트산염)'이 가장 높다. 암로디핀 염변경 약물인 오로디핀은 한때 300억원 가까운 매출로, 동아ST의 캐시카우를 책임졌다. 작년 원외처방액은 113억원으로 예전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동아 고혈압치료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로디핀의 영광을 첫 ARB 신약 '이달비'로 재연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국내에는 늦었지만 이달비는 이미 미국, 유럽, 러시아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허가받은 이달비는 약가협상을 거쳐 내년초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2017-08-31 06:14:5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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