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톡스 '건재' 휴젤 '부진'...보톡스기업 희비 쌍곡선국내 간판 보툴리눔독소제제 업체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메디톡스와 휴젤 모두 다소 성장세가 둔화했다.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의 여파로 분석된다. 다만 메디톡스는 40%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휴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년에 비해 급감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늘었다. 매출액은 482억원으로 전년보다 19.7% 증가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지만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다소 부진했다. 메디톡스의 매출을 보면 1분기 588억원, 2분기 55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하락세다. 영업이익 역시 1분기 278억원 2분기 226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메디톡스의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39.7%를 기록했다. 제약사를 포함해 다른 제조업과 비교하면 월등한 이익률이지만 50% 안팎을 기록했던 예년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메디톡스의 실적은 경쟁업체 휴젤과 비교하면 사정은 나은 편이다. 휴젤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4% 감소했고 매출액은 349억원으로 전년보다 16.0% 줄었다.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메디톡스와 휴젤은 지난 몇 년간 나란히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5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6년 1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을 비교하면 메디톡스의 매출은 288억원에서 588억원으로 10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휴젤의 매출 역시 227억원에서 458억원으로 102.1% 뛰었다. 메디톡스의 영업이익은 2016년 1분기 88억원에서 올해 1분기 223억원으로 153.8% 늘었고 휴젤의 영업이익은 164억원에서 278억원으로 69.3% 증가했다. 그러나 양사의 실적은 올해 들어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메디톡스와 휴젤 모두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휴젤이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실적 격차가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휴젤은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에 메디톡스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역전당했고 격차도 조금씩 벌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메디톡스의 매출은 휴젤보다 133억원 앞섰다. 휴젤의 영업이익이 급락하면서 메디톡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휴젤보다 4배 가량 많았다. 메디톡스와 휴젤 모두 지난해까지 50% 안팎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다소 감소세다. 그러나 3분기 기준 메디톡스는 39.9%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상당수 상위 제약사들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고순도 실적이다. 휴젤은 지난해 4분기 50.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1분기 48.7%, 2분기 39.0%, 3분기 14.7%로 급감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선제적인 시장 대응으로 대외적인 변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톡신과 필러의 수출액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의 아시아지역 매출이 유통망 재정비 과정에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라고 말했다.2018-11-15 06:15:24천승현 -
크리스탈 "기술특례상장으로 글로벌 진출 동력 얻어"크리스탈지노믹스가 국산 신약 22호 '아셀렉스'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동력으로 '기술성평가제도'를 꼽았다. 정부가 2005년 기술특례상장제도를 도입한 덕분에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 허가가 가능했다는 자체 평가다. 정인철 크리스탈지노믹스 부사장은 14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서울바이오의료국제컨퍼런스의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공적 글로벌 투자유치 전략' 세션 연자로 참석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기술특례상장 및 글로벌 신약개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정부의 기술성평가제도 1호로 2006년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상장한지 약 9년만인 2015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22호 신약 아셀렉스를 허가받았다. 제조시설이 없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이 신약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정 부사장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국내 바이오벤처 최초로 혁신신약 아셀렉스를 상품화할 수 있었던 데는 기술특례상장제도의 도움이 가장 컸다"며 "정부가 수익성이 낮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의 상장기준을 완화해준 덕분에 기업공개를 통한 자본투자 길이 열렸다. 이 제도가 없었더라면 이익률이 낮은 바이오기업으로서 상장요건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부사장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자체 개발, 상업화에 성공한 아셀렉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6년 티알팜과 터키를 포함한 중동, 북아프리카 권역의 19개국에서 아셀렉스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국가별 시판허가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브라질 제약기업 압센파마슈티카(Apsen Farmac& 234;utica)와도 아셀렉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아셀렉스 매출을 통해 확보된 재원은 진통소염제와 항암제, 항감염제 분야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데 재투자되고 있다. ▲급만성통증염증(CG-650)과 신경통증염증(CG-651)을 적응증으로 하는 아셀렉스 복합제 ▲슈퍼박테리아(MRSA) 박멸 항생제(CG-549) ▲HDAC 저해제 계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CG-745) ▲FLT3/BTK 다중저해제 계열 백혈병 치료제 CG-806 등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다. 그 중 CG-745는 미국CBT 파마슈티컬즈의 PD-1 면역관문억제제 CBT-501과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다. 정 부사장은 "현재 CG-745의 세포주 기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년 간암 환자 대상의 글로벌 1상임상을 개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식약처로부터 췌장암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분야 개발단계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현재 진행 중인 국내 2상임상이 완료되면 즉각 시판 가능하다"고 밝혔다. CG-745와 CBT-501이 서로 다른 기전으로 종양미세환경에 작용하기 때문에 간암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2016년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에 기술수출한 CG-806의 경우 지난해 말 미국식품의약품(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이처럼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된 요소를 3가지로 제시한다. 신약 연구개발 상업화 경험을 갖춘 경영진과 신약발굴 기반기술, 국내외 기관들과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이다. 그는 "LG생명과학연구소 시절부터 다국적제약사 및 벤처캐피털과 신약기술수출, 전략적제휴, 신약개발 조인트벤처를 설립, 운영해 온 경영진들의 노하우와 경쟁력 있는 신약발굴 기반기술, 일본, 미국의 제약, 바이오벤처들과 전략적 제휴가 뒷받침됐기에 오늘날과 같은 성과가 가능했다"며 "진통소염제와 항감염제, 분자표적항암제 분야 혁신신약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술수출을 할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2016년 앱토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때도 전임상단계에 수출할 것인지, 자체적으로 2a상임상을 진행한 다음 가치를 키워서 기술수출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앱토즈가 혈액암 분야 전문성이 높고 미국 임상 경험이 풍부하다는 판단 아래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한 덕분에 신약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2018-11-15 06:10:40안경진 -
그룹사로 진화한 제약기업...대웅·동아, 자회사 '최다'최근 제약사들이 지주사 전환을 통해 그룹사 형태를 갖춰가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로 분류된 제약기업 중 대웅과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최다 자회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일 173개 지주회사와 자회사, 손자·증손회사 1869곳에 대한 소유, 출자구조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지주사 전환 체제를 활용한 총수일가와 지주사의 과도한 지배력 확대 방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그룹사 형태를 갖춰가는 제약사들에도 오너일가와 지주사의 지배력 확대는 향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데일리팜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사 현황을 집계·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제약사 중 10곳의 지주회사가 57개의 자회사와, 19개의 손자회사, 2개의 증손회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제약그룹은 대웅, 동아쏘시오홀딩스, JW홀딩스, 한미사이언스, 종근당홀딩스, 일동홀딩스, 한국콜마홀딩스, 휴온스글로벌, 송암사(신풍제약), 알보젠코리아홀딩스 등 10곳이다. ◆대웅·동아쏘시오홀딩스 = 대웅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각각 10개로 가장 많은 자회사를 가지고 있었다. 이 중 대웅이 상장사 1개, 동아쏘시오가 2개를 보유했다. 손자회사는 대웅 4개(상장사 1개), 동아쏘시오 2개였다. 대웅이 100% 지분을 보유한 곳은 ▲대웅개발 ▲산웅개발 ▲대웅바이오다. 또 대웅제약(40.7%)을 통해 엠디웰아이엔씨(50%), 힐리언스(68.3%), 한올바이오파마(상장사, 30.1%)를 손자회사로 가지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회사 10개 중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수석 ▲수석농산 ▲디에이인포메이션 ▲동천수 지분을 100% 보유중이다. 수석을 통해 인더스파크(100%), 철근종합건설(100%)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제약바이오 자회사 중 지분율 50%를 넘는 곳은 디엠바이오(51.1%)와 동아오츠카(50%), 동아제약 뿐이다. 일반약을 주로 판매하는 동아제약의 동아에스티(상장사) 지분은 23.2%다. ◆JW홀딩스·종근당홀딩스 = JW홀딩스와 종근당홀딩스는 각각 6개, 8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두 지주사 모두 상장사가 3개 포함돼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또 각각 부동산투자사와 금융사를 가지고 있다. JW그룹은 제약바이오 분야 사업회사로 의약품 판매와 R&D를 맡는 JW중외제약과 JW신약, JW생명과학이 있다. 이 지분 구조는 다시 ▲JW중외제약-C&C신약연구소(50%) ▲JW신약-JW크레아젠(59%) ▲JW생명과학-JW케미타운(100%)의 손자회사 관계로 이어진다. JW홀딩스의 자회사 JW메디칼(100%)은 JW바이오(손자회사) 지분 50%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종근당그룹은 손자회사나 증손회사 없이 자회사만 8개다. 이 중 종근당(20.2%), 경보제약(33.4%), 종근당바이오(36.6%)가 상장사로 분류된다. 종근당건강과 벨커뮤니케이션즈, 벨아이앤에스, 벨이앤씨, CKD창업투자, 종근당바이오 등 사업사가 여러 분야에 포진해있다. 특히 금융사인 CKD창업투자는 일반지주사가 금융사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금산분리법에 따라 제3자 매각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매각 등 시정 명령을 내리기 위한 심사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일동홀딩스·한국콜마홀딩스·송암사·휴온스글로벌 = 한미사이언스는 의약품 사업사인 한미약품(41.4%)과 의약품 자동조제기 판매기업 제이브이엠(34%)을 상장 자회사로, 의약품유통사 온라인팜(75%), 중식당 에르무루스(98.6%)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미는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의약품)-한미정밀화학(원료의약품 손자회사, 63%) 지배 구조로 이어져 있다. 일동홀딩스는 8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제약산업 분야 사업사로 일동히알테크(필러 등 원료의약품, 100%)와 일동생활건강(의료기기, 100%), 일동바이오사이언스(건강기능식품, 100%)가 있다. 의약품 사업사인 일동제약(20.81%)은 컴퓨터프로그래밍 업체로 온라인 의약품몰 일동샵을 운영하는 일동이커머스(손자회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그 외 분야에서 RFID시스템 등 IT서비스를 맡는 루텍(46.36%)과 영유아식 전문기업 일동후디스(29.91%), 광고·마케팅 기업 유니기획(100%)이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건기식 사업사 콜마비앤에이치(56.2%)와 의약품CMO 기업 콜마파마(77.1%), 의약품·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한국콜마(21.6%) 등 6개 자회사가 있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 밑으로 의약품과 화장품 등 사업을 하는 계열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근오농림(채소 등 도매업, 75%), 에치엔지(화장품·의약품 등 ODM·CMO, 49.8%), 선앤원코스메틱(약국화장품 전문기업, 40%)이 손자회사로 있고, 에치엔지는 케이비랩(화장품 등 도매업, 증손자회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신풍제약은 2016년 송암사를 설립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송암사-신풍제약(자회사, 41.1%)-에스피인터네셔널(손자회사, 용기 등 제조, 100%)-에스피바이오(의료기기 도매, 증손자회사, 100%)로 사업·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휴온스는 2016년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을 설립하면서 기업 지배 구조 체제를 변화했다. 의약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휴온스(40.8%)와 필러·HA 관절염치료제 주사 등에 집중하고 있는 휴메딕스(40.4%) 두 상장사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소독제와 점안제, 내시경 소독기 등을 판매하는 휴메디케어(비상장, 75.7%)가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2010년 휴메딕스, 2016년 바이오토피아와 파나시를 인수하며 사업 분야를 다각화 해왔다. 의약품 제약사인 휴온스가 건기식 업체 휴온스내츄럴(손자회사, 60%)과 동물용 사료첨가제 등을 판매하는 바이오기업 바이오토피아(손자회사, 65.1%)와 지분이 연결된다. 휴메딕스는 피부미용 의료기기업체 파나시(손자회사, 50.1%)를 보유하고 있다. 휴메딕스 주력 제품은 '필러'로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한다. 파나시는 필러를 주입하는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로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구성돼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지주사인 삼성과 엘지생명과학·엘지화학 지주사인 LG는 대기업집단군에 속해 있다. 셀트리온을 자회사로 둔 셀트리온홀딩스와 코오롱제약·코오롱생명과학을 자회사로 둔 코오롱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돼 있다. 공정위가 관리하는 지주사 기업은 총 1869개로 파악된다. 이중 총수를 중심으로 지주사의 전체 자산총액이 기업집단의 절반 이상일 경우 전환집단이라고 한다. 기업집단은 지분율 기준(발행주식 30% 이상 소유 등)과 지배력 기준(회사 경영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으로 판단하고 있다.2018-11-14 06:28:29김민건 -
'3상 진입' 강스템바이오텍, 무형자산 비중 '0→20%'강스템바이오텍이 연구개발비 무형자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0%이던 자산화 비중이 올 3분기에는 20%를 넘어섰다. R&D 핵심 물질이 2017년 12월 국내 3상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9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신약 3상, 시밀러 1상 자산화' 지침과도 궤를 같이 한다. 14일 강스템바이오텍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 무형자산 비중은 20.21%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17년까지 연구개발비 전액을 비용처리했다. 신약의 경우 개발비 자산화 시점을 '제3상 임상시험'으로 적용하는 금융감독원의 회계 정책을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자산화 비중에 변화를 줬다. 회사 핵심 R&D로 꼽히는 중등도 이상의 만성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가 지난해 12월 국내 3상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한 강스템바이오텍의 무형자산 비중은 1분기 6.53%, 2분기 16.76%, 4분기 20.21%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퓨어스템AD국내 3상은 지난 4월 첫 환자 투여(등록)가 이뤄졌다. 올 12월 마지막 환자 등록을 마치고 내년 6월에는 최종 환자의 마지막 방문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하반기에는 순차적으로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CSR), NDA 신청까지 이뤄지게 된다. 퓨어스템AD 국내 3상은 대웅제약이 전액 지불한다. 강스템바이오텍과 대웅제약은 2014년 줄기세포 치료 판권 및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개발시 제조비, 판관비 등 비용을 뺀 나머지 매출액의 50대 50로 나누는 조건이다. 유럽 2상 내년 상반기 개시 목표…환자수 확보 숙제 유럽 임상은 내년 상반기를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EMA scientific advice meeting에서 2a상 권고를 받았다. 2019년 IND 제출이 목표다. 임상은 글로벌 CRO 코반스와 CMO 론자와 유럽에서 임상 추진을 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내년 1분기 정도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판 허가에 대비한 사업화 시설 준공을 마무리될 예정이다. 단일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줄기세포 치료제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5억원 정도가 투자된다. 현재까지는 토지 확보 비용 등 70억원이 기투자됐다. 업계 관계자는 "퓨어스템AD는 1/2a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지만 환자수가 26명으로 표본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며 "국내 및 유럽 3상에서 몇 명의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할 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과 마찬가지로 R&D 물질이 3상에 진입한 제약사들도 무형자산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무형자산 설정시 영업이익 등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무형자산 설정후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기간을 두고 상각 과정을 진행하면 된다. 증권가는 한미약품,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의 무형자산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라젠은 연구개발비 100%를 비용 처리하고 있다.2018-11-14 06:11:50이석준 -
제약·바이오, 하반기 11곳 대표 변경…경영효율화 주력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1곳이 하반기 대표를 변경했다.대부분 경영 효율성을 위해서다. 경남제약은 3개월새 두번 대표를 교체했다. 경남제약은 김태현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비(非)업체 출신 김주선 대표이사(52)가 새로 선임됐다고 9일 공시했다. 8월 1일 류충효씨에서 김태현씨로 대표를 변경한 후 약 3개월 만이다. 김주선씨는 비상장 회사 한샘도무스 대표(2014년 3월 1일~2017년 3월 31일)를 지냈다. 이날 경남제약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에서 추영재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중소벤처기업금융센터 상무 등 신임 이사진이 선임됐다. 대부분 이달 예정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기술투자조합 출자자들이 추천한 인사들로 알려졌다. 경남제약은 타법인 증권 취득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마일스톤KN펀드를 대상으로 17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마일스톤KN펀드는 코리아세셋투자증권이 운용을 담당하는 신기술투자조합이다. 9월에는 한독과 알리코제약이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한독은 김영진, 김철준 체제에서 김영진, 조정열(51, 쏘카 대표·MSD 마케팅 상무 등)로, 알리코제약은 이항구 단독 체제에서 이항구, 최재희(53, 퍼슨·건일제약 대표) 공동 대표로 변화를 줬다. 같은달 보령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경영 대표에 안재현 보령홀딩스 대표(58), 연구& 8729;생산부문 대표에 이삼수 보령제약 생산본부장(58)을 각각 선임했다. 각자대표 체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 후 본격 진행된다. 현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61)은 내년 3월까지만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8월에는 녹십자엠에스가 조무현 직무대행 만료로 안은억 대표(53)가 새로 임명됐다. 안 대표는 전 한국로슈진단 사장 출신이다. 서울제약은 김정호 전 대표에서 황우성(51) 대표로 변경됐다. 황 대표는 서울제약 오너 2세다. 바이로메드도 8월 김용수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김선영 단독 대표 이사(63)로 변경했다. 김선영 대표는 바이로메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잇단 대표이사 변경은 큰 그림에서 볼 때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라는 시각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 변경은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현재 경영 상태에서 더 나아지기 위한 내외부 영입"이라고 말해다.2018-11-13 06:15:40이석준 -
바이오대장주 동반추락...셀트리온·삼바, 시총 9조 증발'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식 시장에서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2개 종목만으로 하룻새 약 9조원의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12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9일) 대비 11.98% 하락한 20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연중 최저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26일 종가 19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28조7784억원에서 이날 25조3300억원으로 3조4484억원 줄었다. 셀트리온의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3%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993억원으로 0.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84억원으로 44.32% 줄었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954억원으로 전년보다 14.79% 줄었고 매출액은 6509억원으로 9.90% 늘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 가격 인하 및 증설에 따른 1공장 가동중단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라고 분석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가격경쟁 본격화로 셀트리온의 해외 매출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을 보면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284억원, 18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두 지난해 2~4분기의 매출보다 저조한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 3121억원은 지난해 4분기(4154억원)에도 못 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28만5500원으로 지난 9일 종가 36만8000원보다 22.42%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 기존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12월 7일 기록한 32만4000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지난 4월20일 기록한 60만원에서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날 하룻새 시가총액은 24조3487억원에서 18조8901억원으로 5조4586억원 감소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바이오대장주 2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하루에 8조9070억원 증발한 셈이다. 분식회계 의혹 여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금융당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는 과정에서 적법하게 회계 처리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회계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만약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변경에 대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이 된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제약바이오주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 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3% 하락한 9929.12를 기록했다. 코스닥 제약 업종 지수는 4.26% 떨어졌다.2018-11-12 15:42:42천승현 -
고개숙인 바이오대장주...셀트리온·삼바, '연중 최저가'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나란히 연중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실적부진과 분식회계 의혹 등 악재로 주가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28조7784억원, 24조3487억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대 규모를 형성 중이다. 12일 11시 30분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 9일 종가(22만9500원)보다 10.02% 떨어진 20만6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3월10일 39만2000원에서 7개월동안 47.4% 떨어졌다. 셀트리온의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3%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993억원으로 0.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84억원으로 44.32% 줄었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954억원으로 전년보다 14.79% 줄었고 매출액은 6509억원으로 9.90% 늘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 가격 인하 및 증설에 따른 1공장 가동중단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라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주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11시30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종가(36만8000원)보다 15.08% 떨어진 31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존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12월 7일 기록한 32만4000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지난 4월20일 기록했던 60만원에서 절반 가량 떨어진 상태다. 금융당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는 과정에서 적법하게 회계 처리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회계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만약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변경에 대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바이오 대장주의 주가 하락 여파로 11시30분 기준 코스피 의약품 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5% 하락한 1만303.5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제약 업종 지수는 3.51% 떨어졌다.2018-11-12 12:10:52천승현 -
제약바이오 잇단 유상증자, 올해만 8천억대 자금 조달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이 올해 유상증자를 통해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11월과 12월 일부 기업의 굵직한 유증이 포함되면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넥신은 2000억원 조달로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이다. 제넥신 2000억, HLB 1481억…신약 개발 기대감 반영 12일 NH투자증권 등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유증 시도는 17회로 총 8239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규모는 제넥신(5월)이 2000억원으로 가장 크다. 제넥신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은 유증 결정 공시에 앞서 미국 자회사 네오이뮨텍(NIT)가 뇌암치료제 후보물질 '하이루킨'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 허가를 받은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하이루킨 미국 임상을 담당하는 곳은 NIT이다. 제넥신은 NIT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NIT 지분 추가취득과 미국 임상 비용 지원에 쓰인다. 에이치엘비는 10월 유증으로 1481억원을 확보했다. 에이치엘비(HLB) 바이오 그룹은 4분기 위암 3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 글로벌 3상 환자 모집을 마쳤다. 내년 3분기 신약 허가 신청서(NDA)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 기대감이 유증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리보세라닙은 이미 중국에서 출시됐다. 지난해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출시 후 심각한 부작용이 없고 환자 예후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헝구이 제약사가 판권을 갖고 있다. 이외도 에이프로젠제약(700억원), 레고켐바이오(600억원), 유비케어(480억원), 강스템바이오텍(437억원), 큐리언트(400억원) 순으로 유증 자금 조달 규모가 컸다. 증권가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유증 목적은 대부분 신약 개발을 위한 운영 및 시설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며 "기존 주주나 기관들의 투자 참여는 신약 개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하락 안트로젠 200억 유증 실패…100억 재추진 올해 제약바이오기업의 유증 시도는 대부분 성공했지만 최근에는 제약바이오주 침체로 실패 사례가 나오고 있다. 안트로젠은 지난달 31일 제3자 배정 유증이 납입대상자의 미납입으로 인해 불발됐다고 공시했다. 주가 하락과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때문이다. 안트로젠 주가는 최근 급락한 상태다. 11월 9일 종가는 7만400원으로 8월 24일 10만6000원보다 50.57% 떨어졌다. 4월 16일 23만8000원과 비교해서는 3분의 1토막 났다. 안트로젠은 지난 8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13만5859주)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00억 유증 실패 재도전인 셈이다. 납입일은 11월 15일이다. 왜 유증인가 자금 조달 방식은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으로 다양하다. 이중 유상증자는 기업들이 선호하는 자금 조달 방법 중 하나다. 기존 주주 또는 제3자(대부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주를 얼마에 줄테니 투자를 하라는 방식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현 주가보다 싼게 일반적이다. 유증의 경우 갚지 않아도 되는 부모님의 돈으로 표현된다. 이자수입이나 주식 전환 등의 조건을 건 CB나 BW에 비해 책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3자 배정 유증의 경우 향후 블록딜(대량매매)의 위험이 있지만 기관투자자(FI)를 우호세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신주 발행에 따른 대주주 지분율 희석 위험은 옵션 등을 통해 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2018-11-12 06:20:31이석준 -
램시마 글로벌 진출도 '임상통계'에서 시작됐다셀트리온은 201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로 항체의약품인 램시마(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듬해인 2013년 9월 EMA도 램시마 판매를 승인했다.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항체의약품 램시마의 출발점은 '임상통계'라고 말할 수 있다. 임상통계는 임상을 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자료 산출부터 임상 데이터를 분석·정리해 규제기관의 까다로운 심사로부터 신약허가를 받아낼 수 있는 열쇠로 쓰인다. 신약개발 시작부터 상업화 이후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금융·보험 등 경제통계 분야와 비교해 임상통계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다. 제약·바이오산업이 부각되면서 서서히 중요성이 알려진 실정이다. 데일리팜은 지난달 30일 식약처 김대철 바이오생약심사부장과 생물제제과 박애란·신우영 심사관, 셀트리온 이상준 수석부사장,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강승호 교수를 만나 임상통계 중요성에 대해 들어보고 이를 임상에 접목해 신약개발 등 제약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봤다. 박애란(이하 박)·신우영(이하 신) 심사관은 규제기관 내 임상통계 전문가로서 업체들이 제출한 임상승인계획서가 잘 만들어졌는지 검토하고 임상이 계획서대로 진행됐는지 심사하고 있다. 셀트리온 이상준(이하 이) 수석부사장은 임상개발본부를 맡고 있다. 그는 처음으로 임상통계팀을 조직해 세계 최초로 램시마 허가를 이뤄냈다. 현재 식약처 중앙약심 위원으로 활동 중인 연세대 강승호(이하 강) 교수는 미FDA 경력 등을 가진 이 분야의 전문가로 '신약개발에 필요한 의학통계학'이라는 임상통계분석 관련 책을 쓰기도 했다. ▶임상통계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강) "통계에 '학'을 붙이면 의사결정학이다. 의사결정학이 임상에 적용되는 분야가 임상통계학이다. 예로 들면 농구선수 A와 B가 있다. 각각 10번 슛을 했더니 성공률이 90%와 80%가 나왔다. 두 선수 중 누가 더 훌륭한지 구분하기 힘들다. 그런데 100번 슛을 했더니 A는 80%, B는 40%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 때는 누가 더 훌륭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 임상통계학은 훌륭한 선수를 가리기 위해 슛을 몇 번 해야하는지 계획을 짜주는 것과 같다. 약의 효과를 알려면 몇 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해야하는지 통계를 내는 것이다. 특히 임상에서는 통계 분석을 어떻게 할지 자세한 임상 수행법을 적은 시험계획서를 작성해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임상계획서대로 분석한 결과는 '확증적 증거'로 모든 규제기관이 인정한다. 그 외에 방법으로 한 것은 '탐색적 증거'라고 해서 참고자료로만 본다." ▶셀트리온은 전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았다. 임상통계를 어떻게 접목했나. 이) "셀트리온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데이터를 수집할 때 제약산업이 세계로 진출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임상통계 분야도 초보적 단계였다. 기존에는 통계학을 데이터에서 결과를 산출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램시마가 식약처에서 세계 최초로 허가를 받았는데 모든 분야에 통계학이 쓰였다. 처음 설계부터 통계가 관여를 해야 한다. 통계학 없이 설계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실제 임상디자인이 잘못돼서 약효가 있음에도 효과를 보이지 않아 재임상했다는 논문이 많다. 식약처도 처음부터 완벽한 데이터를 요구했고 까다롭게 심사했다. 유럽 진출에서도 제출 조건은 다르지 않았다. 다만 규제 기관별로 요구 자료가 다르다. 패키지 구성부터 모든 데이터를 임상결과를 숫자로 표현해야 했다. 데이터를 요약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에 따라서 해석도 달라야 한다. 또 허가에 필요한 데이터 구성 단계에서 CRO에 데이터 분석 등을 의뢰했는데 방향이 달라 퀄리티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데이터 분석 등을 최적화 하기 위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결국 품질과 시간을 동시에 잡게 됐다. 지적자산화는 물론 데이터를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기에 어떤 허가사항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주에 FDA에서 바이오시밀러를 만장일치로 승인한다는 공고를 받았다. 임상통계를 100% 셀트리온 자체로 했다. 임상통계학으로 (개발)시간을 줄였고 효과적인 시장 진출로 경쟁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비즈니스 미팅과 품목 선정, 피험자 산출 등에 임상통계가 반드시 들어간다. 결국 임상비용이다. 회사에서는 임상비용이 중요해 투자 순위 선정에 활용하고 있는데 인식이 확대되면서 역할도 커지고 있다." 김) "유럽 규제기관에서 그 자료를 받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한국의 처음 듣는 회사가 높은 수준의 자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계신 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면서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과학적으로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고 수치로 표현하는 것을 통계전문가들이 도운 것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임상통계에 대한 인식이 크지 않은 것 같다. 이를 활용해 제약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말해달라 이) "먼저 산업 트렌드를 봐야한다. 임상시험은 분석하고 제출하는 게 끝이 아니다. 계획되지 않은 분석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즉각적으로 대처하려면 회사 자체적으로 임상팀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생존이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임상통계 전문가가 35명이고, 데이터분석에 15명이 있지만 부족하다. 개발(프로젝트가)이 늘어날수록 국내 제약사와 CRO도 임상팀을 강화해야 한다. 글로벌제약사로 성장하고자 한다면 임상통계 뒷받침 없이는 어려울 수 있다. 화이자나 암젠 등은 통계팀만 100명이 넘는다." 김) "규제기관도 혼자 하기보다 같이 나아가야 한다. 산업이 발전하고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식약처와 기업은 해외 규제기관과 커뮤니케이션 등 능력을 같이 키워야 한다. 무엇보다 어느 한 분야만 일방적으로 성장해서는 안 된다. 글로벌 진출을 원활히 하기 위한 큰 축에서 근거를 만드는 임상통계 분야도 같이 성장해야 한다. 라이선스 아웃에서는 통계 데이터와 분석 자료가 중요하다. 모든 임상통계 자료를 줘야 하는데 이 자료가 탄탄하지 않으면 글로벌사는 제품을 사지 않는다." ▶규제기관의 역할도 중요해 보인다. 식약처에서는 임상통계와 관련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나. 김) "안전평가원에는 심사부가 3개 있다. 의약품심사부와 바이오생약심사부, 의료기기심사부 안에 임상통계하는 분들이 있다." 신) "임상목적에 맞도록 대상자 산출이 됐는지, 임상에 쓰이는 통계방법이 적절히 쓰였는지를 본다. 그 데이터를 받아서 이전 허가계획서대로 수행된 건지 확인하고 효과가 증명됐는지를 본다." ▶규제기관이지만 심사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다. 박) "인력이 더 확보되면 심사대상도 늘리고 좋은 심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 "덧붙이자면 계획단계에서 우리 부서와 사전검토 등 상담을 하게 되는데 환자군과 약의 용량은 왜 정했는지 등 임상설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게 된다. 여기에 답을 해주는 사람이 통계전문가다. 그런데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허가관계자)경우 설명에 힘들어한다. 결국 허가나 임상계획에 대한 승인이 지연되고 보완자료도 많이 요청하게 된다. 국내 회사 중에는 충분한 인력을 가진 곳이 많지 않다. 통계전문가끼리 소통하는 게 제일 좋다. 식약처 통계전문가와 빠른 이해가 가능해 개발기간과 허가심사간 소요되는 실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규제기관에서는 효율적으로 임상을 진행해서 빠른 시간 안에 허가를 받도록 상황을 만들고 싶다. 기본적으로 임상통계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 안에 허가 승인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바다." 이) "통계학 데이터는 검증이 중요하다. 식약처에 임상통계 전문가가 많아져서 검증 능력이 높아지고, 허가 결정 과정에서 (기업의)메디컬팀과 협력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 ▶얘기를 듣다보니 임상통계 전문가 육성이 중요해보인다. 강) "사실 빅데이터 시대가 되면서 통계학 분야가 다 떴다. 요즘 (통계학과)학생들은 모든 분야의 회사에 갈 수 있게 됐다. 학생들 관심도 다양화하면서 임상통계도 유망한 분야 중 하나가 됐다. 금융분야로 많이 진출했지만 최근 임상통계쪽으로 나가 글로벌제약사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김) "충분한 인력은 되지 않지만 규제 기관도 점차 성장하면서 커가는 단계다. 직면한 과제 중 하나는 해외 규제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다. 우리와 해외 규제 수준에 차이가 없도록 만들어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임상통계라는 분야가 있고 회사에도, 학교에도, 규제기관에도 임상통계와 관련한 일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박) "식약처에서 추가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통계가 임상시험에서도 중요하지만 향후 리얼월드데이터에도 접목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미래 전망에 대해 말해달라 이) "좋은 질문이다. 의약품을 시판하면서 실제 수집하는 데이터인 리얼월드데이터가 최근 뜨고 있다. 의료기기에서 시작하고 있지만 허가를 받기 위한 정제된 데이터가 아니다 보니 리얼월드데이터에서는 약의 효과나 안전성 추출에 통계가 쓰인다. 당장 시작하는 단계는 아니다. 식약처도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도 준비하고 있다." 김)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전세계 규제기관의 기준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외에 많은 데이터가 논문이나 실제 임상현장에서 만들어지고 있지만 규제로 들어오지 않아 여러 허가사항이나 실제 임상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예로 허가초과 사용이 있다. 의사들이 일부 다른 적응증에 실제 사용하는데 허가사항에 없어 급여제한 등을 받는 상황이다. 이런 자료를 모아서 급여나 허가사항에 반영할 수 있다. 전세계 규제기관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리얼월드데이터 도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리얼월드데이터는 설계를 할 수가 없다. 적절히 보정하고 어떤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할지, 그 데이터를 허가사항 어디에 넣을지는 아직은 고민하는 단계다." 강) "리얼월드데이터 단점은 데이터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무작위배정과 이중맹검을 통해 두 군간에 차이가 나면 약효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이 성별이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얼월드데이터는 사용법과 대상이 달라 잘못된 정보도 많다. 유럽과 미국에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표준안이 준비되려면 몇 년 걸릴 것으로 본다. 다만 안전성 분야에서는 빨리 도입될 것이다."2018-11-12 06:16:14김민건 -
'일동 러브콜' 셀리버리, 비임상 후 기술이전 승부수'성장성 특례상장 1호', '일동제약 러브콜' 등 수식어를 가진 바이오벤처 셀리버리가 9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셀리버리는 주력 품목이 비임상을 끝내는 대로 기술이전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증권사나 투자은행(IB)이 성장성이 있다고 추천하는 기업에 대해 일부 경영 성과 요건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주력 물질, 비임상 단계 파킨슨병 및 췌장암치료제 8일 셀리버리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 기반으로 파킨슨병치료제(iCP-Parkin), 췌장암치료제(iCP-SOCS3), 골형성촉진제(CP-BMP2), 고도비만치료제(CP-△SOCS3) 등 4종의 단백질 소재 세포투과성 바이오 신약과 3종의 세포투과성 연구용 시약(iCP-Cre, iCP-RFs 6종, CP-Cas9)을 개발 중이다. 주력 품목은 파킨슨병치료제와 췌장암치료제다. 비임상 완료 단계 후 기술이전이 목표다. 파킨슨병치료제는 한국, 영국, 핀란드, 스위스서 전임상 진행중이다. 췌장암치료제는 한국에서 비임상 단계에 있다. 일동제약, 셀리버리 주력 2개 품목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 투자설명서 제출일인 10월 25일 기준 셀리버리가 진행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은 두 건이다. 비임상 중인 파킨슨병치료제는 글로벌제약사 A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기술이전을 위한 협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 8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계약내용은 비공개다. TSDT 플랫폼을 이용한 리소좀축적병(LSD) 치료 후보물질 도출 라이선스 계약은 일동제약과 손잡았다. 계약 조건은 ▲계약에 따른 연구개발비 수령 ▲기술이전 및 매출 발생 시 정해진 비율에 따라 수익 배분 등이다. 현재 진행 중인 후보물질이 도출되면 기술이전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계약 기간은 2018년 3월 26일부터 1년이나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연구개발계약도 두 건이다. 일동제약은 파킨슨병치료 후보물질 공동개발에도 나선다. 계약체결일은 2016년 3월 9일부터 기술이전 완료시까지다. 현재 비임상 중이다. TSDT 플랫폼을 이용한 희귀병 치료 후보물질 도출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제약사 C와 2018년 8월 3일부터 2020년 9월 3일까지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후보물질 도출 단계다. 종합하면 일동제약은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공동개발, TSDT 플랫폼을 이용한 LSD 치료 후보물질 도출 두 부문에서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셈이다. 양사의 관계는 2014년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의 개인 자격 투자로 시작됐다. 이후 일동제약은 2017년 윤웅섭 대표 단독 대표 체제에서 셀리버리에 20억원을 투자해 3% 지분을 보유했다. 상장 과정을 거치면서 윤 대표는 셀리버리 지분은 7월 11일 기준 5.18%(33만3334주)로 는 상태다. 셀리버리, 비임상 마치고 기술이전 진행 셀리버리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5000원에 확정됐다. 공모자금은 285억원이다. 공모자금은 2021년까지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파킨슨병치료제와 췌장암치료제 내년 투자액은 각각 90억원, 50억원이다. 셀리버리는 기술이전에 최적화된 단계로 생각하는 비임상 완료 단계까지는 연구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바꿔말하면 전임상이 끝나는 2021년 전후 기술수출을 노리겠다는 뜻이다. 다만 최근 기술이전 임상 단계의 벽은 허물어지고 있다. 후보물질탐색 또는 전임상 단계에서도 수천억원 또는 수조원의 라이선스 아웃이 진행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말 면역항암제(멀티K 저해제)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서 애브비와 총 5억2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4000만달러(약 480억원), 개발 허가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4억8500만달러(5800억원 가량) 규모다. JW중외제약은 올 8월 전임상만 마친 아토피피부염치료제 물질을 레오파마에 4억200만 달러(약 4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계약금은 전체의 4%대인 1700만 달러(190억원)다.2018-11-09 06:15:43이석준
오늘의 TOP 10
- 1기등재 제네릭도 생동시험?…약가인하 속타는 제약사들
- 2제약사-디지털헬스 협업 본격화…처방·매출 시험대
- 3수급 대란으로 번진 약포지 품귀…ATC 멈출라 약국 노심초사
- 4정신과 의사들 "약사회 운전금지 약물 분류, 위험한 접근"
- 5저용량 메만틴 경쟁 심화...대웅·알보젠 등 7개사 합류
- 6부광, '의견거절' 유니온제약 인수 강행…자금줄 차단 변수
- 7약가개편, 다국적제약사는 기대만 가득?…우려도 교차
- 8히알루론산 주사제 등 75품목 올해 동등성 재평가 제외
- 9김남규 라데팡스 대표, 한미 이사회 진입…캐스팅보터 될까
- 10"행정 업무 해방"…베테랑 약사가 말하는 '3초 ERP' 만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