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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시아나 돌풍' 다이이찌산쿄, 2년새 매출 66% 성장한국다이이찌산쿄가 지난해 한국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2016년 출시된 항응고제 '릭시아나'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2년만에 66%의 매출성장을 거뒀다. 2013년 9월 올메텍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공백을 단기간 내 회복하면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10일 3월 회계법인 한국다이이찌산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589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 1194억원보다 33%, 2년 전 955억원보다 66%가량 증가하면서 1990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 2013년 한 차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세비카' 등 순환기 제품 발매 이후 외형성장을 거듭했지만, 같은 해 9월 올메텍 특허만료에 따른 약가인하와 제네릭 제품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1년만에 매출규모가 8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메텍의 원외처방실적은 2013년 415억원에서 2014년 279억원으로 48.5% 추락했다. 다이이찌산쿄는 2013년 고혈압 '세비카HCT'와 2016년 '릭시아나'를 통해 반토막 난 올메텍 매출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세비카HCT는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와 CCB(칼슘채널차단제), 이뇨제를 결합한 고혈압 3제복합제라는 강점을 내세워 발매 6년만에 연매출 316억원(2018년 유비스트 기준)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처방되는 릭시아나는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4개 품목 중 가장 늦게 출시됐다는 핸디캡에도 불구, 폭발적인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340억원으로 발매 3년만에 8배 이상 뛰었다. 전년대비 처방규모가 89.9% 늘어나면서 선발품목인 '엘리퀴스'를 제치고 NOAC 처방순위 2위를 차지했다. 다이이찌산쿄는 2015년 12월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판매를 진행 중이다. 하루 한번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하고, 3가지 용량(15mg·30mg·60mg)으로 저체중, 신기능저하 등 다양한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다는 약물 자체의 장점 외에 '세비카HCT' 때부터 코프로모션 활동을 이어 온 대웅제약과의 시너지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이이찌산쿄 관계자는 "2016년 2월 출시된 릭시아나가 후발주자임에도 NOAC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 세비카HCT를 포함한 올메텍 패밀리도 지난해 매출성장을 나타냈다"며 "이러한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회사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2019-07-10 12:15:20안경진 -
종근당, 1조클럽 가입 유력...상반기 실적 5000억원종근당의 상반기 잠정 매출이 5000억원대로 집계되며, 올해 첫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이 최근 발행한 사업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종근당 상반기 매출은 4967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56억·237억원이다. 서미화 애널리스트는 "종근당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628억·1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8%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에 부합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매출 5000억원 달성은 물론 2019년 실적 1조원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은 당뇨치료제와 고지혈증, 면역치료제 등 10대 대표 품목이 견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력 제품군 실적을 살펴보면, 글리아티린(281억원), 아토젯(252억원), 딜라트렌(232억원/SR 포함), 리피로우(193억원), 타크로벨(156억원), 사이폴(122억원) 등이다. 기존제품인 자누비아(당뇨치료제) 성장과 함께 신제품 캐이 캡(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CJ헬스케어와 공동판매), 애소듀오(역류성 식도염치료제)도 외형을 확장 중이다. 하반기 추가 적응증 확대가 예상는 프롤리아(골다공증치료제)와 새롭게 추가된 OTC 제품 머시론(경구피임제) 등도 매출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D 파이프라인 확장과 임상시험 순항도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외형을 견고히 다질 잠재적 무형자산으로 관측된다. CKD-506(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은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상, CKD-504(헌팅턴치료제)는 한국·미국 임상 1상 중 이다.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CKD-11101)는 국내 하반기, 일본에서는 2020년 상반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항체(EGFR/c-Met)를 이용한 폐암치료제(CKD-702) 미국 전임상과 대장암치료제(CKD-516)의 면역항암제 병용 전임상(국내)은 하반기 종료가 예상된다. 이후 CKD-516 이리노테칸 병용 3상(대장암)과 CKD-516 면역항암제 병용 1상 개시도 기대된다. 서미화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R&D에 대한 성과만 있다면 영업이익의 성장도 기대해 볼만하다. 종근당은 차세대 HDAC6 플랫폼과 이중항체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신약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이전을 통한 플랫폼 가치 입증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2019-07-10 06:20:02노병철 -
시밀러 출격 D-2년...솔리리스 개발사의 특허만료 전략알렉시온이 희귀질환 치료제 '울토미리스'의 상업화 속도를 내고 있다. 한해 4조원어치 팔리는 '솔리리스'의 특허만료가 2년 앞으로 다가오자 후속약 발매를 통해 매출공백을 최소화 하려는 전략이다. 시판 중인 솔리리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알렉시온파마슈티컬즈(Alexion Pharmaceuticals)의 '울토미리스(Ultomiris)'가 지난 3일(현지시각)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시판허가를 받았다. 투여 대상은 질병활성도가 높고 용혈 등 임상증상을 동반한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성인 환자다. 최소 6개월동안 '솔리리스'를 투여 받으면서 안정기에 도달한 경우에 한해 처방이 허용된다. 울토미리스는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환자 440여 명이 참여한 2건의 3상임상을 통해 솔리리스 대비 비열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알렉시온의 존 오를로프(John Orloff)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은 "솔리리스에서 울토미리스로 처방을 전환할 수 있는 임상근거가 마련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울토미리스가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환자의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렉시온은 이번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계기로 주요 의약품시장에서 울토미리스의 발매 준비를 마쳤다. 작년 말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고, 지난달에는 일본후생노동성으로부터 발매 허가를 받았다. FDA 허가 당시 희귀질환우선심사바우처(PRV)와 신속심사대상이라는 지위를 활용해 심사기간을 12개월에서 6개월로 절반가량 단축시킨 점이 화제가 됐다. 알렉시온이 이처럼 울토미리스의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은 솔리리스의 특허만료에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알렉시온은 솔리리스라는 특정 제품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회사다. 알렉시온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솔리리스의 글로벌 매출은 35억6300만달러(약 4조2115억원)로 회사 전체 매출(41억3000만달러)의 약 86%를 차지했다. 시장에선 솔리리스의 특허만료가 2021년으로 다가오면서 알렉시온을 향해 매출감소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알렉시온은 솔리리스 적응증을 확대하는 한편, 후속약인 울토미리스 상업화를 통해 매출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암젠과 국내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수앱지스 등은 솔리리스의 특허만료를 노리고 일찌감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돌입했다. 암젠은 지난해 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ABP 959의 3상임상에 착수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SB12의 3상임상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수앱지스는 내년 ISU 305의 3상임상 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솔리리스가 연간 치료비용 5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약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경우 오리지널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솔리리스 처방환자가 울토미리스로 빠르게 옮겨갈 경우 상당 부분 매출보전이 가능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울토미리스는 8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다. 2주 1회 투여하는 솔리리스보다 치료주기가 4배가량 길어졌다. 1년(52주)으로 환산할 때 약물치료 횟수를 기존 26회에서 약 6~7회로 줄어든다는 점에서 솔리리스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기 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경우 성공적으로 방어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알렉시온에 따르면 울토미리스는 미국 발매 직후인 2019년 1분기동안 2460만달러(약 290억원)의 매출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는 2022년 울토미리스의 연매출이 16억6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알렉시온은 특허만료가 임박한 솔리리스에 대해서도 임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최초 적응증인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외에도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과 중증근무력증, 시신경척수염스펙트럼장애(NMOSD) 등 추가 적응증을 확보했다. 울토미리스로도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 등 다양한 희귀질환자 대상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2019-07-10 06:15:5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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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임원 주식 대량 매도'...바이오기업 주가 출렁'주요 전현직 임원 주식 대량 매도'에 해당 기업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신라젠은 현직 임원의 보유 주식 전량 매도에 9일(어제) 종가가 전일대비 11.21% 급락했다. 보통 임원의 주식 처분은 시장에서 부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회사 사정이 안 좋거나 주식이 고점이이서 매도했다는 해석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신라젠은 8일(어제) 신현필 전무가 보통주 16만7777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신 전무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네차례 장내매도를 통해 주식을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4만9061~5만4645원이다. 88억원 규모다. 신 전무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9일) 신라젠 주가는 급락했다. 7월 8일 4만7300원이던 종가는 9일 4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최저가 4만6300원 경신했다. 신라젠은 9일 오전 신 전무(신사업추진팀) 주식 매도는 채무 변제 목적이며 펙사벡 3상을 비롯해 모든 파이프라인은 순항 중에 있다"고 강조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신라젠 말고도 전현직 임직원의 주식 매도 후 주가 하락 사례는 종종 발견됐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법표 부사장 등 3인의 103억원 규모 시간외매매 소식이 전해진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거래일간 종가가 전일대비 감소했다. 이법표 부사장 처분액은 59억원 어치다.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도 5월 8일 김용수 전 대표의 추가 지분 처분으로 당일부터 5월 1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전일대비 주가가 감소했다. 주요 임원의 주식 취득 소식 이후 주가가 오른 경우도 있다. 7월 9일 셀리버리는 조대웅 대표의 5000주 장내매수 소식을 알렸다. 이날 셀리버리 주가는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주가 하락하는 가운데 전일대비 3.75% 증가한 3만76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셀리버리는 6월 28일과 7월 3일에도 공시를 통해 조 대표의 주식 5000주씩 취득 사실을 밝혔다. 조 대표는 5000주씩 3차례 장내매수에 5억5000만원 정도의 금액을 투입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 임원의 주식 처분 및 취득은 주가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며 "임원의 1% 주식 변동에도 공시를 해야하는 의무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2019-07-10 06:15:47이석준 -
재즈 "SK 수면장애신약 2025년 매출 목표 5억달러"재즈파마슈티컬즈(Jazz Pharmaceuticals)가 수면장애신약 '수노시'의 2025년 매출목표를 5억달러로 제시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에 대한 질환인지도를 높여 6년 뒤 치료율을 두자릿수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지난 2011년 재즈파마슈티컬즈에 기술수출한 솔리암페톨의 미국 상품명이다. 지난 3월 기면증 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각성상태를 개선하고, 주간 졸림증을 완화하는 용도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받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 재즈파마슈티컬즈는 미국에서 '수노시' 75mg과 150mg 2가지 제형을 발매하고, 영업마케팅 활동에 착수했다. 수노시의 도매가격(WAC)은 한달 복용량 기준 660달러(약 78만원)로, 2가지 제형이 동일하다. 재즈사는 수노시를 회사 간판제품인 '자이렘' 후속약물로 키우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일(현지시각) 투자자 대상의 콘퍼런스콜을 열고, 2025년 매출액을 5억달러(약 5899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6%에 불과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율을 두자릿수까지 높인다면 목표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재즈는 수면장애 치료시장에 특화된 회사다. 글로벌 수면장애 치료시장을 선도하는 자이렘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 중이지만, 2023년 자이렘의 주요 특허만료가 다가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해졌다. 수노시는 재즈사가 자체 개발 중인 JZP-258과 함께 자이렘 매출감소분을 대체할 중요한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는다. JZP-258은 자이렘 대비 나트륨 함량을 92% 낮춘 옥시베이트화합물로, 현재 3상임상 단계다. 재즈사가 수노시의 상업적 성공 근거로 3가지 메시지를 내세운다.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이중작용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저해제(DNRI)'로서 작용기전이 차별화되고, 하루 한번 복용으로 의미있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마약단속국(DEA)이 'Schedule IV'로 분류하면서 남용 가능성과 의존 위험이 낮다는 사실을 인정받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수면장애 진단과 치료율이 실제 발병률보다 낮다는 점도 수노시의 상업적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재즈사는 미국 내 기면증 진단자수가 6만5000명이지만 실제 환자수는 16만5000명으로 3배가량 많다고 추정했다. 미진단율이 61%에 이르는 데다, 기존에 진단받은 환자들도 대부분 각성촉진제(WPA) 등을 복용하면서 치료만족도가 낮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폐쇄성무호흡증도 현재 집계된 치료율이 6%로 미충족수요가 높다고 진단했다. 재즈사는 의료진과 일반소비자들 대상으로 이 같은 현황과 수면장애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수노시 영업을 전담할 인력 50명을 추가 고용하고, 디지털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재즈사의 브루스 코자드(Bruce Cozadd) 최고경영자(CEO)는"올해 4분기 안에 수노시의 유럽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경 캐나다 지역 신약허가신청(NDS)도 계획 중이다"라며 "주요우울장애(MDD) 환자의 주간졸림증 개선을 비롯해 수면장애와 중추신경계질환 영역에서 수노시의 적응증확대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수노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액에 따라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구체적인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할 경우 추가 마일스톤을 취득할 수 있다.2019-07-09 12:15:47안경진 -
일성신약, 유동성 공급 계약에도 '거래절벽' 고착일성신약의 주식거래 절벽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간 증권사와 유동성공급(LP) 계약을 맺었지만 월평균거래량은 1만3000주에도 못미치고 있다. 6월 30일 거래량은 37주에 그쳤다. 상장 기업은 일정 이상 주식 거래가 있어야 상장 유지가 가능하다. 2반기 연속 조건에 미달하면 상장 폐지 대상이 된다. 일성신약은 해당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다. 다만 예외 규정인 LP 계약을 통해 상장 명분을 유지하고 있다. LP 계약은 유동성 부족에 따른 거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체결된다. 상장사와 계약을 맺은 증권사(발행사)가 유동성이 부진한 종목의 매도·매수 호가 차이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호가를 제시해 원활한 거래를 유도하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관리종목지정(상장규정 제47조) 및 상장폐지(상장규정 제48조) 기준을 보면 반기 월평균거래량이 반기말 현재 유동주식수의 1% 미만이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다. 2반기 연속 반기 월평균거래량이 유동주식수의 1% 미만일 경우 상장 폐지 대상이 된다. 한국거래소는 반기별로 거래량 미만 기업을 체크한다. 예외 기준은 있다. 월평균거래량이 유동주식수의 1% 미만이어도 월평균거래량이 2만주를 넘거나 증권사와 LP 계약을 맺으면 된다. 일성신약은 지난해 5월 31일 거래량 부족으로 관리 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고 공시했다 .이후 일성신약은 예외 규정인 LP 계약을 통해 관리 종목을 피했다. 당시 미래에셋대우와 지난해 6월 30일부터 올 6월 29일까지 유동성 공급 계약을 맺었다. 다만 일성신약의 거래 절벽 현상은 LP 계약에도 여전했다. 일성신약의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총거래량은 14만7326주다. 반기별로 보면 지난해 7~12월 8만2937주(월평균 1만3823주), 올 1~6월 6만4389주(월평균 1만732주)다. 일성신약 유통주식수는 266만주다. 1%는 2만6600만주다. 최근 1년간 일성신약 반기 월평균거래량은 1%를 밑돈다. 예외 규정인 월평균 2만주 이상 요건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일성신약은 올 상반기까지는 LP 계약으로 거래량 부족 현상 안전장치를 마련했지만 향후에도 거래량이 늘지 않으면 LP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에 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상장 명문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다. 일성신약, 발행 주식 절반 자사주…거래량 부족 원인 일성신약의 거래량 부족 현상은 유동주식수가 적기 때문이다. 올 3월 기준 일성신약의 자사주 비중은 49.48%(131만6232주)다. 나머지는 최대주주 윤석근 부회장 8.44% 등 특수관계인 32.08%(85만3439주), Himalaya Capital 6.68%(17만7775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묶인 주식수가 96.16%라는 소리다. 일성신약이 현재까지 발행한 주식의 총수 266만주 중 자사주를 제외한 유동주식수는 134만3769주다. 여기서 수년간 큰 지분율 변동이 없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Himalaya Capital를 빼면 31만2555주가 나온다. 사실상 유동 물량은 30만주 정도에 불과하다. 유통주식수에는 자사주도 포함된다. 자사주를 시장에 풀 경우 거래량이 늘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LP 제도, 어떻게 바라봐야하나 LP 제도에 대한 시장 의견은 갈린다. 도입 취지와 달리 상장 명맥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어서다. 증권사 관계자는 "유통주식수가 적으면 주가 변동이나 왜곡 위험이 존재하는데 소위 작전 세력 먹잇감이 되기 쉽다. 특히 소액주주들이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에서 선택 가능한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기업 전략이며 최소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LP 계약 순기능을 논하기도 한다.2019-07-08 16:52:30이석준 -
암젠, 유럽 레미케이드 시밀러 포기..."미국 시장 집중"암젠이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 바이오시밀러의 유럽진출 포기를 선언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등 기존 제품 영향력이 높은 유럽 시장 대신 성장여지가 남아있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집중하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선 바이오시밀러 추가 경쟁자를 맞이할 확률이 높아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암젠은 지난 5월말 유럽의약품청(EMA)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ABP710’의 유럽허가신청(MAA)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 EMA가 공개한 서신에 따르면, 암젠이 밝힌 허가신청 철회 사유는 ‘제품 전략 변화’다. 암젠 측은 외신(센터포바이오시밀러)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암젠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재평가하고 있다. 제품전략 변경으로 EMA와 스위스의약품청(Swissmedic)에서 ABP710의 허가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환자와 헬스케어시스템을 위해 가장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판단으로, FDA와 EMA로부터 기허가 받은 바이오시밀러 3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암젠의 이번 결정이 미국 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유럽 레미케이드 성분 시장은 바이오시밀러 진입 4년차를 맞으면서 시장점유율이 선발제품으로 기울어지는 형국이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셀트리온 ‘램시마’는 유럽 28개국 인플릭시맙 성분 시장에서 약 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존슨앤드존슨(J&J)의 오리지널의약품 레미케이드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의미다. 그에 비해 미국은 여전히 오리지널의약품의 영향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에선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상품명’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등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2종이 시판 중이다. J&J은 올해 1분기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이 7억7400만달러(약 8797억원)로 전년 동기 9억1600만달러 대비 15.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시밀러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할인폭이 커지고 리베이트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줄었다는 자체 진단이다. 하지만 여전히 레미케이드가 인플릭시맵 성분 시장에서 약 92%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라는 점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분기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암젠은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격이지만 미국 내 영향력이 큰 회사다. 엔브렐(에타너셉트) 등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다수 보유하면서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시장 판매노우를 구축해왔다.향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게 위협적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다. 암젠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초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 참석한 암젠의 로버트 브래드웨이(Robert A. Bradway) 최고경영자(CEO)는 “1년 뒤에는 바이오시밀러가 회사 매출과 수익성장의 중요한 원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암젠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5종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유럽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칸진티’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 등 2종을 출시했다. 미국에서는 암제비타와 ‘엠바시(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칸진티 등 3종이 FDA 허가를 받았는데 아직 발매 중인 제품은 없다.2019-07-08 06:15:53안경진 -
한미약품도 좌절...험난한 GLP-1 이중작용제 개발얀센이 한미약품으로부터 넘겨받은 GLP-1 기반 이중작용제 비만/당뇨치료제의 개발을 중단했다. 얀센은 2건의 2상임상 분석 결과 혈당조절 효과가 내부 기준 미달로 확인되면서 권리반환 결정을 내렸다. 한미약품은 개발을 즉각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개발 여정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미 머크와 사노피도 시장성 등을 이유로 GLP-1 기반 이중작용제의 개발중단을 선언했다. 일라이릴리가 GLP-1/GIP 이중작용제의 긍정적인 2상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쟁우위를 점한 상태다. ◆JNJ-64565111 2상임상서 좌절..."혈당조절효과 내부기준 미달" 한미약품은 지난 3일 파트너사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 'HM12525A/JNJ-64565111'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공식적인 권리반환 사유는 유효성 부족이다. 한미약품은 "얀센이 최근 완료된 비만환자 대상의 임상2상 2건을 분석한 결과, 일차평가지표인 체중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조절 효과가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얀센은 2015년 JNJ-64565111 도입 이후 ▲당뇨병이 없는 중증 비만 환자 470명 ▲중증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96명 대상으로 2건의 2상임상을 진행했다. 2016년 임상용 의약품 공급문제로 임상중단 위기를 겪었지만, 지난 4월 중증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글로벌 2상임상 종료를 보고하면서 3상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해당 연구는 JNJ-64565111 3개용량 투여군과 위약군을 12주간 비교하는 디자인이다. 일차유효성평가에서 12주 후 체중변화 비율을 살펴보고, 안전성과 내약성 확인을 위해 16주간 이상반응 발생건수를 집계했다. 얀센이 구체적인 데이터와 혈당조절 내부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JNJ-64565111의 지속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JNJ-64565111는 세계 최초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와 비교해 주1회 투여 편의성과 이중 작용기전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릴리 '티르제파티드' 2상 목표달성...머크·사노피 개발중단 GLP-1 기반 이중작용제 개발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건 비단 한미약품 뿐만은 아니다. 머크와 사노피가 임상실패 또는 시장성 등을 사유로 GLP-1 기반 이중작용제의 개발중단을 선언했다. GLP-1 기반 이중작용제는 체내 인슐린 분비와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GIP 또는 글루카곤(GCG)을 동시 자극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혈당조절 효과가 뛰어나고 부가적인 체중감소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GLP-1과 GIP, GCG 3가지 타깃을 동시에 자극하는 삼중작용제가 이미 개발 중이라는 점은 GLP-1 기반 이중작용제의 시장성에 의문을 남긴다. 일라이릴리가 작년 10월 GLP-1/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의 긍정적인 2상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우월성을 확보한 점도 시장판도에 영향을 끼쳤다. 티르제파티드는 과체중~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2b상 결과 일차평가변수인 당화혈색소(HbA1c) 2.4% 감소와 26주차에 체중 11kg 감량효과를 달성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GLP-1/GCG 이중작용제 'MEDI0382'의 체중감소 효과를 뛰어넘는 결과다. 티르제파티드 역시 고용량(15mg) 투여군에서 위장관게 부작용 관련 높은 임상중단율을 보고한 점은 GLP-1 기반 이중작용제 개발의 어려움을 시사한다. 머크는 작년 11월 GLP-1/GCG 이중작용제 계열 신약후보물질 'MK-8521'의 개발중단을 발표했다. 머크가 임상2상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티르제파티드 대비 유효성이 떨어졌을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MK-8521가 1일 1회 투여하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티르제파티드(주1회 투여) 대비 편의성이 낮다는 평가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GLP-1/GIP/GCG 삼중작용제 개발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포착된다. 한미약품의 또다른 파트너사인 사노피는 지난 2월 2018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GLP-1 기반 이중작용제 2종(SAR438335, SAR425899)의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타깃 문제가 아닌 자극 강도의 비율 조절에 실패하면서 약효보다 부작용이 컸다는 판단이다. 사노피는 개발포기를 선언한 파이프라인 중 SAR438335가 티르제파티드와 동일한 GLP-1/GIP 이중작용제라는 점에서 타깃 선택이 잘못됐다고 보기엔 힘든 판단이었다. 사노피는 이중작용제 대신 GLP-1 기반 삼중작용제로 개발 방향을 선회한다고 밝혔다. GLP-1/GIP/GCG 3가지 타깃을 동시에 자극하는 삼중작용제는 체중감소뿐 아니라 지방간 개선 효과를 나타낼 수 있어 비만 치료제 또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제기된다.2019-07-05 06:20:37안경진 -
'기술이전 과제 4개 반환'...한미, 남은 파이프라인은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과제 중 4건의 권리가 반환됐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사노피, 일라이릴리, 얀센 등 한미약품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빅파마들이 임상진행 과정에서 시장성에 물음표를 제기하면서다. 다만 사노피, 제넨텍, 스펙트럼, 아테넥스 등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신약과제 7건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얀센, JNJ-64565111 권리반환..."혈당조절효과 내부기준 미달" 지난 3일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 계열 신약후보물질 'JNJ-64565111'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12월 얀센과 JNJ-64565111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억500만달러를 비롯해 최대 9억1500만달러에 달하는 거래다. JNJ-64565111은 한미약품이 보유한 약효지속 플랫폼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한 바이오신약이다. 얀센은 기술수출 후 2건의 2상임상을 진행했다. ▲당뇨병이 없는 중증 비만 환자 470명 대상으로 지난해 3월 착수한 글로벌 2상임상 ▲중증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96명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2상임상이다. 중증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 2상임상의 경우 작년 6월 임상에 착수한지 9개월 여만에 피험자등록과 데이터 집계를 마치면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임상3상 진입이 점쳐졌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 결과 유효성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권리반환이 결정됐다. 얀센은 일차유효성평가지표인 체중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에서 혈당조절 효과가 내부기준에 미달된다고 판단했다. 한미약품은 당장 JNJ-64565111의 개발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글로벌 임상2상을 통해 비만약으로서의 효과를 입증한 만큼, 자체 개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입장이다. ◆2016년 올무티닙 권리반환 시작...3년새 총 4건 계약 파기·변경 이로써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이전한 주요 신약과제 중 총 최근 4건의 계약이 파기 또는 변경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미국 아테넥스에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총 11건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2012년 항암제 전문 제약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 기술을 수출했다. 2015년에는 스펙트럼(포지오티닙)과 추가 계약에 이어 표적항암제 올무티닙으로 베링거인겔하임, 중국 자이랩과 2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일라이릴리(HM71224), 사노피(에페글레나타이드, 지속형인슐린, 지속형인슐린콤보), 얀센(JNJ-64565111) 등 빅파마들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9월에는 로슈 자회사인 제넨텍과 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중 올무티닙 관련 2건의 계약이 파기됐다. 지난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 개발중단과 권리반환을 통보했고, 지난해 3월 중국 자이랩도 올무티닙 권리를 반환하면서 한미약품은 작년 4월 올무티닙의 국내 임상3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12월에는 사노피가 기술을 넘겨받은 신약 3건 중 지속형인슐린의 개발중단을 선언하고 권리를 한미약품에 되돌려줬다. 지속형인슐린콤보는 일정 기간 한미약품의 책임으로 개발한 이후 사노피가 이를 인수하는 것으로 계약 조건이 변경됐지만 아직 새 임상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올해 1월에는 2015년 일라이릴리와 맺엇던 BTK 억제제 기술이전 계약이 파기됐다. 릴리는 류마티스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진행 중이던 임상2상 중간분석 결과 유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른 적응증 개발 가능성을 검토햇지만 최종적으로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올무티닙 권리반환 시작...3년새 총 4건 계약 파기·변경 권리가 반환된 파이프라인을 제외한 7건의 신약과제가 기술이전 후 개발을 지속 중이다.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근 1년새 5건의 임상3상에 착수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랩스커버리 기술을 통해 투여주기를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연장했다. 사노피는 2017년 말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 계획을 결정하면서 올해 초까지 5개 임상을 시작한다고 공표했지만, 당초 예정보다 임상3상 개시시점을 앞당겻다. 임상 5건의 목표 피험자수는 총 6340명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공동개발비용 관련 계약도 추가 수정된 바 있다. 2016년말 계약수정 이후 2년만에 공동연구비 상한액이 줄고, 비용지급 시기가 늦춰지면서 한미약품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수정을 글어냇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과제 중 항암제 포지오티닙이 가장 활발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포지오티닙은 2015년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된 pan-HER2 항암제다.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비소세포폐암(NSCLC)과 유방암 치료제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계약 이후 연구 과정에서 유전자 엑손(exon) 20에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임상계획을 변경했다. 비소세포폐암 임상에 포함된 총 4개의 코호트 중 1개 코호트 분석 결과는 올해 4분기 발표가 유력하다. 스펙트럼은 지난 5월 2번째 코호트가 피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개발 순항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이전된 롤론티스(에플라페그라스팀)는 상업화가 임박하다.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예상댔지만 지난 3월 스펙트럼이 완제의약품 생산관련 데이터 보완 사유로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을 자진 취하하면서 상업화 일정이 지연됐다. 스펙트럼은 FDA와 미팅을 갖고 롤론티스 허가신청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아테넥스는 한미약품의 오라스커버리(ORASCOVERY) 플랫폼기술을 접목해 파클리탁셀, 이리노테칸 등 다양한 경구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아테넥스는 지난달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9)에서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접목한 합성신약 3건의 초록데이터를 선보였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항암제의 경구 흡수를 방해하는 막수송 단백질 P-glycoprotein(P-gp)을 차단함으로써 경구약물의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흡수율을 개선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와 스펙트럼, 제넨텍, 테바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실시간으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도 30여 개에 달한다"며 "이번 권리 반환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R&D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고한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2019-07-04 14:08:32안경진 -
삼성·셀트리온 가세...미국 3조원 허셉틴 시밀러 4파전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리지널 특허권 보유사인 제넨텍과 합의하면서 '온트루잔트'의 미국 진출을 확정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5곳 중 4곳이 특허분쟁을 종결하면서 미국 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구도는 마일란·바이오콘과 셀트리온·테바, 화이자, 삼성바이오에피스·MSD 등 4파전 경쟁구도가 구축됐다. ◆삼성-제넨텍, 허셉틴 특허합의...미국 진출 불확실성 해소 2일(현지시각) 제넨텍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허셉틴 관련 특허분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넨텍은 로슈의 자회사로서 블록버스터 항암제 허셉틴(트라스트주맙)의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국내 상품명 삼페넷)'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온트루잔트의 발매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에서 온트루잔트 영업마케팅 활동의 장벽을 없애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른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비공개에 부치면서 온트루잔트의 미국 발매일정은 가시화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주 제넨텍과 온트루잔트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합의조건은 기밀로 발매 시기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허셉틴 시장 3조원 규모...바이오시밀러 4종 특허분쟁 종결 허셉틴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항암제다. 초기·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환자에게 처방된다. 2017년 로슈가 발표한 글로벌 매출액은 70억1400만스위스프랑(CHF·약 7조883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미국 시장은 연매출 3조원 규모를 형성한다. 허셉틴은 지난해 유럽 지역 주요 특허만료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암젠 등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면서 매출감소가 가시화한 상황이다. 로슈는 지난해 허셉틴의 유럽 매출이 바이오시밀러 여파로 16%가량 줄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미국 역시 바이오시밀러 발매 이후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넨텍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과 전략적 제휴 또는 특허분쟁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바이오시밀러 발매를 저지해왔다. 2019년 7월 기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5종이 FDA 허가를 받았고, 지난달 미국에서도 허셉틴의 주요 물질특허가 만료됐지만 아직까지 발매된 제품은 없는 실정이다. 이번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온트루잔트'의 특허분쟁을 해소하면서 미국 진출을 확정한 바이오시밀러는 4종으로 늘어났다. 앞서 마일란·바이오콘의 '오기브리'와 셀트리온의 '허쥬마', 화이자의 '트라지메라' 등은 합의를 마친 단계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들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배경은 특허소송에 소요되는 비용과 발매시기에 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시밀러는 가격 이외 오리지널 대비 차별성이 없다는 한계로 인해 시장진출이 늦어지면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FDA 시판허가를 받고도 특허문제가 남아있는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암젠·엘러간의 '칸진티'가 유일하다. 만약 암젠·엘러간이 특허분쟁을 지속한다면 미국 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경쟁구도는 당분간 4파전으로 굳어진다. '칸진티' 역시 제넨텍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올해 1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3번째로 FDA 허가를 받았지만, 특허 분쟁을 지속하면서 시장발매 불확실성이 남아있었다. 승소한다면 즉각 시장 발매가 가능해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지만, 일정이 지연되거나 패소할 경우 경쟁사들보다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 위험요소로 제기돼 왔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미국 발매 안갯속...업계 "내년 초 유력" 전망 미국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언제 열릴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제넨텍과 합의를 도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4개사 모두 발매시기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는 2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첫번째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4종이 동시 발매되는 사례다. 이 경우 파트너사 역량이나 가격 등이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제넨텍이 합의 도출 시점 등 계약조건에 따라 발매시기에 차등을 줬을 가능성이다. 이 경우 마일란·바이오콘의 오기브리가 가장 먼저 출시될 확률이 높다. 오기브리는 2017년 12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FDA 허가를 받았다. 라이선스 계약시기도 FDA 허가를 받기 전인 2017년 3월로 가장 빠르다. 셀트리온·테바는 2018년 12월 허쥬마의 FDA 허가를 받고, 같은 달 제넨텍과 특허분쟁을 해결했다. 허쥬마 발매시기는 공식화되지 않은 상태다. 현지 파트너사인 테바는 "올해 4분기 트룩시마 발매 후 허쥬마를 순차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 내년 초 '허쥬마' 발매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화이자는 올해 3월 트라지메라의 FDA 허가를 받았다. 특허분쟁은 FDA 허가 전인 지난해 12월 해결한 바 있다.2019-07-04 06:20:01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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