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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美 ITC 승소 확신"…메디톡스 3가지 주장 반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은 4일 메디톡스와 벌이는 보툴리눔톡신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소송과 관련해 승소를 확신했다. 이날 나온 메디톡스의 핵심 주장 3가지를 반박하면서다. ITC 소송은 오는 6월 예비판결, 10월에 최종판결이 진행된다. 쟁점 하나. ITC재판 전망 양사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ITC 소송과 관련해 "서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포문은 메디톡스가 열었다. 메디톡스는 이날 오전 지난달초 열린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기술 도용 관련 ITC 재판에서 ITC 소속 변호사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웅제약 미국 변호사들도 공개심리에서 ITC 소속 변호사 입장이 메디톡스 의견과 동일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메디톡스 의견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에볼루스(대웅제약 미국 파트너)는 더 이상 미국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웅제약은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지금까지 재판과정에서 메디톡스 균주 소유권, 침해사실 및 산업피해 주장 어느 하나 제대로 증명된 바 없다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2월 ITC 재판 과정에서 DNA 증거를 확인한 결과 대웅의 균주가 메디톡스로부터 유래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스로부터 보수를 받은 전문가 의견에 전적으로 의존해 균주 유래에 대해 주장했지만 분석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음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메디톡스 증거에 다수 위조된 서류가 포함됐다는 것이 ITC재판에서 발견됐다. 대웅은 이를 지적하고 강하게 문제제기했다. 이런 심각한 위법행위는 앞으로 있을 ITC 판결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쟁점 둘 'ITC Staff Attorney 영향력' ITC Staff Attorney 영향력에 대해서도 다른 입장을 보였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ITC 소속 변호사(Staff Attorney)는 ITC 재판부가 별도로 지정한 제3자다. 원고와 피고가 제시한 모든 증거들을 열람해 중립적인 전문가 의견을 제시한다. 배심원과 같은 역할로 재판부 최종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입장은 다르다. 대웅제약은 오후 반박 자료를 통해 ITC 소속 변호사 의견은 개인 의견에 불과하며 의견 이상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회사는 "ITC 행정판사는 ITC 소속 변호사 의견과 별개로 재판에서 밝혀진 증거를 근거로 완전히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 ITC 행정판사의 예비결정 또한 최종 결정권자인 위원회 검토를 위한 권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회 최종판결은 판사의 예비결정과 다른 경우도 다수 존재하는 등 최종판결까지 섣부른 예측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쟁점 셋 '대웅제약 파트너 에볼루스 합의건'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제제 미국 판매사인 '에볼루스'와 메디톡스 간의 합의 진행 여부에 대한 진실공방도 펼쳐졌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가 찾아와 합의를 요청했으나 결렬됐다. 에볼루스만 동의하면 결렬된 합의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에 직접 확인한 결과 오히려 메디톡스가 먼저 에볼루스에 합의를 제안했고 에볼루스는 자신이 합의할 사항이 아니었으므로 이러한 내용을 대웅에 알려왔고 대웅은 즉시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숨은 의도에 주목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Staff Attorney 서면 내용을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했다. 이는 ITC재판부 비밀유지명령(protective order)을 위반한 것으로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명령위반에 의한 제재를 감수하면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검찰, 식약처 등 전방위 조사로 메디톡스 대표 수사 및 메디톡신 허가취소 가능성이 높아지는 절박한 상황에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무모한 시도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2020-03-04 16:59:52이석준 -
유나이티드제약, 4년 연속 영업이익률 15%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4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률' 15%를 넘어섰다. 업계 평균(7% 내외)의 2배 수준이다. 이처럼 지속적인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개량신약'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체 매출의 40% 정도를 마진 좋은 자체 개발 개량신약으로 구성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3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13억원, 34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5.58%다. 4년 연속 영업이익률 15% 돌파다. 해당 기간 유나이티드제약 영업이익률은 2016년 15.32%, 2017년 16.09%, 2018년 17.84%, 지난해 15.58%다. 안정적인 수익률 원동력은 개량신약을 꼽을 수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클란자CR(소염진통제, 출시일 2010년), 실로스탄CR(항혈전제, 2013년), 가스티인CR(위장관운동촉진제, 2016년) 등 서방형 방출제제(CR, Controlled Release)를 다수 보유중이다. 매출액은 2019년 기준 실로스탄CR정 358억원, 가스티인CR정 182억원, 칼로민정 49억원, 클란자CR정 42억원, 유니그릴CR정 41억원, 레보틱스CR정 20억원 등이다. 6개 품목이 700억원 가량을 합작했다. 시장에서 개량신약은 알짜로 평가받는다. 신약에 비해 임상 기간이 짧고 투자 비용이 적어 이익 기여도가 높다. 그렇다고 누구나 만들수는 없다. 기술력이 전제조건이다. 여기에 정부 약가 우대로 제네릭(복제약)보다 마진율이 뛰어나다. 복용편의성 등 복제약과 차별화로 영업활동에 유리한 국면도 있다. 개량신약 30종 대기중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시장에 풀린 제품 말고도 개량신약 라인업이 30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년 2개 정도 개량신약 발매가 목표다. 계획대로라면 18년간 공백 없이 개량신약이 2개씩 출시되는 셈이다. 이중 캡슐 안에 타블렛이 들어가는 오메가3+아트로바스타틴 복합 개량신약은 기대주로 꼽힌다. 수익성 높은 개량신약 전략은 R&D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3분기까지 204억원을 연구개발비에 집행했다. 매출액 대비 12.4% 수준이다.2020-03-04 12:22:21이석준 -
동아ST 코로나 확진자 밀접접촉 직원들 전원 '음성'[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에스티 연구소에서 '코로나19'의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최근 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15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동아에스티 연구소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지역 보건소에서 역학조사관이 방문해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자 15명을 분류하고 우선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동아에스티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를 유지했다. 오는 6일까지 연구소와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시 소재 동아에스티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여직원 A씨가 경기 용인시 기흥구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통보받았다. 동아에스티는 연구소와 인근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을 즉각 폐쇄했다. 연구소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보고서에서 한번, 자체적으로 한번 총 2번에 걸쳐 방역을 실시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외부환경이 정상화 된 이후 영업사원들이 최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재택근무를 기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장분석과 활동전략 등이 포함된 전략회의 자료 준비, 화상 회의 등이 예정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업계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약사들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MSD,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BMS제약,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애브비, 암젠코리아,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한국먼디파마, 박스터코리아, 한국얀센, 한국GSK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한달가까이 재택근무를 지속하고 있다. 일부 다국적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피면서 일주일 단위로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인 실정이다. 국내 기업들도 대부분 회사 차원에서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금지시켰다. GC녹십자는 이번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고, 나머지 기업들도 내근직 직원들 대상으로 탄력근무와 화상회의를 권고하거나 재택근무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20-03-04 12:16:51안경진 -
단독스펙트럼, '한미약품 신약 2종'에 8년간 1850억 투자[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스펙트럼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신약파이프라인 2종에 총 1850억원을 쏟아부었다. 상업화가 임박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개발에만 115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했다. 2일(현지시각)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신약파이프라인 R&D 투자금이 5358만5000달러(약 640억원)라고 보고했다. 그 중 40.9%에 해당하는 2192만달러(약 262억원)를 '롤론티스' 관련 R&D 비용으로 반영했다. 전년보다 30.7% 감소한 규모다. 스펙트럼 측은 "롤론티스의 3상임상 2건이 2018년 1분기에 환자모집을 완료하면서 전년대비 임상시험 진행비용이 줄었다. 2019년에는 FDA 신약허가신청(BLA) 비용과 의약품 제조 관련 비용 등을 R&D 비용으로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펙트럼은 한미약품으로부터 롤론티스를 도입한 이후 지난 8년간 총 9634만1000달러(약 1150억원)를 R&D 비용으로 썼다. 기술이전 관련 계약금과 마일스톤 지급, 인건비를 포함한 임상연구 진행, 허가신청 등 신약개발 전 과정에 소요된 비용이다.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는 지난 2012년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이 적용됐다. 양사의 계약에 따라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판권은 한미약품이, 나머지 지역 판권은 스펙트럼이 소유한다. 양사는 2012년 1월 계약 당시 선계약금(upfront fee)을 포함한 롤론티스 기술이전 관련 총 계약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SEC 제출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이전 이후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진행한 2상임상 결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2014년 9월에 3상임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일스톤과 판매로열티 등 세부 계약조건이 일부 수정된 것으로 확인된다. 2016년 1분기에 롤론티스 3상임상에 진입하면서 한미약품에 기술료 명목으로 190만달러를 지급했고, 같은 해 4월에는 한미약품 대상으로 보통주 31만8750주를 발행했다. 당시 주가 기준으로 230만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한미약품은 스펙트럼 주식의 0.29%(31만8750주)를 보유 중이다. 롤론티스가 FDA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할 경우 한미약품에 1000만달러(약 119억원)의 기술료를 지급하고, 발매 이후 순매출에 따라 매년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스펙트럼은 연내 롤론티스의 FDA 판매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3월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BLA)을 자진 철회한지 7개월 여만에 재허가신청 절차를 밟았다. 작년 12월 FDA의 BLA 접수가 완료되면서 10월 24일을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에 따른 검토기한으로 부여받았다. 스펙트럼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또다른 신약파이프라인 포지오티닙에는 5년간 5834만1000달러(약 700억원)의 R&D 비용을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작년 한해동안 전체 신약 R&D 비용의 절반이 넘는 2809만2000달러를 썼다. EGFR 엑손(exon)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ZENITH20 글로벌 2상임상의 코호트연구를 7개로 확장하면서 R&D 투자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pan-HER2 저해제다. 스펙트럼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포지오티닙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소유한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말 ZENITH20 연구의 첫 번째 코호트가 일차유효성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폐호흡기국제학술회의에서 ZENITH20 코호트1 연구 세부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2020-03-04 06:20:44안경진 -
주요 상장제약 임기만료 CEO 대부분 재선임 확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주요 제약사 임기만료 전문경영인이 대부분 재선임 열차에 탑승한다. 이들은 임기 내 성과는 물론 사업지속성 및 향후 기대감 등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다. 데일리팜은 3월 2일까지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낸 주요 제약사 20여곳의 임기만료 전문경영인 재선임 여부를 분석했다. 사업보고서는 통상 주주총회 후 3월 30일(12월 결산법인 기준)까지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 제약사는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전문경영인 등 재선임 여부를 알린 상황이다. 제일 성석제, 대화 노병태 등 장수 전문경영인 등극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 노병태 대화제약 대표이사 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등은 장수 전문경영인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성석제 사장(60)은 6연임 명단에 올랐다. 현업 종사 기준 6연임 전문경영인은 이정치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78)이 유일하다. 성 사장은 2005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역임 중이다. 2017년 6월 옛 제일약품 분할 이후 신설법인 제일약품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법인은 변경됐지만 그룹 차원으로 보면 15년째 대표이사를 맡은 셈이다. 노병태 회장(59)은 5연임에 도전한다. 노 회장은 2013년 8월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에서 내려왔지만 사내이사는 유지했다. 이후 2015년 3월 사내이사 재선임과 동시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김태한 사장(63)은 4연임이다. 김 사장의 유임 여부는 관심사였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대표 중 나이가 가장 많고 최장수 CEO인데다 분식회계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특수성에 따른 사업 지속성, 실적 기대감 등이 유임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016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5358억원) 대비 30.9% 늘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917억원을 기록해 직전년도(557억원) 보다 64.8% 증가했다. CMO(위탁생산) 등 주요 사업이 글로벌에서 본격 성과를 낸 결과물이다. 국내 중대형제약사도 전문경영인 유지 전통제약사들도 전문경영인 유지를 택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52),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57),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이사(59) 등은 3년 더 임기를 부여받았다. 권세창 대표의 재선임 안건은 조만간 공시될 예정이다. 연구소장 출신 권세창 대표의 경우 회사에서 신약개발부문을 맡으며 R&D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미약품 2015년 대규모 기술수출 주역이기도 하다. 일부 계약건이 해지되거나 변경됐지만 나머지는 순항 중이다. 미국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오는 10월 미국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도 한미약품의 양질의 R&D 파이프라인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재준 영진약품 대표(54)는 임기가 짧기로 유명한 영진약품에서 3연임을 예고했다. 영진약품은 보통 3년 임기를 주는 다른 제약사와 달리 1,2년 임기 후 재선임을 평가한다. 영진약품은 지난해 1년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 모두 창립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수출 정상화 등이 실적 개선을 도왔다. 이외도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이사 부사장(56),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57), 안은억 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55),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63) 등도 재선임이 예고된 상태다. 유제만 대표(연구소장 출신)의 경우 3연임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난제인 뇌졸중치료제(SP-8203, 오타플리마스타트) 개발에 연속성을 갖게 됐다. SP-8203은 2월초 후기 2상 환자 모집률이 약 80%를 달성했다. 김영학 현대약품 대표이사 사장(58)은 가장 먼저 유임이 결정되며 3연임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수년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현대약품은 11월 결산으로 여느 제약사보다 주총이 한달 정도 빠르다. 셀트리온·JW·휴온스그룹 모두 재선임 열차 셀트리온 그룹은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59),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55)를 3년 더 끌고 가기로 했다. 이중 김형기 대표는 공시 전이지만 재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최초로 매출 1조원(연결 기준)을 넘겼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이 글로벌에서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개 제품이 모두 판매중이다. 미국은 램시마가 2016년말 출시됐고 최근 트룩시마 판매가 시작됐다. 램시마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항암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오리지널은 각각 '맙테라', '허셉틴'이다. JW그룹과 휴온스그룹도 전문경영인 유임을 결정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57), 백승호 JW신약 대표이사(57), 윤보영 휴온스글로벌 사장(55),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60),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이사(55) 등이다. 휴온스는 3곳 모두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2020-03-03 06:22:07이석준 -
'레미케이드 건재'...한국얀센, 첫 매출 3천억 돌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얀센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레미케이드', '심퍼니', '스텔라라' 등 간판제품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나타냈다. 2일 유한양행이 제공한 작년 4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한국얀센의 지난해 매출액은 3110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올랐다. 한국지사 출범 이후 36년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 고지를 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1.7% 증가한 379억원이다. 자체 최고 영업이익을 냈던 2007년 387억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회계법인의 감사를 거치지 않은 잠정실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세부 금액이 달라질 소지가 있다. 한국얀센은 유한양행과 미국법인인 존슨앤드존슨(J&J)의 합작투자계약에 따라 지난 1983년 5월 설립됐다. 존슨앤드존슨이 전체 주식의 70%(74만6760주)를 소유하고, 유한양행이 2대주주로서 나머지 30% 지분(32만40주)을 보유한다. 유한양행은 지분법에 의거해 지난 2014년 2분기부터 분기별 IR 자료를 통해 관계사인 한국얀센의 경영실적을 공개해 왔다. 유한양행은 얀센의 순이익에 따라 일정 비율의 배당금을 받는다.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맵), '심퍼니'(성분명 골리무맙),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3개 제품의 지난해 합산매출은 993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올랐다. 2015년보다는 매출규모가 93.3% 확대했다. 인터루킨 항체약물 '스텔라라'의 매출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스텔라라의 지난해 매출은 222억원으로 전년대비 54.2% 증가했다. 2015년보다는 4배가량 증가한 액수다. 간판제품인 '레미케이드'의 지난해 매출은 46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올랐다. 매출증가폭이 크진 않지만 국내 TNF알파 억제제 시장에서 '휴미라'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면서 회사 매출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얀센이 레미케이드 후속제품으로 출시한 TNF알파 억제제 '심퍼니'도 2013년 발매 이후 시장규모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다. 심퍼니는 지난해 전년대비 13.0% 오른 310억원의 매출을 냈다.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2가지 제형을 모두 보유한 TNF알파 억제제라는 장점을 앞세워 화이자 '엔브렐'을 제치고 TNF알파 억제제 매출 3위에 올랐다.2020-03-03 06:15:34안경진 -
GC녹십자, 코로나 대응 전 직원 재택근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C녹십자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녹십자는 오는 6일까지 경기도 용인 본사 내 모든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 목암타운에 위치한 GC녹십자엠에스, GC녹십자셀 등도 마찬가지로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달 19일엔 대구·경북 지역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같은 달 24일엔 전국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재택근무 기간 동안 임직원들은 노트북, 메신저, 유선 등을 활용해 자택에서 근무하게 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임직원의 안전과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지난 주말 본사건물 방역을 실시하고, 사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회의 및 외부 관계자 미팅 최소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2020-03-02 14:00:0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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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최석근 대표 선임...'각자대표 체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바이오로직스는 최석근 부사장(53)을 개발 부문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영옥 단독 대표에서 백영옥, 최석근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최석근 대표의 취임을 계기로 연구개발과 해외사업 부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임상 단계의 장티푸스, 폐렴구균, 수막구균 백신들의 조기 출시와 면역증강기술(EcML)을 이용한 새로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팝바이오텍(POP Biotech)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프리미엄 백신 개발과 선진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석근 신임대표는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생명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CJ제일제당과 LG생명과학을 거쳐 메디톡스 공장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에는 설립 초기에 합류해 10년간 매출 330억원, 직원수 200여 명의 중견 바이오업체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석근 신임 대표가 유바이오로직스의 미래성장동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다음 10년을 이끌어 나갈 최고의 적임자다"라고 밝혔다.2020-03-02 10:32:06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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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바이오파마, 자체 생산 4가 혼합백신 출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바이오파마는 영유아용 '보령 디티에이피아이피브이(DTaP-IPV)백신'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보령DTaP-IPV백신'은 디프테리아(Diphtheria)와 파상풍(Tetanus), 백일해(Pertussis)를 예방하는 DTaP 백신에 불활화폴리오(IPV) 소아마비 백신을 혼합한 4가 콤보백신이다. 생후 6개월 이하 영아에게 DTaP 단독백신과 IPV 단독백신을 별도로 투여할 경우 총 6회 접종해야 하지만, 콤보백신을 투여할 경우 접종횟수가 3회까지 줄어들어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자체 생산시설에서 제조한 DTaP-IPV 콤보백신을 선보인다"라고 자평했다. DTaP-IPV 콤보백신은 영아의 월령에 맞춰 생후 2, 4, 6개월에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의 수급이 중요한데, 기존에는 국내 시장에 다국적제약사의 제품만 출시되어 있어 제품수입 절차나 유통망 등의 문제로 제품 수급이 불안정하면 제때 접종이 이뤄지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2012년 '보령DTaP-IPV백신'의 제품 개발에 착수한지 7년여 만에 국내 자체 생산 성과를 냈다. 회사 측 제공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약 4년간 한국을 비롯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한 결과 1차, 2차 유효성평가에서 대조군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고 이상반응과 약물반응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보령바이오파마의 백신 담당자는 "최신의 국내 백신 제조시설에서 생산하는 '보령DTaP-IPV백신'의 출시로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이루어 질 것이다. DTaP-IPV 백신이 공급되지 않아 일어날 수 있는 의료현장의 불편함이 감소하고, 영아와 부모님의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령DTaP-IPV백신은 지난 1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됐다. 2개월, 4개월, 6개월 영아는 전국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2020-03-02 09:15:21안경진 -
'선택과 집중 생존 전략'...제약, 이유있는 M&A 확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보수적 제약업계에 M&A(인수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 매각, 인수 등 올 2월에만 4건(공시 기준)의 움직임이 발생했다. 기업별 사업확장, 재무구조개선 등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2018년 5년만에 오너 경영 체제로 회귀한 서울제약은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넘겼다. 서울제약은 2월 28일 최대주주 황우성(창업주 장남) 외 8인이 주식 379만1715주(지분율 44.68%)를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벤처캐피털 큐캐피털 운영 사모펀드)에 양도했다고 공시했다. 양도 대금은 450억원이다. 서울제약은 이날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대상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경정했다. 결국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서울제약 인수와 경영을 위해 총 600억원을 투입하게 됐다. 큐캐피탈은 서울제약 기업가치를 1000억원으로 평가했다. 2월 28일 종가 기준 서울제약 시가총액(505억원)의 두배 수준이다. 의약품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잠정공시 기준 40억원으로 전년(-37억원) 대비 흑자전환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441억→520억원)은 17.9% 늘었고 순이익(-43억→2억원)은 흑자로 돌아섰다. 2018년 대비 턴어라운드다. 2018년에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뒷걸음질쳤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적자' 녹십자엠에스, 혈액백 제조 사업부 매각 추진 매각을 추진 중인 곳도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혈액백 제조업' 부문(신설회사 가칭 녹십자혈액백)을 떼내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를 가로로 쪼개는 물적분할을 통해서다. 사실상 혈액백 제조 사업을 접으려는 움직임이다. 실적 개선을 위한 자구책 일환으로 해석된다. 녹십자엠에스는 잠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4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59억원 영업손실에 이은 적자지속이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5억원에 불과했다. 2016년 17억원 적자를 감안하면 수년간 부진한 흐름이다. 혈액백 사업도 비슷하다. 매출액은 2016년 206억원, 2017년 211억원, 2018년 173억원, 지난해 126억원이다. 혈액백 사업은 최대 거래처 중 하나인 적십자사와의 소송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분할회사는 단순·물적분할 완료 후 분할신설회사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예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매각설에 휩싸여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자회사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또 다른 자회사 콜마파마를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규모는 7500억 수준이다. 매각시 한국콜마 제약사업은 2018년 인수한 CJ헬스케어만 남게 된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사업에 집중하고 제약사업은 상장을 준비중인 CJ헬스케어 중심으로 재편된다. 다만 한국콜마홀딩스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한국콜마 제약사업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외도 경영난 등으로 휴폐업설에 휩싸인 200억원 규모 제약사도 매물로 나올수 있다는 설이 돌고 있다. GC녹십자헬스케어, 유비케어 인수 '2088억 규모' 녹십자헬스케어는 유비케어를 인수했다. 녹십자헬스케어는 2월 7일 유비케어의 유니머스홀딩,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유비케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머스홀딩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유비케어 1,2대 주주다. 녹십자헬스케어는 총 2088억원을 투자해 유니머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 지분 52.7%를 확보한다. GC 재무적투자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지분을 취득한다. 시너지 확대를 위해서다. 녹십자헬스케어와 유비케어는 사업 영역 교집합이 존재한다. 녹십자헬스케어는 GC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다. IT 기반의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비케어는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이다. EMR은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전국 2만3900여 곳의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한 사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의·약사에게는 진료·조제 내용을 청구하는 전자청구프로그램 '의사랑'과 '유팜'을 제공한다. 유비케어는 의약품 온라인몰 '유팜몰'과 의약품 청구실적 제공 서비스 '유비스트'도 운영한다. GC 관계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수"라고 밝혔다. M&A 보다는 하위 개념이지만 벤처 투자를 위해 사업 목적을 변경한 곳도 있다. 대웅제약과 휴온스는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사업에 뛰어든다. 엑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발굴·투자할 뿐 아니라 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전 창업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기업을 말한다. 엑셀러레이터는 투자에 따른 지분 확보로 향후 엑스트(투자금 회수)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웅제약과 휴온스의 엑셀러레이터 사업 추가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엑시트→재투자' 시스템 구축을 의미한다. 향후 벤처 투자도 염두한 움직임이다.2020-03-02 06:25:0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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